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なり(みなり、身形) 복장. 옷차림.
후드 달린 방한 외투에 색색실로 뜬
털장갑 차림의 버니 샌더스 의원의
재미있는 합성사진이 종일 인터넷을 달구네요.
덕분에 모처럼 웃고...즐거웠습니다.
명품 정장차림 즐비한 고위급 인사들
속에 단연 눈길을 끄는 차림새입니다.
전통적 명품양복이 아니라
미국 디자이너(2명의 흑인)의 작품이라는
틀별한 의미가 있다는 정작 주인공인
바이든 대통령의 차림새보다
더 인구에 회자되고 시류에 맞게
온라인에 폭발적 밈(meme)열풍입니다.
새벽에 있었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46대)
취임식 후일담입니다.
과연 우리는 색성향미촉에 끄달리며 사는 중생입니다.
옛날에 한 스님(罽賓계빈국 삼장)이
큰 사찰 잔치(寺設大會)가 열린다기에
갔습니다. 그러나 그 초라한 행색(麤弊) 때문에
문전에서 번번이 쫓겨나고 맙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근사한 옷(好衣)을 잘
빌려 입고 다시 갑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문지기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聽前不禁)
단번에 들여보내 줍니다.
이렇게 연회석에 앉은 스님은
갖가지 온갖 맛있는 음식들을
자신의 잘 차려입은 옷에다
자꾸 가져다 붓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물었겠지요?
"스님, 왜 음식을 드시지 않고, 옷에다
그러십니까?"
그랬더니 스님 말씀이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이
잘 차려입은 이 옷 덕분인데,
이 옷이 음식을 먹어야지요"
---『三國遺事』 卷第五, (5)眞身受供
대한불교大韓佛敎曹溪宗敎育院, 1998, p.268, "智論第四云"(「대지도론」
제4권에 이르기를)으로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대략 의역했습니다.
한문원문 입력하다가 계속 날려먹어서
포기하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