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US News 등
평가방법은 달라도 결론은 하나
“자녀교육을 위해 MA주를 찾았나요? 그렇다면 제대로 된 선택을 하셨습니다.”
MA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 주에 가장 양질의 고등학교가 많아 최고의 교육지로 나타났다. US News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한 것에 따르면 MA주는 공립을 비롯 사립을 통틀어 가장 양질의 학교들이 있는 주로 꼽혔다.
US News는 “미국내 최고 공립 고등학교”라는 타이틀로 벌인 조사에서 MA주가 자체평가로 금메달(전국 100위권내 학교)과 은메달로 평가된 학교가 가장 많은 주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MA주는 전국 19위인 보스톤 라틴을 비롯, 도버-셔본 , Media and Tech Charter, 웰슬리,웨스톤 등 5개교가 금메달 고교로 뽑혔으며 액튼-박스보로, 알링톤을 비롯한 24개교가 은메달 고교로 랭크됐다.
US News가 이들을 평가한 기준은 과연 학생들을 잘 교육시키나, 대학 입학 준비를 제대로
시키나를 알아보는 것. 이 신문은 세가지로 나누어 평가했다. 첫째는 학교가 영어 및 수학에서 주평균점수 이상 여부 , 둘째는 흑인, 히스패닉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학생들의 평균점수 이상 여부, 그리고 세번째는 AP점수로 학교를 평가했다.
US News의 평가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도 평가범위안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AP, IB 등의 점수로만 평가하는 뉴스위크지의 평가보다는 훨씬 광범위한 평가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서인지 보통 이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꼽히는 뉴튼, 윈체스터 등의 고등학교가 동메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상당히 한국식의 접근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했다. “하버드에 입학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신문은 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각 고등학교에서 하버드, 프린스턴, MIT 등 8개 명문대학에 몇명의 학생이나 입학시켰느냐는 결과를 가지고 학교의 순위를 책정했다. 이번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작성에 한국인이 2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식 접근이 그리 낯설은 선택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조사에서 뉴욕의 사립고등학교와 MA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주(메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 버몬트, 메인, 커네티컷)의 사립고등학교가 거의 수위를 다투었다고 밝혔다. 마치 레드삭스와 양키스의 대결처럼. 앤도버의 필립스 아카데미는 무려 올해 19명의 졸업생이 하버드에 입학, 사립 학교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공립은 보스톤 라틴이 25명을 진학시켰다.
흥미로운점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대원 외고와 민족사관 고등학교가 미국내 및 국제 고등학교를 종합, 상위 권에 들었다는 것이다.
MA주에서는 상위 50위권 내에 Rivers School(웨스톤 소재, 학비 $30,500), Groton School(그로톤, $31,530), BBN(캠브리지, $31,440), 벨몬트 하이(벨몬트, 공립$0), Deerfield Academy(디어필드, $27,642), Milton Academy(밀튼, $31,175), 보스톤 라틴(보스톤, 공립, $0), Philips Academy(앤도버, $29,000) 등 8개 교가 들어갔다.
50권 내에 공립고등학교는 단지 9개교에 불과하며 그 중에 MA주에서 2개교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원자 대비 입학허용율이 18%이하이고 수학 및 영어 SAT성적이 1350-1450정도인 8개 대학의 신입생을 조사했다. 포함된 대학은 하버드 프린스턴, MIT, 윌리엄스, 포모나(Pomona), 스와쓰모어(Swarthmore), 시카고 그리고 존스홉킨스 등이다. 일부 명문대학은 신입생 자료를 제공치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우수한 성적을 낸 고등학교들의 특징은 수학과 과학에 특화된 학교들이었다. WJ는 그 예로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 볼티모어 폴리테크닉고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좋은 대학 근처에 있는 경우 혜택이 있었다. 프린스턴 고등학교는 프린스턴 대학에 19명이나 입학했다.
또 중요한 것은 대입상담교사의 중요성이었다. 최근에서는 대학 입학 사정관을 했던 사람들이 주요 고등학교 대입상담교사로 스카우트 돼서 들어간다. 이들은 어떤 형식의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잘 알고 학생도 알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