쪄서 먹는 옥수수를 풋옥수수라고 한다. 아직 덜 익은 옥수수란 뜻이다. 다 익은 옥수수는 알맹이가 단단해져 푹 쪄도 씹을 수가 없다. 다 익은 옥수수는 분말을 내어 가공용으로 쓴다. 풋옥수수용으로 먹는 옥수수는 크게 단옥수수와 찰옥수수로 나뉜다. 명칭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단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찰옥수수는 찰기가 있는 옥수수이다. 단옥수수를 개량하여 당도를 더 높인 옥수수를 초당옥수수라고 부른다. 경상북도에서는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를, 강원도에서는 찰옥수수를 주로 심는다. 설탕을 친 듯이 달콤하고 씹을 때 알갱이가 쉬 뭉개지는 것이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이고, 알갱이가 단단하여 씹을 때 자루에서 알갱이 모양 그대로 쏙쏙 빠지는 것이 찰옥수수이다. 홍천에서는 거의가 찰옥수수이다. 홍천에 있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 시험장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이 찰옥수수이다. 소비자들이 강원도 하면 “찰옥수수” 하고 떠올리니 단옥수수나 초당옥수수를 심어봤자 별 이득이 없기도 할 것이다. 옥수수는 전분이 주성분이다. 이 전분의 구조에 따라 찰옥수수와 메옥수수로 나뉜다. 이 전분이 아밀로펙틴 100%이면 찰옥수수이고 70% 선이면 메옥수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