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잘리)는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으로, 157편을 수록하여 1909년에 출판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57편을 추려 타고르 자신의 영역(英譯)으로 1912년에 영국에서 출판하였고,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지요
영역판에 수록된 시에는 제목이 없고 번호만 붙였습니다
신(神)에의 귀의(歸依)와 열렬한 경애(敬愛)의 정(情), 즉 뜨거운 신앙을 뼈대로 한 이 시집에는 경건하면서도 감미로운 시가 많은데
그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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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드라나드 타고르
Rabindranath Tagore
기탄잘리 (Gitanjali) 82
나의 님이여,
당신의 손안에 있는 시간은 무한합니다.
당신의 분초를 헤아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낮과 밤이 지나가고,
무수한 세월이 꽃처럼 피었다 집니다. 당신은 기다리는 법을 압니다.
한 송이 작은 들꽃을 완성하기 위해
당신은 수 세기를 보내고 또 보냅니다
우리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기회를 잡으려고 앞다툽니다.
너무 가난해서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시간을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모든 불평꾼에게 양보하는 사이에
나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리하여 끝내 당신의 제단에
나는 무엇 하나 올리지 못합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당신의 문이 닫힐까 두려워 나는 걸음을 서두릅니다.
하지만 이내 깨닫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음을
- 草露(초로) 김성남 -
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읽어도 겉으로만 읽은 것 같아
참 뜻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신에대해 모르는 게 많아
시간까지도 느끼지 못하는 가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서량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