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6차 (구만산~휜덤봉~육화산)산행 ■
1.산행일시 : 2022년 8월7일(일)
2.산행지 밎 구간 : (원점회귀)
봉의리양촌마을주차장~구만산장~구만굴~통수골~구만폭포~구만산(785m)~구들삐산~휜덤봉~
육화산갈림길~육화산(675m)back~고추봉~산불감시초소~ 오치령
3.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7.2km /8시간 30분(휴식포함)
4.참석자: 산악회 지인이랑
5.산행후 한마디
경남 밀양시에는 세 곳의 오지마을이 있다네요
첫째, 산내면 오치마을 둘째, 단장면 소월리(바드리),
셋째, 단장면 감물리로 모두 다 산 위의 너른분지에 자리잡은 청정마을입니다.
운문지맥6차는 날머리인 오치마을 오치령에 차1대를 주차한후,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양촌마을
구만산장 가까운 공터에 집결하였다.
구만산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작년(2021년) 구만굴 추락사고로 접근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신기한 인공동굴을 지나치지못하고 조심스럽게 올라 뻥 둘린 구만굴에서
보이는 산능선과 햇살이 비추어 암벽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풍광은 한폭의 그림 작품같았다.
구만굴을 내려와 데크계단을 시작으로 구만계곡길 통수골을 따라 구만약물탕에 흐르는 청청수,
지그재그의 등산로, 구만계곡의 너덜지대, 하늘을 향해 쭉죽 뻗은 암벽등을 보면서 오르다보니
구만산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수직으로 높이 40m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구만계곡에
도착하니 폭포아래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을 보니 알탕하고 싶은 마음이 굴떡 같았지만
앞으로 남은 긴 산행일정으로 아쉽지만 차가운 물에 손만 담궈 몸의 열을 식혔다.
구만계곡에서 짧은휴식 후, 긴 나무데크에 올라서니 구만산통수골의 거암, 수직단애의 협곡들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녹음방초(綠陰芳草) 여름날의 푸르름이 더욱 더 짙어 보였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구만산 정상까지는1km이상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폭염 속
극기 훈련과 묵언의 수행의 자세로 머리속을 비우며 올랐다.
얼굴이 태양열과 체열로 화끈거릴 찰나에 구만산 정상에 도착하여 배낭속 차가운 얼음물로 목을 축인 후,
들숨날숨으로 호흡을 고르며 잔뜩 달아오른 몸속 열기를 식혔다.
구만산 정상을 지나 그늘진 공터에 옹기종기 앉아 과일과 김밥, 그리고 달달한 샌드위치로 지친몸에
에너지를 충천시키고, 능선 숲속길을 따라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이름도 희한한 구들삐산,
정상석이 없고 돌탑으로 쌓여진 휜덤봉, 휜덤봉~육화산4.5km 이정표를 보고 한참을 걸어
육화산정상을 밟고 다시 back하여 고추봉을 지나 오늘의 종착역인 오치령에 도착했다
이 무덥고 습한날에 약 9시간 산행을 하고나니 한증막 사우나를 한 듯 등산복이 땀으로 쩔어있었다.
경남의 3대 계곡인 구만산 계곡으로 해서 운문지맥을 잇는 휜덤봉과 육화산은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는길이라
숲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우거지고,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생명체가 반가운지 얼굴과 귀에 계속 맴돌면서
따라와 귀찮게해 짜증이 날뻔 했지만, 오롯이 산행에만 집중하였다.
묵묵히 걷고 걷다보니,산행 중 만난 멋진 조망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깐 쉬면서 보는 푸르른 산군들과
발아래 펼쳐진 올망졸망모여 터전을 잡은 마을들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고 힘듦을 잊게 해주어 산에
오른자만이 가질수 있는 산행의 묘미를 선물받아 행복하다.
경북청도군 매전면과 산내면을 잇는 오지마을인 오치령고개 부근은 얼음골 사과 재배지처럼
최근 사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많아진것 같았다.
아침에 날머리인 오치령까지 주차한 팀원을 픽업하러 잠깐 다녀왔는데 꼬불꼬불 산길을 2km돌아
들어가니"이런곳에 마을(오치마을)이 있는줄이야" 처음 알았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초 더위의 최고 절기에 산행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하고,
산행후 냉탕 온탕 번갈아가면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산외면 금천스파가 있어 또 감사하다.
첫댓글 무더운 여름날 밀양 산내면 구만계곡으로 해서 구만산 그리고 육화산 한바꾸 하고 왔습니다
날씨등 악조건하에서 그래도 오치령 그리고 육화산 등등을 밟게 해준 야호형님 그리고 함께
산행 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ㅎㅎㅎ
다시는 구만산에 안갈끼다~!@#!@$#!@$@#!$
밀양3대오지마을
3번째감물리가 아니고
상동면 도곡리 솔방마을이다.
국제신문 근교산 그너머에 3대 오지가 저렇게 되어 있던데
잘알겠습니다 상동면 도곡리 솔방마을 기억하겠습니다
형님 더운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