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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인 게임 서클 Werk ------------------------------
프로그래머 1명 그래픽 4명 사운드 2명 스크립트 1명 총 8명으로
2003년 "마리아님이 보고계서"를 소재로 한 타자게임 "마리우테" 를 시작으로
2004년 배틀문 워즈 1부 2006년 배틀문 워즈 2부 2007년 배틀문 워즈 3부
2008년 배틀문 워즈 4부 완결편 2009년 배틀문 워즈 더 베스트 발표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동인 게임 팀입니다.
바쁜 직장 생활 와중에도 틈틈히 게임을 제작하여 1년에 2번씩 있는
거대 만화축제인 "코미케" 에 자신들의 작품을 출품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팀입니다.
------------------------------ 배틀 문 워즈 4부작 ------------------------------
배틀 문 워즈는 국내에도 일명 "달빠" 라고 불리우는 매니아층을 형성한 "타입문" 의 동인게임 "월희"
그리고 월희의 성공으로 인해 동인게임팀에서 정식회사로 바뀐 뒤 발매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월희의 팬디스크 "가월십야",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팬디스크 "할로우 아타락시아"
타입문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나스 키노코의 월희 시나리오 집필전에 썼던 소설 "공의 경계"
이들 작품의 캐릭터와 설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RPG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본래 4부작으로 이루어 져있으며 거의 1년에 한번씩 작품이 나왔습니다.
1부는 2004년 2부는 2006년 3부는 2007년 4부는 2008년
초반엔 규모가 작은 팀이여서 1부 발표시엔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차기작이 등장하고 팀의 규모가 커지고 게임의 퀄리티가 함께 상승하게 되면서
타입문 2차 창작 게임으로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작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배틀 문 워즈 더 베스트 ------------------------------
Werk는 4부 완결편이 발매 된 후 못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지 게임의 퀄리티를 더 보강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서 팀의 규모가 작았을 시에 발매된 1~2부의 그래픽을 다듬고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4부방식으로 통일하고 버그를 수정하고...
새로운 맵을 추가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고...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하고
게임의 기능을 확장하고 주인공의 일러스트 & 애니메이션을 변경하여
배틀문 워즈 4부작의 완전판이라 불리우는 물건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릅니다.
이 베스트판은 패키지로 발매도 되었지만 1~4부 구입자들을 위해 게임을 베스트판으로 변경하는
고용량 패치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코X이사의 삼국X 시리즈에서 파X업키X를 돈주고 팔아먹는 것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대인배 집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동인게임팀과 정식게임회사를 비교하는건 넌센스라고 생각은 되지만 -..-;;)
------------------------------ 익숙한 시스템 & 인터페이스 ------------------------------
본 게임은 비디오게이머라면 한번쯤 들어봤거나 보았거나 혹은 푹 빠져봤던 기억이 있을 듯한 게임
NBGI사의 "슈퍼로봇대전"을 벤치마킹하였습니다.
대화 - 전투 - 인터미션의 게임진행은 물론이고 정신기, 특수기능, 강화파츠등의 요소도 똑같은지라
팬라면 거부감 없는 게임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게임에 슈퍼로봇대전 시스템은
동인계열에선 이미 정평이 나있는 조합이므로 팬이 아니더라도 이 조합은 적절한 선택이였다고 보여집니다.
- 어디선가 많이 본 인터페이스...시작하면 슈퍼계, 리얼계 주인공들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 -
- 인터미션에선 전투시에 모은 BP 와 FP를 소비해서 유닛의 개조 육성이 가능! 맵화면은 슈퍼로봇대전 판박이 -
------------------------------ 꿈의 크로스 오버 ------------------------------
"월희의 주인공과 페이트의 주인공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 게임은 위의 의문을 확실히 해소해줄 만큼 구성이 알찹니다.
스크립트 담당인 本씨의 캐릭터의 이해도 명확하여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진행 할 수록
"이 캐릭터는 정말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꺼같아!" 라고 생각될 만큼 원작의 성격이 100% 반영되어있습니다.
설정의 적절한 크로스오버라던지 캐릭터의 성격표현등등 공통된 시나리오안에서 정말
원작자가 집필 한 것 같은 치밀함이 보이는 구성입니다.
이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인 "판타즈 문 (이라고 쓰고 알퀘이드 라고 읽음)" 은
타입문측에서 발매한 공식 마테리얼 북에 실을 만큼 인정 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 훌륭한 스토리... 각기 다른 원작 작품을 적절히 크로스 오버! 타입문 팬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 -
------------------------------ 패러디의 향연 ------------------------------
슈퍼로봇대전을 벤치마킹 한 만큼 전투애니메이션도 슈퍼로봇대전의 연출을 패러디 한 것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적세력의 유닛은 최근에 리메이크 된 Leaf 사의 키즈아토라는 비쥬얼노벨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이며
시나리오 상 대사나 장면등에 세일러문, 드래곤볼Z 등등의 친숙한 소재들이 등장하여 아는 사람이라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 판타즈 문(이라고 쓰고 알퀘이드라고 읽음) 의 변신신은 세일러문 패러디 -..-;; -
- 비교해보자. 좌 : 슈퍼로봇대전, 우 : 배틀 문 워즈 아는 사람이라면 박장대소할 장면들이 이처럼 곳곳에 산재 -
------------------------------ 훌륭한 원작 재현 ------------------------------
게임내의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특수 기능이라던지...원작에서의 이벤트라던지
전투애니메이션에서 상당히 훌륭한 원작재현을 해내고 있습니다.
월희의 시키는 공격시 크리티컬 보정이 플러스가 되는 직사의 마안을 가지고 있고
페이트의 세이버의 모든 기술은 플레이어 턴시에 공격하면 EN을 5를 소모하고 공격력이 높아지는 마력해방이라는
특수기능을 가지고 있는등...각 유닛의 특성도 원작을 100% 반영했다고 볼수있습니다.
36화부터 나오는 바제트나 어벤저의 반격시에만 사용가능한 기술의 특성을 보면 원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
- 슈퍼로봇대전 벤치마킹이라고 패러디로만 점철된 것도 아니다. 이처럼 원작재현을 훌륭히 해낸 전투신도 많다. -
------------------------------ 훌륭한 사운드 ------------------------------
사운드 또한 훌륭합니다. 동인게임답지 않게 사운드 수도 70곡 남짓하는데다가
전부다 버리기 힘들만큼 명곡입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후반가서 습득하는 7th Moon 기술을 사용할 시에 흐르는
BGM은 이것이 동인게임 퀄리티인가 하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동인게임 게임 사운드치고는 비범하기에 "마블 판타즘" 이라는 이름으로 OST까지 발매되었습니다.
------------------------------ 반복 플레이 & 클리어 특전 ------------------------------
게임을 클리어 하면 캐릭터 사전과 사운드 사전이 나옵니다. 슈퍼로봇대전의 경우
과거 컴플리트 박스라던지 OG외전이라던지 Z스페셜 디스크로 따로 팔아먹었던 뷰어모드인데...
이 게임에서는 당연한듯이 그냥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팬서비스정신이 투철한 팀이 아닐수 없음
- 게임을 클리어 하면 나오는 캐릭터 사전...각 종 캐릭터의 설명과 전투애니메이션 제작자 이름과 전투애니메이션을 감상가능 -
- 마찬가지로 게임 클리어 시 나오는 사운드 사전...각 종 사운드의 설명과 제작자를 볼 수 있고 해당곡을 플레이 가능 -
55화나 되는 상당한 분량의 게임을 클리어 한 후에도 번외 시나리오가 5화나 더 있는데다가
2회차 특전 (BP, FP, 아이템 전승) 이 있어서 전에 선택한 주인공과 다른 주인공을 선택하여
초반부터 자원이 빵빵한 아군유닛으로 적을 학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주인공 별로 분기루트가 꽤 자주 있어서 시나리오상으로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는 점도 게임을 여러번 플레이 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정말 동인팀 치고는 너무 비범해서 존경할 정도입니다.
------------------------------ 투철한 서비스 정신 ------------------------------
1~4부 발매 뒤에도 공짜로 베스트판 패치를 배포하는 것도 그렇지만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http://www.werk-zwei.jp/BMW_OLD/support.htm) 에서
버그패치등을 배포하는 정신은 정말 개발자로써 본받아야할 듯합니다.
Werk 팀의 제작일지 페이지 (http://www.werk-zwei.jp/blog/) 에서는 게임 제작시 썼던 노하우를
개발팀이 친절하게 강의까지 해주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놀라운 것은 게임의 가격이 1부~4부 통틀어서 평균 400~500엔정도였다는 것
일본에서 이 가격이면 어디가서 밥 한끼 먹기도 힘들 정도의 금액인데...
우리나라돈으로 약 2000원에서 3000원 사이를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이정도 퀄리티에 2000~3000원이라니...아무리 취미생활로 만든 게임이라지만 정말 눈물 나올정도의 가격입니다.
베스트판은 1~4부가 통합되있는 패키지다보니 1500엔 정도는 하지만 이 것도 하루 아르바이트 뛰면
8000엔 정도를 쥘 수 있는 일본물가 수준을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싸다 싶을 정도의 가격...
------------------------------ 사견 & 마무리------------------------------
Werk 팀은 현재 각자 생활로 인해 바쁘다지만 이만한 인원이 모였으니
또 다음번에 뭔가 하나 더 터뜨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이지 이런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제작문화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언더그라운드의 성지인
니코니코동화는 이미 전설아닌 레전드급이고...언더그라운드에서 메이저가 된 사례도 꽤 많이 있고...
반면에 우리나란 저작권법덕에 2차창작 자체가 아예 범법행위가 되어버렸으니 그냥 OTL...
개인적인 소망이지만 타입문 캐릭터 판권을 가지고 있는 세가나 캡콤 둘중 하나에서 이 게임을 인수해서 리뉴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있네요. 음성만 있었더라면 더할나위 없었을 게임이였는데...
아무튼 타입문과 슈퍼로봇대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플레이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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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계속 이거 하고 있다더니.. 결국 올렸구나.. 중간에 파택1 맵처럼 생긴 부분도 있네..ㅎ 학교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