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 백계산 제비추리봉 산행
▣ 날 씨 : 흐림 ( )
1. 일 자 : 2015년 06월 02일(화)
2. 출 발 : MBC 앞 08:30
3. 산행지 : 광양 - 백계산 제비추리봉 (505.8m)
4. 준비물 : 반찬, 여벌옷.간식,우의 등 (주먹밥과 식수는 산악회 제공)
5. 산행코스 : ☞ 동백림주차장 → 운암사 → 옥룡사지 → 백계산 → 금목재→ 도솔봉삼거리 → 제비추리봉 → 백운산자연휴앙림 → 휴양림주차장 (산행거리 약 11.8km,산행시간 약 4시간50분)
6. 참 석 : 7명 (월봉, 영천, 목우, 옥산, 소요, 벽산, 공산)
▲ 광양 백운산(1,218m)에서 뻗어 내린 지맥에 아담한 산 두 곳이 있다. 두 산은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했지만 아직은 일반인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백운산 둘레길 1코스’ ‘도선국사 천년숲길’로 명명되고 소문이 나면서 등산객들이 서서히 찾아들고 있다. 산의 이름은 백계산(505.8m)과 제비추리봉(593.2m). 명산은 명찰을 끼고 있는 법. 산자락에는 전설적 사찰인 옥룡사지와 운암사까지 자리 잡았다.
백계산(505.8m)은 주산인 백운산(1,218m)에서 뻗어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아담한 산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백계산에 7천여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백계산 동백림은 선운사나 오동도에 비해 덜 알려진 동백림이지만 역사는 깊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보호수를 심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동백숲은 해발 403m의 나지막한 산자락에 펼쳐져 있다. 동백이 펼쳐져 있는 숲만 2천1백 평 정도이다. 인공림이 아닌 자연림이고 동백 크기는 5~6m 정도로 큰 편이다. 수백 년된 동백이 옥룡사지터와 운암사 뒤쪽 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동백이 팔뚝굵기로 자라는 데만 1백 년이 걸린다는데 이곳의 동백은 20~40cm인 것이 흔하다. 3월 초순에 꽃을 피워 월말이면 절정을 이룬다.
광양 백계산 동백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백 7천여그루가 2만여평의 산에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가히 필설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지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아 오붓하게 정취를 즐길수 있고 무엇보다도 동박새를 만날수 있어 좋다. 3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4월까지 예쁜 꽃송이를 간직하고 있다.
☞ 석류산악회 오늘 산행은 지난 5월달의 보성의 초암산 산행을 한데 이어 한달만에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침 여덟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에 산우회원 전원이 함께하여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하였다. 버스에는 금순씨가 준비한 오디를 먹느라고 손과 입술을 붉게 화장을 하게 되었다. 오디가 잘익어 당도가 높아 맛이 있었다.
날씨는 약간 흐린편으로 구름이 덮여 산행시 땀을 적게 흘리게 할것같다.
멀지않은 오늘 산행지는 광양의 백계산으로 산우회원 전원과 인산선생님께서도 참석하시어 여덟분이 함께 산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 기상예보는 흐리다 저녁에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어 산행에는 불편이 없을것으로 판단이 되었고 이곳 백계산은 몇분이 산행경험이 있지만 대부분이 처음 산행하는곳이었다. 섬진강 휴게실에서 잠깐 쉬는동안 옥산 선생님께서 등밀이 수건을 하나씩 구매하여 선물을 하였다.
산행의 시작은 운암사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운암사의 약 40m 높이의 불상은 멀리서도 위용을 나타내 보였고, 사찰도 잘 꾸며져 있었다.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는 소리는 골짜기를 울렸고 운암사를 지나자 수십년이 된 동백꽃 군락지가 나타났다. 수종이 오래된 나무의 줄기는 얼핏 보기에도 오래 되었음을 알수 있었고 자태도 아름다웠다.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사찰을 세운 고승과 스님의 석탑이 세워져 있고 옥룡사지 절터는 옛 절터의 모습과 절간의 샘물은 아직도 물을 뿜어 내고 있었다. 옥룡사지 입간판은 5차에 걸친 발굴과 향후의 복원계획을 설명하고 있었다.
오늘의 백계산 산행은 높지 않은 산으로 쉽게만 생각했으나. 백계산을 오르는것은 준비운동에 불과 했으며, 금목재에서 도솔봉을 오르는 코스는 땀과 인내를 요구했으며 도설봉의 높이는 약 760m 로서 땀을 요구하였다. 산등성이를 다시 내려와 제비추리봉을 올랐고 하산 하는 길목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후에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였으며 이곳은 작년 신협 산행시 들렸던 곳으로 잘 가꾸어져 있었고 공원에서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았다.
진주에 돌아와 가좌동에 소재하고 있는 "이비가 짬뽕" 중국식당에서 짬뽕을 먹기로 하였다. 벽산선생님의 강력한 주장으로 중국식당에 갔었으며 곱배기 탕수육과 시켜 소주를 한잔씩 곁들여 식사를 하였다. 저녁시사를 하면서, 다음 산우회 산행은 사량도 하도 칠현산 산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추인을 받았고 시행키로 하였다. 다음주 수요일에 칠현산 산행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