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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시민참여 중심의 장터인 ‘제2회 남양주점프벼룩시장’에 시민 1만5천여명이 삼패동 한강시민공원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온·오프라인을 통한 사전 신청 및 당일 접수한 초·중·고등학생, 시민, 외국인등 참가한 개인판매자들이 약 700여석의 장소에서 의류, 학용품, 생활용품, 책, 장난감 등 자신이 쓰던 물품을 교환·판매 했으며, 어린이들은 직접 만든 가게 팻말을 내걸고 장을 펼치며 판매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발적으로 준비한 문화공연이 중앙무대에서 이어졌고, 남양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 등을 선보이면서 흥겨움을 더했다. 이 외에도 도예체험, 페이스페인팅, 선인장심기, 전통전래놀이체험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남양주점프벼룩시장배 씨름왕선발대회도 높은 호응으로 별도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합을 열었다.
퇴계원에서 참가한 한 시민은 “남양주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남양주시민들의 역동성을 보는 것 같아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로 구성된 남양주점프벼룩시장 협의회가 행사를 준비, 진행하고 행정기관인 남양주시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 행사로 시민과 행정기관이 파트너쉽을 이루어 만들어낸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을 통해 자원 재활용 생활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참여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남양주시의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한 남양주점프벼룩시장 협의회 관계자는 행사당일 일부 재고상품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행사의 취지에 벗어나므로 참여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물품기부 및 판매수익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이웃 간의 나눔을 몸소 실천했으며, 기부금(1,410,270원) 및 기부물품 천여점을 남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한편, 5월 21일에는 제3회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이 진접수질복원센터 참사리공원 및 해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양주신문(nyj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