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밥솥에 넣어보세요… 고급 식당에서도 '이렇게' 한다....
진한 약고추장까지 곁들이는 더덕솥밥 레시피
더덕은 생으로 무치거나 양념을 발라 구워 먹는 경우가 많지만 밥에 넣으면 향이 쌀알 사이에 배어 한 끼 식사로 즐기기 좋다.
특히 더덕을 너무 잘게 자르지 않고 굵게 찢어 넣으면 밥을 뜰 때마다 씹는 식감이 남는다.
여기에 달고 짭조름한 더덕약고추장을 곁들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먹기 좋다.
찹쌀과 더덕의 쫀득한 솥밥
더덕솥밥 3~4인분에는 백미 2컵, 찹쌀 1/2컵, 더덕 8개, 쪽파 2대, 대추 3개, 은행 10알,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물 2컵 반을 준비한다.
밥에 넣는 더덕은 너무 가늘게 찢으면 익는 동안 식감이 약해질 수 있으니 손가락 굵기 정도로 길게 찢어 두는 편이 좋다.
먼저 백미와 찹쌀을 함께 씻어 20~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이후 체에 올려 물기를 뺀다.
쌀을 씻은 직후 바로 솥에 넣는 것보다 한 번 물을 머금게 하면 밥알이 속까지 익으면서도 지나치게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더덕은 겉에 묻은 흙을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길게 반으로 가른다.
밀대나 칼등으로 가볍게 눌러 결을 벌린 다음 손으로 굵게 찢는다.
손질한 더덕에는 국간장 1큰술과 들기름 1큰술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 10분 정도 둔다.
간장을 많이 넣으면 밥 전체의 색과 간이 짙어질 수 있어 더덕 표면에 얇게 묻는 정도가 좋다.
솥 바닥에 불린 쌀을 고르게 펴고 물 2컵 반을 붓는다.
양념한 더덕의 3분의 2를 쌀 위에 올리고 뚜껑을 덮는다.
끓기 시작한 뒤 약 12분간 익힌 다음 남겨둔 더덕과 얇게 썬 대추, 은행을 위에 올린다.
다시 뚜껑을 덮어 10분 정도 두면 밥알 사이에 더덕 향이 배고 위에 올린 더덕에는 씹는 맛이 남는다.
완성된 밥은 바로 세게 섞지 않고 주걱으로 밥알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가볍게 섞는다.
마지막에 송송 썬 쪽파를 올리면 더덕의 향과 쪽파의 산뜻한 맛이 함께 어우러진다.
밥에 비벼 먹는 더덕약고추장
솥밥 자체의 간을 세게 하지 않은 이유는 약고추장을 함께 먹기 위해서다.
더덕약고추장에는 더덕 3개, 고추장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반, 진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큰술을 사용한다.
더덕은 솥밥에 넣을 때보다 훨씬 잘게 다진다.
입자가 너무 크면 고추장과 따로 놀 수 있어 쌀알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써는 편이 먹기 편하다.
볼에 고추장과 매실청, 올리고당, 진간장, 다진 마늘을 먼저 넣어 섞어둔다.
이 순서로 양념을 미리 풀어두면 고추장이 한곳에 뭉치지 않는다.
냄비에 다진 더덕을 넣고 1~2분 정도 저어 수분을 살짝 날린 뒤 미리 섞은 양념을 넣는다.
주걱으로 계속 저으면서 3~4분 정도 익혀 양념이 처음보다 되직해지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섞는다.
너무 오래 익히면 식은 뒤 훨씬 단단해질 수 있어 주걱으로 바닥을 지나갔을 때 자국이 잠시 남는 정도에서 마치는 편이 좋다.
완성한 약고추장은 밥 전체에 한꺼번에 넣지 말고 한 숟가락씩 덜어 비벼 먹는다.
더덕솥밥에는 이미 국간장으로 밑간한 더덕이 들어가 있어 약고추장을 조금만 넣어도 간이 맞는다.
김이나 달걀처럼 맛이 강한 재료를 여러 가지 더하지 않아도 더덕의 씹는 맛과 고추장의 달큰한 맛만으로 한 그릇을 구성할 수 있다.
향과 식감을 살리는 더덕 손질
더덕은 칼로 일정하게 채 써는 것보다 눌러 결을 벌린 뒤 손으로 찢는 방식이 솥밥에 잘 어울린다.
굵기가 조금씩 달라 한쪽은 부드럽게 익고 다른 부분은 씹는 맛이 남는다.
약고추장에 넣을 더덕은 반대로 잘게 다져야 고추장과 한 숟가락에 함께 떠진다.
더덕을 손질한 뒤 물에 오래 담가두면 향이 약해질 수 있다.
흙과 껍질을 정리한 뒤 바로 조리에 쓰고, 손에 묻는 진액이 거슬릴 때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편하다.
솥밥에 들어가는 더덕은 처음부터 전부 넣지 않고 일부를 뒤에 올리는 편이 낫다.
먼저 넣은 더덕에서는 향이 밥에 배고, 나중에 올린 더덕에서는 씹는 맛이 남는다.
한 가지 재료라도 넣는 시점을 나누면 밥과 고명이 서로 다른 식감을 갖게 된다.
<더덕솥밥 레시피>
■ 요리 재료
백미 2컵, 찹쌀 1/2컵, 더덕 8개, 대추 3개, 은행 10알, 쪽파 2대, 물 2컵 반,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 레시피
① 백미 2컵과 찹쌀 1/2컵을 씻어 물에 20~30분 담근 뒤 체에 올려 물기를 뺀다.
② 더덕 8개는 껍질을 정리하고 가볍게 눌러 결을 벌린 뒤 손으로 굵게 찢는다.
③ 더덕에 국간장 1큰술과 들기름 1큰술을 넣고 버무려 10분 둔다.
④ 솥에 불린 쌀과 물 2컵 반을 넣고 양념한 더덕의 3분의 2를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익힌다.
⑤ 끓기 시작한 뒤 약 12분 지나면 남은 더덕과 얇게 썬 대추 3개, 은행 10알을 올린다.
⑥ 뚜껑을 다시 덮어 10분 정도 둔 뒤 밥을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섞고 쪽파 2대를 송송 썰어 올린다.
<더덕약고추장 레시피>
■ 요리 재료
더덕 3개, 매실청 1큰술, 고추장 2큰술, 통깨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반, 다진 마늘 1작은술, 진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 레시피
① 더덕 3개는 껍질을 정리한 뒤 쌀알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잘게 다진다.
② 고추장 2큰술에 매실청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반, 진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어 고르게 섞는다.
③ 냄비에 다진 더덕을 넣어 1~2분 저은 뒤 준비한 양념을 넣는다.
④ 주걱으로 저어가며 3~4분 정도 익혀 되직해지면 참기름 1작은술과 통깨 1큰술을 섞는다.
⑤ 한김 식힌 뒤 더덕솥밥에 한 숟가락씩 곁들여 비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