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재 (Eternal now)
특강 ; 제레미 테일러
정리 ; 물흐름
* 제레미 테일러의 화상 특강(2015), 영원한 현재를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영원한 현재의 체험이 많을수록 한 사람의 질이 개선된다.
양자 얽힘(quantum intanglement) 현상에서, 두 개의 서로 각기 다른 곳에 존재하는 한 쌍을 이루는 양자 스핀이,
시간과 속도의 제약 없이 동시에 반응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물리적 공간에서 시공간 분리를 경험하는 것이 익숙한데,
시간적 배열이나 공간적 제약이 없는 영원한 현재 eternal now 의 경험이 가능하다.
실례를 들면,
내가 3시간 시차가 나는 먼거리의 코네티컷 내담자와 실시간으로 상담하고,
여러분과는 17시간 시차가 나는 거리인데 거의 동시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러한 시간과 거리의 분리를 뛰어넘어 현재 여러분과 만나고 있다.
이런 경험이 인류 역사에서 최근에 일어난 새로운 경험이다.
이러한 동시 경험이 인류에게 점차 익숙해져가고 있다.
꿈작업 경험을 들어보겠다.
한 여성 내담자가 자녀 둘이 성장해 독립하고, 이혼하고 혼자 외롭게 산다.
그 여동생도 거의 비슷한데, 자녀가 떠나고, 이혼하고 외롭다.
둘이 한 집에 살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한 집에서 합쳐서 살기로 한다.
합치는 것에 대한 정서적인 갈등을 겪는 꿈 장면이 있고,
꿈 중간에 혼란스런 헷갈리는 장면이 있어 기억하기 매우 어려워 했다.
여러번 말하는데,
꿈에서 헷갈리는 것은, 자신이 기존 관점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새로운 정신이 들어오는 상황을 은유한다.
새로운 정신을 기존의 관점으로만 보려하니 명확하지 않고 기억되지 않고 혼돈된다.
언니 낸시가 여동생과 함께 의사를 만나는 장면부터 헷갈리는데,
지금 방문한 의사는 노인들을 치료하는 의사고,
여기는 자신이 어린시절 방문한 소아과이기도 하다.
대기실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고,
어린아이 하나가 마루 바닥에 사진을 늘어 놓고 배열하며 놀고 있다.
낸시가 사진을 들여다보니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들 얼굴이 있다.
자기 자녀들의 어린 시절 사진도 있고,
여동생 자녀의 어린 시절 사진도 있다.
동시에 지금 이 아이 얼굴도 여러 사진 속에 있다.
사진을 보던 중에 낸시가 어리둥절하다.
자기 자녀는 지금 성장했는데, 이 어린 아이와 같은 사진 속에 있다니?
이 5살짜리 소년이 낸시의 속마음을 안다는 듯이
"사진 속의 나도 나고, 지금의 나도 나야" 한다.
꿈작업에서,
낸시의 조상들이 해결하지 못한 영성적 문제들이 나오고,
꿈 얘기 중간에 강한 낸시의 감정 반응이 있고,
여동생과 어떻게 관계가 악화되었는 지 그리고 같이 살게 되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이 꿈이 내게 조상들이 해결하지 못한 영적, 심리적 문제가 자손들에게 전해져 해결을 기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상의 과거가 현재에 재현되고 있으며 그 현재를 자매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조상들의 유전적, 신체적 취약점이 유전된다는 개념은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심리, 정서, 종교, 영성적인 정신도 유증된다는 생각은 낯설기는 해도 존재하는 진실이다.
자매가 둘이 같이 사는 것에 갈등을 겪는 것이 선조들의 어려움을 재현하는 것이고,
이 같이 과거에 미해결된 과제를 되풀이해서 다루는 일은 나의 여러 경험에서 반복되는 진실이다.
과거에 존재한 것은 지금 현존하고 미래에도 현존한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익숙하지만,
이 두 자매는 선조가 문제를 경험하는 시간대를 현재에 살고 있는 것이다.
꿈의 소년은 원형적 인물로,
특별한 지성을 표징하면서, 끝없이 되풀이 되는 패턴이 무엇인 지 이해하려 노력하는 성질의 원형이다.
낸시가 한편에서는 반복되는 패턴을 이해하려는 노력, 마음의 변화가 있어,
선조가 지금 살아있는 것처럼 정서적으로 강하게 경험하고 있기도 하고,
그러한 마음의 변화가 소년에게 투사되어 나타난 것이기라 볼 수도 있다.
대기실에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 죽은 사람과 미래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자리다.
꿈은 매순간 영원한 현재를 살고 있다.
체험은 매순간 영원한 현재면서, 인습적 사고는 과거, 현재, 미래를 나눈다.
꿈에서 미지의 동료는 나의 미래다.
꿈꾼이가 깨어있는 동안에 미래에 대한 어떤 것을 인식하든, 못하든, 미래는 이미 꿈 속에 들어있다.
내 확신은, 꿈세계가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듯이
깨어있는 세계도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실체라는 확신이 점차 증가한다.
이것의 기독교적 표현은 성부 성자 성령이 공존하고 현존하는 하나,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신과의 만남은 시간, 거리가 소멸하는 자리다.
과거가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은 신과의 관계도 분리를 낳는 비극적인 사고다.
과거를 현재와 분리하면 과거가 계속 현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용해되어 하나될 때 불안(상처)도 용해된다.
사실 존재론적으로 온전히 살아있다는 느낌이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내 삶을 회고할 때,
내 꿈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 꿈을 나누는 헌신이,
이것이 결과적으로, 원래 목표는 그렇지 않았는데,
영원한 현재를 경험하는 영성의 수련이 되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마워용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얻은 보물로 내 꿈에 한 발 더 다가 갈수있어 감사한 아침입니다.
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