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6,237야드) 스카이(OUT), 오션(IN)코스에서 열린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둘째 날, 백규정(19,CJ오쇼핑)이 7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64-65)로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백규정은 10번티(IN)에서 출발한 2라운드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절정의 샷, 퍼트감을 선보였다. 14번홀(파3,150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5개의 버디를 더 낚으며 시즌 2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백규정은 "초반에 버디를 많이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곧바로 보기를 하면서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규정은 2011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시드권이 없던 지난 해에는 퀄리파잉을 1위로 통과해 출전권을 얻어내는 등 본 대회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 왔다. 이에 백규정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 대회에 4년 째 출전한다. 여기서 많이 경기를 해 본 언니들만큼 코스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다른 루키들보다 성적이 좋은 것 같다. 이 대회에서 만큼은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백규정의 얼굴에는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백규정은 "우승을 하기 전에는 우승이 힘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 잘 하고 운도 조금 따라주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일은 다른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28,요진건설)도 이 날만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70-65)를 기록, 김다나(25,넵스), 이정민(22,비씨카드), 고진영(19,넵스)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장하나(22,비씨카드), 김효주(19,롯데), 한상희(24,한화)와 함께 그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전반 12번홀(파4,353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후반에 버디 2개를 낚으며 7언더파를 유지한 채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정은5(26,교촌F&B)는 7번홀(파4,336야드)부터 12번홀(파4,353야드)까지 6홀 연속 버디쇼를 선보이며 연속 버디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편,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까지 기록한 64명의 선수들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는 8일(일) 낮 12시부터 17시까지 SBS골프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2R 단독선두 백규정(오션/IN코스 출발) 주요 홀별상황]
1번홀(파4,374야드) : D→115Y 50도웨지→핀 뒤쪽 4.5M 1퍼트 버디
3번홀(파4,342야드) : 3W→142Y 9i→핀 우측 2M 1퍼트 버디
7번홀(파4,336야드) : D→100Y 54도웨지→핀 좌측 4M 1퍼트 버디
11번홀(파4,338야드) : D→102Y 54도웨지→핀 좌측 0.5M 텝인 버디
12번홀(파4,353야드) : D→117Y PW→핀 뒤쪽 2.5M 1퍼트 버디
13번홀(파4,392야드) : D→139Y 9i→핀 우측 8M 칩인 버디
14번홀(파3,150야드) : 7i→해저드 58도웨지→핀 앞 13M 2퍼트 보기
15번홀(파5,516야드) : D→PW→114Y 50도웨지→핀 뒤 6M 1퍼트 버디
17번홀(파3,167야드) : 8i→핀 우측 5.5M 1퍼트 버디
KLPGA
전략마케팅팀
김예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