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이 가을 영화한편 ~ 님은 먼곳에.....
님은 먼곳에.....
감독 : 이준익(왕의남자,라디오스타 연출)
주연 : 정진영, 수애 특별출연 : 엄태웅
1971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휴먼 드라마의 "님은 먼곳에"는 유교적 사상의 홀시어머니 아래 삼대독자 상길(엄태웅)과 그의 아내 시골 여인 순이(수애)의 사랑없는 결혼생활 부터 시작된다.
매달 전방부대에 면회를 다니던 순이는 남편인 상길의 무관심과 애정 없는 혼인관계를 무덤덤하게 받아드리고...체념하며 살아가던 중 남편은 월남에 가게되고...
월남으로 파병을 간 남편 상길을 찾아가기 위하여 "써니"라는 이름의 섹시가수로 문선대 공연단에 합류하여 전쟁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순수한 시골 아낙네 에서 전쟁터의 강인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써니(수애)는 사력을 다하여 화염과 총성이 난무하는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남편을 만나기 위하여..... 춤,노래, 몸...모든 걸 내던진다.
이 영화는 그 당시 대학생이란 신분의 지적인 남편의 20대의 사랑(前 애인)에서 현실의 본 부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편협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을 하는 남편 상길의 사랑과...
여자로서 소극적이며 무조건적 받아드려야 된다는 운명적이고 어쩔수 없는 자신의 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소통부재의 아련하고 애틋한 순애보적 시골아낙의 순이(수애)사랑이 생과사를 넘나드는 극한 상황과 부딪히면서... 서서히 진화 발전하여 자신의 감정을 당당히 내세워 자아를 발견하는 희생적 어머니적 사랑이 조화를 이룬다.
영화 속... 늦기전에..."사랑한다고 말할것 그랬지~~" 라는 님은 먼곳의 가사와 맞은 자유로운 소통의 사랑으로 여운을 남기며...
천신만고 끝에 남편을 만나 빰을 때리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는 한맺힌 순이(수애)의 처연한 모습이 간결하게 처리되면서... 엔딩 씬이 막을 내린다.
눈이 크고, 청순하며 단아한 모습의 "수애"라는 여우(女優)의 진실된 연기와 수애도 저렇게 섹시할 수 있구나 하는...수려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코믹한 배우인, 속물 사기꾼 정진영...주진모,정경호, 신현탁의 보컬그룹...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수지큐,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늦기전에,등의 노래와, 푸른빛 군복, 옛날 군인 계급장... 잔잔히 흐르는 배경음악~ 대니보이 (아~목동아...) 또한 훈훈한 감동으로 의미있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수작(秀作)이었다<펌>
첫댓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