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삼치거리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다 돼간다. 지금의 삼치거리 뒷골목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일반 가정집 방과 마당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인하의 집은 30여 년 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인하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주요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 중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었다. 그와 함께 해물파전이 많이 팔렸다.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자 주변에 삼치구이집이 한두 집 더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손님들은 각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았고 곧바로 그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 그러자 2002년 인천시 중구에서 음식특화 거리로 ‘삼치거리’를 지정했다. 삼치골목 초창기 때부터 이 거리에는 막걸리가 많이 팔렸다. 다른 술도 팔지만 사람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기 때문이었다. 삼치구이에 막걸리는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되었다. 삼치 자체도 맛이 있지만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의 맛에 따라 삼치구이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생선 중에 영양가가 제일 높은 삼치를 직화구이로 바로 구워 기름기는 쏙 빠지고 담백한 살만 남아서 먹기에 아주 좋다. 또한 삼치구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숙회나 달걀찜, 도토리묵, 홍합탕, 순두부, 김치찌개, 알탕, 불낙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변관광지
월미테마파크 월미테마파크는 월미도에 있는 종합테마파크다. 자연풍광이 뛰어난 월미도에서 1992년 9월 개장 이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마이랜드를 시작으로 2009년 8월 월미테마파크라는 대형시설로 재탄생되었다.
무의도 무의도는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등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호룡곡산(264m)과 국사봉(236m)이 있다. 해수욕장은 물론 썰물 때는 실미도를 걸어서 건너며 갯벌체험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