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5. 화
오전시간은 원래 필사지만 오늘은 오전에 감을 땋다. 대부분 감은 선호가 다 따고 난 먹기만 했다. 왜 먹기만 했냐? 라고 물으신다면~? “너무 맛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사랑어린 학교 밭에 있는 감을 먹어보세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겁니다!!!!!!!!
암튼! 감을 다 따고( 많이 땋는데요. 아직 나무에 많이 달려있어요. 그러니 당신도 학교에 오면 먹을수 있어요. ) 점심을 먹고 푸른솔과 밥상공부를 했다. 밥상공부에서 깨를 털었다. 털때 장난치느라 제대로 안 했지만 은근 재밌었다. 아무리 털어도 안 털리는 깨들을 보며 나의 미련들을 보는것 같아서 괜히 이상했다. 깨를 밥상공부시간 끝까지 털수있을 만큼 털고 학교로 들어갔다. 시원하게 추운 오늘하루는 이렇게 끝이나고 나는 프로젝트를 했다. 선호는 집으로 가고… 프로젝트를 하고 바꾸고 싶은것들을 바꾸며 재밌게 한다. 옛날엔 프로젝트가 짐으로 보였었는데…. 요즘은 재밌어진다. 다행인 것 같다^^
11. 6. 수요일
올해 중 가장 추운 날 인것 같다. 감기에 걸릴랑 말랑 하며 잠자는 몸을 일으킨다. 꽃단장을 하고 아침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너무 추워서 신경 쓴 꽃단장들은 없어지고 불쌍한 꼬맹이가 됐다. 더욱더 불쌍하게도 아침은 빵과 우유다. 오돌오돌 떨며 벌어지지 않는 입으로 빵을 먹는다... 아침을 먹고 몽돌이와 산책에 나간다. 누가 더 빠른지 허세를 부리며 달리지만 곧 몽돌이가 이긴다. 별로 차이가 없어 내 어깨는 올라갔지만 금방 내려갔다. 왜냐하면 몽돌이는 목줄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것이다. ’목줄한다고 왜 어깨가 내려가지?‘라고 생각 하시는 분이 있을수 있기에….’ 왜 어깨가 내려갔냐?‘하면 그 목줄을 내가 들고 달려서 몽돌이는 목줄 간격에서 밖에 달리지 못했기 때문……!! 더 빠를수도…
오전엔 프로젝트를 했다. 프로젝트 계획과 구성을 바꾸고 싶어서 몽피에게 전화를 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내가 직접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통화로 이야기를 해서 더 빠르게 대답을 들을수 있었다. 빛나는의 추천이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됐다. 점심을 먹고 인문학을 했다. 에세이숙제를 안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그래서 피드백을 좀 더 열심히했다. 피드백을 하다보니 나도 에세이를 쓰고 싶어서 수업시간에 쓴다. 에세이로 혁명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조심해라!
11. 7. 목
오늘도 춥다. 춥다….오전에 두더지( mole )와 지혜의 다섯바퀴를 했다. 두더지에게 안건(?)을 냈는데… 괜히 낸것 같다. 두더지가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 할 것이 아니라 천지인, 배움지기, 모두 함께 풀어야될 문제라며 나중에 모여서 이야기…. 일이 너무 big해진 것 같다… 오후엔 뭐했더라…?.. 민들레 반과 수공예를 했다. 내가 뜨던 모자가 이제 마지막 단계만 하면 되서 얼른 끝내고 싶었는데.. 민들레가 힘드시다하셔서 모자는 다음주 수업 때 완성할 것 같다. 민들레가 쉬는시간에도 쉬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 학교 시스템이 문제 있음을 알게됬다( 넝담 반 진담 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