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15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 그것이 네 가운데서 올무가 될까 하노라."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4 : 10 – 12입니다.
“주께서 대답하시기를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리니 곧 내가 아직 온 땅에서나 혹은 어떤 민족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놀라운 일들을 네 모든 백성 앞에서 행하리라. 너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주의 일을 보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리니 너는 스스로 조심하여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주민들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네 가운데서 올무가 될까 하노라.
(And He said: "Behold, I make a covenant. Before all your people I will do marvels such as have not been done in all the earth, nor in any nation; and all the people among whom you are shall see the work of the LORD. For it is an awesome thing that I will do with you. "Observe what I command you this day. Behold, I am driving out from before you the Amorite and the Canaanite and the Hittite and the Perizzite and the Hivite and the Jebusite. "Take heed to yourself, lest you make a covenant with the inhabitants of the land where you are going, lest it be a snare in your midst.)”
임마누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은 언제나 독점하는 것입니다. 남녀 사이에 사랑도 독점해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남자, 이 여자를 여럿 사랑한다면 이는 진정한 의미이 사랑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의 엔죠이에 지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책임이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계명을 읽다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곧 주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20:6)
이 말씀에서 ‘질투’는 히브리어 'qanna'(칸나). ‘질투하는(jealous)’입니다.
이 단어는 간음과 우상숭배 간의 유사성을 보여줍니다. 남편이 자기 아내가 만일 간음한 경우에는 그녀와 그 정부를 죽이는 것이 허용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자기 백성과 그러한 관계를 지니고 계십니다. 사랑하기에 질투하시는 것입니다.
만유의 주(主)이신 하나님도 자기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을 지불하고 대속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기를 소원하십니다. 그런데 이방신을 섬기는 자들과 언약을 맺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왜냐하면 저들과 언약을 맺어 하나님을 떠나 타락할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출23:20-23에서도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한 천사를 네 앞에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내가 예비한 곳으로 너를 인도하게 하리니 그를 주의하고 그의 음성을 청종하며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의 허물들을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이름이 그의 안에 있음 이니라. 그러나 만일 네가 그의 음성을 청종하고 내가 말한 모든 것을 행하면 그때는 내가 네 원수들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들에게 대적이 되리라. 내 천사가 네 앞에 가서 너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에게로 인도하고 내가 그들을 끊어 버리리니 너는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들을 섬기지도 말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며 오직 그것들을 철저히 뒤집어엎고 그들의 형상들을 부숴 버릴지니라.”
이렇게 엄명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기브온 족속과 언약을 맺은 일입니다. 이 기브온 족속은 가나안 일곱 족속 중의 하나이었으나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에서 일어난 일들과 자기 이웃 나라를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잘 알고 있기에 꼼수를 쓴 것입니다. 아주 먼 곳에서 온 족속인양 신발과 옷이 헤어지게 만들었고, 또 저들이 가지고 온 빵 조차도 곰팡이 핀 것을 보여주며 화친할 것을 강청하였습니다. 서로가 도움이 되기를 요청한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아주 먼 곳에서 온 족속인 것처럼 변장을 하고 온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찾아 왔을 때,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바로 화친을 약속하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화친 언약을 맺고 난 이후에 저들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바로 가나안 일곱 족속 중에 하나인 기브온 족속이었습니다. 저들은 영토를 가지고 있었고, 또 거주민들이 있었으며, 또 저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보호를 위하여 변장하고 와서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이스라엘의 종이 되어 나무 패는 일과 소위 3D업종을 하는 종(從)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저들의 국토와 국민 그리고 저들의 신들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수아와 다윗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물론 다윗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인구 조사를 하였다가 큰 징계를 받았습니다.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고 진행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여호수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올무’입니다 히브리어 'moqesh(모케쉬)'. ‘덫’, ‘올가미(snare)’.
이 단어는 어떤 먹이를 잡기 위해 덫을 놓는 것을 가리키지만, 비유적인 의미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에 대해 더욱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비유적으로 어떤 사람을 그의 진정한 목적에서 꾀어내어 그 다음에 그를 멸망시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울은 다윗을 파멸시키기 위해 자기 딸을 그와 결혼시켜 그녀로 하여금 다윗에게 덫이 되게 하였습니다(삼상 18:21). 바로의 신하들은 모세가 이집트에 덫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출 10:7). 마찬가지로 불경한 통치자는 백성에게 덫이 됩니다(욥 34:30).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세력 때문에, 죽음의 권세는 “음부의 줄”이라고 일컬어집니다(시18:5). 또 다른 덫 중에는 악함(잠 29:6),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잠 29:25), 성급하게 서원하는 것(잠 20:25), 그리고 노를 품고 있는 사람과 사귀는 것(잠 22:24 이하)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악한 자는 의로운 자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합니다(렘 5:26). 의인을 변호하거나 성문에 모인 법정에서 의롭다는 판결을 받은 사람도 끊임없이 그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악한 자의 시도에 직면합니다(사 29:21).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고자 한 선지자들도 그러합니다(호 9:8). 그래서 의인은 이렇게 함정에 빠지는 것에서 보호받기 위해 기도 중에 하나님께로 향합니다(시 141:9).
우상을 따르는 자들은 함정에 빠지게 되어 더 이상 여호와를 섬길 수 없습니다(출 23:33). 기드온은 전쟁에서 취한 전리품을 가지고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그 에봇은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올무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숭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삿 8:27).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가나안 주민들과 그들의 옛 기물들까지도 철저하게 파괴하여 그들로 더 이상 가나안의 신들을 섬겨 여호와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명령했습니다(신 7:16; 신 7:25; 출 23:32 이하; 그러나 참조: 시 106:34 이하).
다른 한편, 하나님은 적대자들에게 씌울 올가미를 준비해 놓으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자만하게 되어, 이 함정을 알지 못합니다(참조: 렘 50:24). 처음에 그들은 그들 자신의 죄로 인하여 함정에 빠져 버립니다(잠 29:6). 비록 죄가 그 자체로 파괴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것은 함정을 숨겨서 그 함정에 빠지는 사람을 심판하시기 위한 여호와의 직접적인 간섭을 위해 남아있습니다(시 9:16). 하나님의 말씀과 행동이 올무가 됩니다. 선포된 말씀을 거부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은 깨어져서 올무에 걸리게 됩니다(사 28:13). 임마누엘도 걸림돌이 됩니다, 즉 장애의 바위, 그리고 함정과 올무가 될 것입니다. 백성들은 그에 걸려 넘어져서 떨어지고 올무에 걸리게 될 것입니다(사 8:14 이하). 이 비유적 표현은 말씀과 육신에 의한 하나님과의 교제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최종적 결말을 보게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악한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온갖 올무를 다 동원합니다. 그러나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보호하고 있으십니다. 오늘도 깨어 있어 올무에 빠지는 일이 없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