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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2017-07)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9(양양/속초)구간 43 & 44일부코스 (하조대해변~수산항~낙산해변) 언 제 : 2017.11.10.(금) 흐리고 강풍,비 누구와 : 혁시 혼자 코오스 : 하조대해변(07:00)--4.3km-->여운포교(09:00)--2.2km-->동호해변(09:40) --2.9km-->수산항(10:50~11:10)--(11:30~중식~12:30)--5.4km(44코스)-->낙산해변(14:40) << 총14.6km , 식사및 휴식시간제외5:30소요 /// 누적(실거리 및 시간) 628.32km , 240시간07분 >> 평상시처럼 초간단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와 하조대(아래사진에 이름으로 표시한곳)으로 쪽을 바라다보니 갈등이 생긴다. 이시간 쯤이면 동녘하늘이 벌겋게 물들었어야 할텐데... 해수면위의 구름층의 두께가 만만치 않음이니 고운해를 만나기는 틀렸다 싶다. 용기를 내서 해오름은 포기하고 해파랑길 진행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멀리 바다에 떠있는 선박들은 아직 불을 밝히고있다. 42코스와 43코스의 경계임을 알리는 안내판 앞에서 다시한번 미련을 버린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모두 어데로갔나? 한마리도 보이지를 않는데... 해변을 따라 올라가면서 "열린 듯 닫힌문으로"는 아닌 해가 떠야할 동쪽으로 눈이 자주간다. 해수면의 두터운 구름층 위로 붉은 기운이 점점 더 붉어지면서 흩어진 구름들 사이로 햇살이 들쑥 날쑥이다. 그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해야하나? ㅎ 햇살퍼짐을 바라보느라 뒤로돌아를 몇차레하다가 좌측으로 꺽어 해변을 벗어나야하는 걸 놓치고 이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U-턴을 한다. 그래서 달맞이꽃을 만나고 갈대들도 만났스니 불평은 않기로... 갯쑥부쟁이에게 인사를 건네다가 돌아서면서 훔칫 놀라 자세히보니 작은 뱀 한마리가 또아리를 틀고있다. 조심스럽게 줌으로 당겨본다. 동면에 들어가지 못한 이 뱀의 운명은? 여운포교에 해파랑 씨그널이 보인다. 위 사진에서처럼 왼편으로 높은 저수지 둑 처럼 길게 뻗은 너머로는 양양비행장이다. 아직 뜨고 내리는 비행기는 없지만... 동호해변 갯쑥부쟁이와 노랑 감국이 사이좋게 피어있는 모습이 보기좋다. 수산항 43코스가 끝나는 지점이다. 날씨는 좀처럼 환하게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의 여유도 있고 내일의 일정이 좀 수월하도록 44코스의 일부를 더 걷기로한다. 43코스와 44코스의 경계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안내판이 도로로 나와 서있다. 도로에서 마을 안쪽으로 음식점 간판을 보고 찿아든다. 찻집이 아니다. "동해바다 세꼬시 " 분위기만 좋은게 아니다. 음식도 해파랑길 하면서 들렀던 음식점들 사이에서 한동안 기억 할만한 정갈한 음식이다. 나그네 혼자라고 홀대도 아니하고... 건물의 외관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쏠비치호텔 리조트 멋을 한껏 낸 건물이 이국적이다. 하지만 나그네는 멀리서 바라만보고 지나친다.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 낙산사 앞 상가들이다. 이곳에서 오늘 여정을 접기로한다. 좋았던 하늘은 잠시 뿐 갑자가 몸을 가누기 쉽지 않을 정도의 강풍에 이어 비까지 내린다. 서둘러 숙소를 정하고 들어가 여장을 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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