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반 이상: 1과를 대충한 대가>
사람이 한 언어를 익히는데,
대부분의 정보는 단어에 관한 것이고
구문에 관한 내용은 그에 비하면 매우 적다는 기사를 보았다.
모국어는 따로 외우지 않아도,
다양한 접촉점이 있기 때문에 단어가 “익혀”진다.
모국어는 아니지만,
영어 정도만 되어도 외우지 않고 익혀지는 단어가 제법된다.
헬라어의 단어가 잘 익혀지지 않는 이유,
또 헬라어와 영어가 서로 단어가 익혀지는데 상승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1과 알파벳 부분을 대강해서 그렇다.
각 알파벳에 따른 로마자 음역을 대강하고,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영어를 통해 헬라어를 익힐 수 있는 수많은 복습의 기회를 놓친다.
예를 들어 어두에 나오는 ῥ는 항상 거센 숨소리 부호가 위에 붙는다. 이 발음이 목구멍의 목젖이 떨리며 나는 소리인 이른바 “구개수전동음”이기 때문에 숨소리 없이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한다는 의미의 어간이 ρη에서 비롯된 단어는 항상 rhe로 음역되어야 한다. 수사학은 retoric이 아닌 rhetoric이고, 레마는 굳이 영어로 음역하자면 rhema가 되어야지, rema도 lema도 아니다. 사전이나 프로그램에서 단어의 원형을 나타내는 lemma는 말한 바, 말씀을 나타내는 레마와 상관없다.
christmas를 Χ-mas라고 하는 이유도, christ가 χριστος 에서 어미만 생략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엑스마스로 읽으면 안된다. 실예를 들자면 무수히 많다.
철학이 pilosopy가 아니라, philosophy인 이유도 Φιλοσοφια 를 음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헬라어를 조금만 알아도, 신조어의 대략적인 의미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