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가,차트) 팔고 하이닉스(주가,차트) 사라"…일부선 신중론(서울=) 안승섭 기자 = 하이닉스(주가,차트)[000660]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엿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주가,차트)는 전날보다 6.02% 급등한 7천930원으로 마감해 6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작년12월29일 6천640원이던 주가가 엿새만에 20% 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하이닉스(주가,차트)반도체의 주가 강세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D램 전문 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일 현재 1Gb 667MHZ DDR2 D램의 현물 가격은 0.83 달러로 5일에 비해 6.68% 상승했고, 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도 2.10 달러로 22.97% 뛰어올랐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8Gb MLC의 경우 1.40달러로 지난달 24일 1.17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속되면 삼성전자(주가,차트)보다 하이닉스(주가,차트)의 주가 탄력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주가,차트)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외에 LCD, 가전, 휴대전화 등의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어 메모리 업황 회복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반도체 부문만을 지닌 하이닉스(주가,차트)는 그 수혜가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주가,차트) 김장열 테크팀장은 "하이닉스(주가,차트)의 생존은 정부의 지원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업황 회복 시 순수 메모리 업체인 하이닉스(주가,차트)가 높은 주가 탄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하이닉스(주가,차트)의 주가 전망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을 갖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1분기가 전통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비수기여서 메모리 가격 회복이 단기간 내에 끝날 수 있고, 하이닉스(주가,차트)가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 주식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대신증권(주가,차트)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장기 생존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주가,차트)와 달리 하이닉스의 장래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주가가 상당히 오르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단기매매에 그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