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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드라이아이스가격 급등 |
kg당 230원에서 최대 420원까지 올라 석화사 공정개선으로 CO2 감산도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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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증가, 가격까지 크게 오르고 있다. 사실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여름휴가 시즌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못했으나 8월 중순 들어 30℃를 웃도는 폭염이 시작돼 탄산공급업체들의 드라이아이스생산라인은 연일 풀가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빙그래, 롯데삼강, 해태제과 등 빙과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탄산공급업체들이 심각한 저가경쟁을 벌여 올해 초까지만 해도 kg당 230원에 거래되던 드라이아이스가 최근 420원까지 올라 무려 82.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최근 조선소의 용접용 탄산의 수요가 증가와 더불어 석유화학사의 EO(에틸렌 옥사이드) 및 EG(에틸렌 글리콜)의 촉매교체 등으로 CO2 원료가 감산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드라이아이스 수요의 피크는 여름휴가철이 좌우하는데 올 여름에는 비가 내려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며 “최근 여러 가지 요인으로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나면서 가격이 올라 이를 상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탄산의 수요가 타이트해지자 비교적 가격이 좋은 곳부터 출고함으로써 공업용 및 식품용 탄산의 가격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료용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의 성수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이나 최근 웰빙바람과 함께 탄산음료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냉동탑차의 증가로 드라이아이스도 수요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경화학, 선도화학, 창신화학, 덕양에너젠 등 드라이아이스공급업체들은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잠시나마 여름특수를 누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