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span style="font-size: 11pt; ">파주에 많은 문화, 예술인이 살고 있지요. 언뜻 강풀 만화가도 파주 교하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지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 ">근데, 제 기억력을 감안할 때, 확언은 못합니다. ㅠ.ㅠ</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만화는 많이 안보지만,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소장하고 있어요. </span><span style="font-size: 11pt; ">영국에서 돌아와서 낯선 파주에서 찾아 읽었던 책인데, 대사도 별로 없는 그림이 눈물 꽤나 흘리게 만들었었지요..</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이번에도 역시 낯선땅에서 기웃거리다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토요산책 프로그램을 보다가 눈이 번쩍.</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강좌 이름. '강풀, 제주의 봄을 열다' - 내 인생의 이야기 만들기'. </span><span style="font-size: 11pt; ">육지에선 못 만났지만, 이번엔 꼭 보리라 마음 먹었더랬죠. 이렇게 재밌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지??</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아주 덩치 크고, 고기와 술을 좋아하게 생긴 아저씨.</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강좌라고 해서 따로 꾸미거나 하지 않고 평상시 그대로일듯한 바지와 잠바 그리고 헤어스타일. 요게 첫인상. </span><span style="font-size: 11pt; ">그래서 음..만화가 답군! 했답니다.</span></p><p><br></p><p><br></p><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F173D4F7028B421"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995" width="995" style="clear:none;float:none;" id="A_122F173D4F7028B4213D3B"/></p><p><br></p><p style="text-align: center; "><span style="font-size: 11pt; ">이렇게 많이 왔어요. 200명 </span><span style="font-size: 11pt; ">넘게.</span></p><p><br></p><p><br></p><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3C7D344F7028DB23"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995" width="995" style="clear:none;float:none;" id="A_113C7D344F7028DB239359"/></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강연 주제는<span style="font-weight: bold;"> '스토리 텔링'</span>에 관한 거였습니다. 그야말로 '이야기 말하기'</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언뜻 평범한 말 같지만, 우리 주변의 모든 것, 모든 일상이 이야기의 소재이며 좋은 스토리 텔러란 이런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생각해보면 이것을 잘 해나간다는 것이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그러니까 다양한 인생 경험, 간접경험을 많이 가져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시킬 있으며, 자기만의 시각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풀 작가가 아는 유명한 만화가들은 모두 굉장히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 살아온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죠..</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특별한 그 무언가를 소재로 찾으려고 하는 것이 예비 작가, 신입작가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래요. 뻔할 뻔자일것 같은 일상적인 소재들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고, 느끼는 일상이기 때문에 많이 다루어진다는 거을 반증하는 것이고, 그 뻔한 소재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진부해 지느냐, 재밌는 이야기가 되느냐..가 갈라지는 것이다..뭐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그 외에도 재밌는 이야기의 4가지 요소..이게 무얼까요?</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비밀/ 새로움/ 금기 / 실화..랍니다..풀어서 말하자면, 너 이거 절대 말하지마..이거 알아??? 술자리에서 이어지는 야한 이야기나 더티 스토리들(강풀 작가의 '일상다반사'같은..^^)..이거 진짠데말이야...ㅋㅋ..</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1pt; ">일반적인? 강좌가 끝나고 그 예로 본인의 스토리 텔링을 들려주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스토리 구성에 꼭 필요한 세가지 요소가 잇는데 그건 캐릭터/ 사건/ 결말 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캐릭터를 분명하게 정해야 이야기가 끝까지 잘 풀려나가구요(예를 들면 슬램덩크의 4명의 주인공, 순정만화에 나오는 두명의 주인공처럼) , 결말 또한 작가가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한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 ">흔히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결말이 바뀌거나 시청자의견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강풀 본인은 한번도 그렇게 한적이 없다는 군요..</span><span style="font-size: 11pt; ">작가야 말고 그 스토리의 모든것을 가지고 관장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풀어나가는 사람이랍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br></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뒤늦게 만화가로 입문 하고자 전화번호부를 들고 400군데 넘게 이력서를 보내고, 잡지사 목록을 들고 6개월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자기 만화를 실어달라고 했대요. 근데 다 퇴짜. 그래서 웹에서 만화를 띄워 먼저 독자를 만나게 되었고, 현재 10년차 만화가가 되었대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그래서 본인을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생각을 많이 하면 고민이 되고 생각을 단순화시키면 계획이 된대요. 그래서 못하는 것에 대한 포기가 빠르고 장점에 집중하는 스타일. 그래서 그림을 못그리기 때문에, 스토리 구성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컷 그리기 위해서 실제 사람들을 찍어서 그랜데요. 많이 와닿는 이야기 였어요. 이부분에서 '달과 6펜스' 이야기를 늘 하던 RWS 강사 김영민 샘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힘들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버티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공통점...</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제일 성공한 만화는 '타이밍'.</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애착이 가는 만화는 '26년'이래요. 여기에 얽힌 이야기도 재밌었어요..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이외에도 국내 만화작업의 현실, 여러 질응답이 있었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집에 오자마자 딸내미하고 서스펜스썰렁물 '조명가게'라는 웹툰을 봤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br></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 ">에..더 재밌게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기회가 되면 도서관에서도 강풀작가 모시고 얽힌 이야기도 들어보시어요</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도서관에 오는 이들과 다양한 스토리텔링 꺼리들 만들어봐도..재밌을것 같네요~ ^^</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강연 끝나고 사인회를 하면 정성껏 캐릭터를 그려주신다네요..초청하실 때 시간 넉넉히 잡으시길 ^^ </span></p><p><span style="font-size: 15px; line-height: 23px;"><br></span></p><p><br></p><p><br></p><p><br></p>
<!-- -->
담에 글 올릴 때는 번호를 매겨 보심이 어떨른지? 가령 [제주통신①] 또는 [제주소식①] 등. 그럼 누가 보냈는지 금방 알수 있고, 계속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은정씨, 카페에서나마 소식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잘 지내죠?
첫댓글 우와, 총무님! 넘 반갑습니다^^
총무님의 제주사는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만나니 너무 좋네요^^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고 연락 드릴께요
저 지금 꿈교 날라가야 합니다
자봉 보조금 신청서 다시 조정해 넣어야 해서. 올해는 160만원 준대요ㅠㅠ
암튼 눈물나게 방가방가~
모야..고걸 깍냐..올해는 빛그림 영상 시디제작은 안하는게 어때요? 요즘 시디도 많이 안쓰고, 그림 활용이 생각보다 많이 안되는것 같은데..
담에 글 올릴 때는 번호를 매겨 보심이 어떨른지? 가령 [제주통신①] 또는 [제주소식①] 등. 그럼 누가 보냈는지 금방 알수 있고, 계속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은정씨, 카페에서나마 소식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잘 지내죠?
뭘 그렇게 까지요..^^ 암튼, 담부터는 제목에 강조 팍팍!! 넣겠습니다.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은것 같아요~~^^
아! 강풀 작가! 아! 은정님! 반갑고요, 자주 글 올려주삼~ ^^
어제 강정에 있었는데 전화하셨더랬죠~ 사람들이랑 앉아서 얘기하느라 못들었나봐요..늦게 봣어요~
한은정님 넘 반가워요
혼자서도 차분히 조용히 잘 하시는 은지샘~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