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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자기 어머머니가 돌아 가셨는디, 이전이는 삼 년 초분(草墳)을 해서 놔덕(뒀)거든. 삼 년 초분? 초분이라구 이렇게 묘 그냥 질때기다 해서 @[ㅁ](염)해서 관 안이다 느서 물 빠지야 인저 다 썩은 뒤에 묻어. 그래 자기 오삼춘이 차암, 기맥힌 그 거식기여. 지관여.
오삼춘을 찾어 갔어. 돈 줄 건 욱구 그러닝깨 즈여머니 동상을 찾어강거지. 찾어 가서, 가서,
“어머니 묘이자리 좀 하나 잡어 달라.”
구. 그러닝깨,
“자네 적덕했나?”
그러더랴. 적 적덕이라능 게 인제 넘이게 인제 잘 했느냔 소리지.
“적덕해야지요.”
집이 왔어. 와 보닝깨 져(겨)가 멫 되 있어. 그래서 져루 떡을 했어 인저, 즈 오삼춘 갖다 줄라구. ‘(적), (져)떡 (져)떡을 했냐’ 하닝깨 (져) 떡 해다 달라는 중 알구.
해각구 고개를 하나 넘을 넘을라구 보닝깨 하이얀 할아부지가 앉었어. 그래 그냐앙 기갈이 자심햐. 그냥 배고파서 죽을라구 그래서, 그 져 떡을 하나 줬네? 아이, 공치사를 얼마나 하는지, 그 시 쪽 줬는디,
“청년, 참, 시장한디 잘 먹었다.”
[885 쪽]
구. 하나 더 줬어? 그렁깨 또 공치사를 그냥해 쌌네에?
“아아 이럴 수가 있너냐구. 차암 잘 먹었다.”
구. 시 개 마자 줬어어?
그래 져 떡을 또 해각구 오삼춘한티 갈 수가 있으야지이? 다 줬으니, 그 노인네한티 다 빽겼으니. 그래 와 가지구서어. 즈이 오삼춘한티 갈 @[ㄴ]목은 욱구. 인저 오삼춘은 참 즈이 누나닝깨 워짹거나 와서 보야 하걱구 그래 그날 장짓(삿)날이 넘었덩가, 오삼춘이 넘어 왔는디 혼자 갖다 묻어 어. 묻넌디 광중 안을 네모 빠안뜻허게 달었는더, 빠안뜻허게 느야하는디 이건 짤게(짧게) 팠어어. 즈여머니 지레기(길이)보덤 그래 가마안히 오삼춘이 보닝깨 옆이루 옆이루 느야 제대루 되거든? 빠안뜻헌 중에두 옆이루 느야 방금이 맞어어? 자리가 뎌(돼). 그런디 짤께 팠응깨 이 밑이를 더 파능 게 아니라 옆이루 늫거던? [파리채를 뉘어 보이며) 이렇게 옆이루. 즈이 오삼춘이 보구서 무릎을 탁 치머,
“명당 그렇게 쓰야 명당여.”
그래각구서 그냥 당대발복했댜아? 그 사람 즈이 어머니 그 지가 그냥 써 가지구서. 즈이 오삼춘이 봐 줄 것두 욱구우 그렁 거지 뭐 익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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