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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과 명상으로 뇌의 가소성을 입증
[뇌 과학과 불교 수행, 그리고 심리치료]
/ 윤희조|서울불교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
사라 라자르(Sara Lazar, Ph. D.)
/ 명상으로 뇌의 가소성을 입증한 과학자
2005년 11월 14대 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된 신경과학회 모임에서 약 1만4,000명의 대중에게 ‘명상의 신경과학’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달라이 라마는 뇌는 불변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 생리적, 해부학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모임에서 사라 라자르(Sara W. Lazar)는 오랜 기간 위빠사나 명상을 수행한 20명의 참가자들의 대뇌피질의 두께를 자기공명영상기법(MRI)으로 측정한 그녀의 연구를 발표하였다.
그녀의 연구는 달라이 라마의 주장을 뇌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누구인가?
사라 라자르(Sara W. Lazar)는 1989년에 존스홉킨스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에는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Ph. D.)를 취득하였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정신의학부(Psychiatry Department)에서 박사후과정을 이수하고,
현재까지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2000년부터 현재까지 심신의학연구소(Mind/body Medical Institute)에서 과학자로 활동하고, 하버드의대 정신과에서 전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녀의 수행 경험을 살펴보면 1994년 아쉬탕가요가를 시작했고, 2000년부터는 크리팔루요가를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1997년부터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아침에 1시간 반 정도 수행을 하고 있고, 또한 일주일에 하루는 저녁에 수행단체에서 수행을 한다.
주말에는 요가를 하고 있다.
연구 배경
개인적 배경
1994년경 그녀가 박사과정생으로 있을 때, 달리기를 하다가 입은 부상을 회복하면서 요가와 명상을 접하게 되었고,
이는 그녀의 삶의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요가와 명상은 큰 도움이 되었고,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더 집중하게 되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게 되었다. 그래서 박테리아보다 명상에 대한 탐구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신경과학에서 나를 훈련시켜줄 실험실을 찾았다”고 한다.1) 그 실험실이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정신의학부였다.
학문적 배경
그 당시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는 이미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이 설립한 심신의학연구소에서 명상,
특히 이완반응의 효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존 카밧진(Jon Katbat-Zinn)의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BSR)도 진행되고 있었다.
사라에게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명상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을 것이다.
그녀는 또한 명상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어서 뇌 과학의 현대적인 성과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등과 같은 첨단 의료장비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자기공명영상장치(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가 뇌의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과 같다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는 뇌의 활동을 보여주는 영화와 같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는 혈류량에 따른 뇌의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뇌의 어떤 부분이 활발하게 기능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장치다.
이러한 장치가 개발됨에 따라서 명상을 할 때, 뇌의 어떤 부분이 활동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서 명상과 명상 이외의 활동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연구는 하버드대학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허버트 벤슨과
존 카밧진의 명상의 효과에 대한 선구적 연구 성과를 이어받으면서,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서 명상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연구는 명상과 뇌 과학의 접점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주제 가운데 하나인 ‘신경의 가소성(neuroplasticity)’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연구 성과
그 녀의 실험실 공식 홈페이지(http://www.nmr.mgh.harvard.edu/~lazar/publications.html)에 의하면,
그녀는 7편의 논문을 공저로 발표하였고,
두 권의 책에서 한 장(chapter)씩을 집필했다.
7편의 논문 가운데 2000년과 2005년에 발표한 2편의 논문에서 그녀는 제1저자로 되어 있다.
허버트 벤슨의 이완반응과 관련된 연구와 명상과 뇌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와 관련된 연구가 그것이다.
그녀 자신이 제1저자로 되어 있는
두 편의 논문이 각각의 연구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그녀의 연구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과 관련된 두 편의 논문 가운데 2006년의 논문은 이완반응 중의 산소 소비와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 생성의 연관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일산화질소가 이완반응의 기저를 이루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일산화질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허버트 벤슨도 주목하고 있었다.
이 연구는 일산화질소가 이완반응의 매개체라는 가설에 대해서 처음으로 경험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연구라고 점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2)
2000년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이완반응과 명상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를 연관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최소한 4년 이상 쿤달리니 명상을 수행한 다섯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호흡에만 집중하면서 숨을 들이쉬면서 ‘sat nam’, 내쉬면서 ‘wahe guru’라는 만트라를 반복하게 하였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뇌의 상태를 스캔한 결과에 의하면 명상을 하는 동안 피각(putamen), 중뇌(midbrain),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해마구조체(hippocampal formation)에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의 신호가 의미있는 증가를 보였다.
그리고 중격(septum), 미상(caudate), 편도체(amygdala),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유의미한 활동성이 보였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와 함께 측정한 호흡률과 이산화탄소 양은 급격히 감소하였고, 심장박동률과 산소요구량은 증가하였다.3)
200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녀는 명상이 대뇌피질의 두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 그녀는 ‘규칙적인 명상수행이 명상수행 동안에 항상 관여하는 뇌의 특정 부분의 피질의 구조가 유의미하게 변화할 것이다’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대뇌피질의 두께의 차이를 보기 위해서 자기공명영상장치를 사용해 위빠사나 명상을 수행하고 있는 20명의 서구의 수행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평균 7년에서 9년 정도, 일주일에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 전체 대뇌피질의 평균적인 두께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명상수행자들의 대뇌피질의 모든 곳이 두꺼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른쪽 반구의 전뇌섬엽(anterior insula)과 거의 브로드만영역(Brodmann Areas, BA)의 9, 10영역에 해당하는
오른쪽 반구의 중앙과 상부의 전방구(right middle and superior frontal sulci)는 명상수행자들이 유의미하게 두꺼워졌다.
왼쪽 상부 측회(left superior temporal gyrus), 즉 청각피질(auditory cortex)과 중앙구의 기저에 있는 작은 부분, 즉 체감각피질(somato-sensory cortex, BA3a)도 유의미하게 두꺼워졌다.
오른쪽 전반구의 브로드만 9, 10영역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명상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감소하였지만 명상을 한 그룹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그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명상이 뇌의 가소성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명상수행을 한 시간이 대뇌피질의 두께와 연관이 되는지를 실험하였다.
주기적으로 명상수행을 한 결과 가운데 하나는 수행 동안 호흡률이 유의미하게 저하된다는 것이다.
또 호흡률과 피질의 두께의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측후두엽의 시각피질(occipitotemporal visual cortex)의 한 부분의 두께와 수행 연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은 명상 경험이 이 부분을 두껍게 한다는 가설과 일치한다.
이러한 자료는 주기적으로 명상수행을 하는 것은 체감각, 청각, 시각, 내감각(introceptive) 과정과 연관된 피질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의 가소성과 관련해서 명상수행을 ‘피질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개념 정리할 수 있다.
많은 요소들이 대뇌피질의 두께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가운데서 나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전두엽의 피질이 가장 두드러지게 얇아지는데 명상은 나이에 따른 이러한 변화에 균형을 잡아준다.
명상수행을 하는 40, 50대의 브로드만 9, 10영역의 피질의 평균 두께는 20, 30대의 평균 두께와 비슷하다.
이는 주기적으로 명상수행을 하는 것은 특정 영역에서의 뉴런의 감소를 늦추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대부분 뇌의 오른쪽 반구를 주로 연구 영역으로 삼고 있다.
명상수행을 행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의 가장 큰 차이는
오른쪽 전뇌섬엽의 두께다.
오른쪽 전뇌섬엽은 신체적인 주의, 내장의 인식과 연관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의 두께의 차이는 명상수행에서 알아차림의 능력이 증가하는 것과 일치한다.
오른쪽 브로드만 9, 10영역은 감정과 인지의 통합과 연관되어 있다.
수행 중 점점 더 많은감각자극을 자각할수록, 명상수행자는 점점 더 자기자각(self-awareness)을 성공적으로 행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명상은 주의와 관련된 전두엽과 두정엽의 피질을 활성화하고, 각성과 자동조절과 관련된 전대상피질, 편도체, 중뇌, 해마를 할성화한다.
피각, 중심전회와 중심후회(precentral and postcentral gyri), 해마에서 유의미한 활동성이 포착된 것은 이곳도 또한 명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뇌피질의 크기가 나이와 병에 의해서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히는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대뇌피질의 두께를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는 제한되어 있었다.
사라의 연구는 대뇌피질의 가소성은 인지와 감정의 과정에서 중요한 영역에서
노년층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녀의 연구는 명상수행 경험에 의존하는 피질의 가소성에 대한 첫 번째 구조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4)
2009년의 첫 번째 논문은 스트레스 감소는 편도체의 구조적의 변화와 서로 상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인지된 스트레스지수(perceived stress scale)와 편도체의 회색질의 밀도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스트레스지수가 떨어질수록 오른쪽 편도체의 회색질의 밀도도 감소한다. 편도체는 스트레스 반응에 결정적인 뇌구조로서 스트레스 상황하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스트레스는 받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건강한 26명의 개인에게 8주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MBSR)에 참여하게 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참가자들은 인지된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감소되었다고 한다.
이 연구는 신경가소성적인 변화는 심리학적인 상태 변화의 향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5)
또 2009년의 두 번째 논문에서는 대뇌변연계와 연수의 회로망을 통해서 어떻게 자연호흡이 조절되는지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를 통해서 조사했다.
뇌간에 있는 속도조절뉴런은 대사의 항상성을 위해서 자동적으로 호흡을 조절한다.
깨어 있을 때 자연호흡은 뇌간의 호흡리듬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망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는 자연호흡을 할 때와 인지적인 작업을 할 때 신경활동의 변연계의 회로망을 조사하고자 한다.
14명의 대상자에게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와 생리적인 실험을 하였다. 호흡수는 증가하였지만, 심장박동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자연호흡은 연수, 뇌교, 중뇌, 편도체, 전대상피질, 전뇌섬엽피질과 연관되어 있다.
이 연구로 대뇌변연계와 연수의 신경 회로망은 자연호흡의 인지적, 감정적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6)
2010년의 첫 번째 논문에는 위빠사나 수행이 뇌의 특정 부분의 회색질의 밀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에 참여한 16명을 대상으로 회색질의 밀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왼쪽 해마 안의 회색질 밀도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뇌에서 볼 때는 후대상피질(posterior cingulate cortex), 측두엽과 두정엽의 접합 부분, 소뇌에서 회색질의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완화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학습과 기억과정, 감정제어, 자기지시적 과정, 관점가지기와 연관된 뇌의 영역에서 회색질의 밀도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7)
2010년의 두 번째 논문에는 뇌의 시냅스의 연결성에 대해서 탐구하는 분야인 커넥토믹스(connectomics)의 도구로서 내재적인 기능적 연결성(Intrinsic Functional Connectivity)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 의의
사라가 발표한 7개의 논문 가운데 4편은 허버트 벤슨과 함께 연구한 것이고,
두 권의 책 가운데 한 권도 허버트 벤슨과 함께 집필한 것이다. 또 그녀는 벤슨이 설립한 심신의학연구소에서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사라는 벤슨의 연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의 연구의 출발점은 벤슨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사라와 벤슨의 연구와의 차이점을 보면 벤슨은 주로 만트라에 의한 사마타 명상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반면
사라는 알아차림에 기반하고 있는 위빠사나 명상을 주로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고 초기에는 이완반응이라는 사마타 명상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후기에는 위빠사나 명상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사마타 수행이 벤슨에 의해서 명상의 과학적 탐구의 초기 탐구 대상이였던 것이,
위빠사나 수행이 카밧진에 의해서 명상의 과학적 효과를 탐구하는데 주요 대상으로 바뀐 것과 궤적을 함께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라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그녀의 모든 연구는 뇌 과학적인 측정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벤슨의 연구가 심장박동률, 산소섭취율, 일산화탄소 배출률 등과 같은 신체 전반의 반응을 측정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사라의 연구는 주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사용하고 있다.
이후의 연구 동향
뇌의 가소성
사라와 동시대에 명상과 뇌 과학의 접점 지역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의 연구 동향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연구자들은 뇌의 가소성(brain plasticity)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뇌의 가소성에 대한 연구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뇌 과학의 연구 분야이다. 명상은 특히 이 분야와 관련되어 있다.
물리학에서 가소성(plasticity)은 외부에서 주어진 힘에 의해 물체가 변형되었을 때 다시 원상태로 복원이 되지 않는 특징을 말한다.
탄성한계를 벗어난 힘에 의해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는 성질을 가소성이라 한다.
반면 뇌 과학에서 뇌의 가소성은 외부 자극과 환경의 변화로 초래되는 뇌의 기능과 구조의 변화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뇌의 가소성은 뇌가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고정된 시스템이 아니라
생명 활동을 하는 동안 환경, 자극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기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말한다.
물리학과 뇌과학에서 사용하는 ‘가소성’이라는 용어가 일견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쪽에서는 원상태로 복원되지 않는 특징을 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plastic)’을 살펴보면 먼저 ‘구부러지는 쉬운 것’, ‘깨지기 쉬운 것’, ‘쇠보다 약한 것’과 같은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변형 가능하다’는 의미는 플라스틱이라는 의미의 한 측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구부러진 모양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있다. 탄성한계까지는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탄성의 한계를 넘어설 때는 변형 가능한 것이 된다.
뇌의 경우도 지속적인 훈련으로 형태 또는 구조가 변형되지만 변형된 형태 또는 구조는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의 축적이 필요하다.
즉 뇌의 가소성에는 뇌 구조의 ‘변형’과 ‘유지’라는 두 가지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뇌의 가소성과 관련하여 뇌 구조 변화에 대한 실험은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대에 칼 래슬리(Karl Lashley)는 원숭이 뇌의 운동피질이 매주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원숭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냅스가 발달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시냅스 가소성은 1960년대에 옥스퍼드대학교의 레이스먼(Geoffrey Raisman)과 필드(Pauline M. Field)에 의해 인간의 성인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특히 환경이나 경험에 의해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된다는 사실이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로젠윅(Mark R. Rosenzweig)과 일리노이대학교의 그리너프(William T. Greenough)에 의해 밝혀졌다.
1980년대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메르제니치(Michael M. Merzenich)는 성인 올빼미원숭이를 대상으로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피질영역에서 가소성이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한다. 1990년대에는 전혀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피질영역에서의 가소성이 발견되었다.
가소성이 국지적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뇌 피질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8)
뇌의 가소성과 관련하여 가장 흥미로운 실험은 런던의 택시운전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는데, 즉 지속적인 학습과 학습된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뇌를 자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9)
명상에 의해서 새로운 마음상태(mental state)를 획득하는 것도 일정 정도의 수행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인의 뇌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신념과 비교해볼 때,
사라와 공동 연구자들은 명상에 의해서 성인의 뇌구조가 변화할 수 있다는 획기적 생각을 뇌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뇌의 구조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므로 명상 상태가 어떤 특징이 있는가에 대한 연구,
예를 들어 허버트 벤슨의 연구보다 한 발짝 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뇌의 상태뿐만 아니라 상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뇌의 가소성’에 대한 연구는 명상과 뇌 과학 연구의 최신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뇌파에 의한 뇌 연구 동향은 결국 뇌의 가소성이라는 주제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 주 :
1) http://myhero.com/go/print.asp?hero=sara_lazar_06
2) Dusek J, Chang BH, Zaki J, Lazar SW, Deykin A, Stefano GB, Wohlhueter A, Hibberd P, Benson H.(2006). Association between oxygen consumption and nitric oxide production during the relaxation response. Medical Science Monitor.
3) Lazar SW, Bush G, Gollub RL, Fricchione GL, Khalsa G, Benson H.(2000). Functional brain mapping of the relaxation response and meditation. NeuroReport, 11: pp.1581~1585.
4) Lazar SW, Kerr C, Wasserman RH, Gray JR, Greve D, Treadway MT, McGarvey M, Quinn BT, Dusek JA, Benson H, Rauch SL, Moore CI, Fischl B.(2005). Meditation experience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cortical thickness. NeuroReport, 16: pp.1893~1897.
5) Britta K. H쉕zel, James Carmody, Karleyton C. Evans, Elizabeth A. Hoge, Jeffery A. Dusek, Lucas Morgan, Roger K. Pitman, and Sara W. Lazar.(2009a). Stress reduction correlates with structural changes in the amygdala.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6) Evans K, Dougherty DD, Schmid AM, Scannell E, McCallister A, Benson H, Dusek JA, Lazar SW.(2009b). Modulation of spontaneous breathing via limbic/paralimbic-bulbar circuitry: An event related fMRI study. Neuroimage.
7) Britta K. H쉕zel, James Carmody, Mark Vangela, Christina Congletona, Sita M. Yerramsettia, Tim Gard, and Sara W. Lazar.(2010a). Mindfulness practice leads to increases in regional brain gray matter density. Psychiatry Res.
8) http://www.culppy.org/bbs/board.php?bo_table=23_01&wr_id=418&sfl=&stx=&sst=wr_good&sod=desc&sop=and&page=11
9) 그 이외에 뇌의 가소성에 관한 다양한 예가 보고되고 있다. 단행본으로는 노먼 도이지가 지은 『기적을 부르는 뇌』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과 샌드라 블레이크스리가 지은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이 있다.
■ 윤희조│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불교대학원대에서 초기 불교 연구로 석사학위를, 불교에서 실재와 언어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 불교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동 대학 불교와심리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초기 경전에 나타난 망상에 대한 일고찰」 등이 있다.
첫댓글 명상이 뇌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신체까지도 변화시킨다.
DNA의 진동수를 높여세
인체 세포까지 결맞음이 좋게 만들고
얼굴 골상까지도 변형시킨다.
명상이 골상을 변화시키는 환골탈태까지 이르게 한다.
이 연구 결과 뇌의 가소성의 일부분 연구에 불과하다.
명상이 뇌를 바꾸게 하는 것이 바로 세계를 변하게 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실행한 명상과 뇌구조의 변화는 명상하는 데에 있어서 아주 초보자 수준의 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논문 발제자 윤희조 교수 자신이 명상을 직접해 보았다면 벤슨교수가 실시한 연구와 사라 라자르가 실시한 연구한 차이점을 알 수 있었을텐데
벤슨 교수가 연구한 만트라 명상과 사라가 영구한 위빠사나 명상에는 확영한 차이가 있다. 뇌파작용이다. 두 명상에는 뇌의 주파수가 다르다.
만트라 명상시는 뇌파가 높은 상태다. 따라서 좌뇌가 활성화된다.
위빠사나 알아차림 명상은 뇌파가 낮은 세타파이다, 따라서 우뇌가 활성화된다. 어떤 명상을 하느냐에 따라 뇌파도 몸과 마음의 이완도 의식에 변화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위의 논문은 초심자에 해당되는 뇌구조의 변화이다.
초월명상이나 차크라 명상의 뇌의 변화와는 차이가 많다.
초월명상이나 차크라 명상은 송과체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으로 수행하게 됨으로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세라토닌 호르몬이나 DMT 호르몬이 분비되어 나타는 뇌의 작용은 완전 다르다. DMT 호르몬이 시공간을 왜곡시켜서 명상중에 체외이탈로 시공간이 다른 장소로 왔다 갔다 하고, 변성의식과 DMT호르몬에서 방출되는 일곱빛깔 무지개 빛과 아름다운 영상과 명상 중에도 전전두엽이 작용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영상들을 전전두엽에서 보여지는 것이다.
40여년간 자신도 명상수행을 하면서 뇌를 연구한 뇌생리학자가 연구
연구 한 것이다.
실제로 나 자신이 모두 경험한 내용과 일치한 연구라서 공감하는 설명이다.
헤미싱크가 우뇌를 활성화시키고 송과체를 활성화시키는데 많이 도움되는 것도 이 뇌생리학자가 연구한 바에서도 밝히고 있다.
우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어야 무의식 영역에 접근할 수 잇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무의식의 영역에 접근해서 이 아름다운 빛들과 영상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위의 연구 논문은 명상의 아주 초심자들에게 나타나는 뇌의 변화를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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