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복
오늘은 작가 <미우라 아야꼬>의 "사랑으로 정복하는 아름다운 삶(1992년판)"
이라는 수필집을 다시 읽어 보았다.
미우라 아야꼬는 <빙점>의 작가로 이분의 글을 읽으면 영혼이 맑아짐을 느끼게
된다. 가식이 없는 글이 좋다.
책이나 글은 읽고 느끼고 깨달아야 그 가치가 있다.
아무리 좋은글이라도 그것이 마음이나 생각에 전달되지 않으면 하나의 잡동사니
같은 인쇄된 문자의 배열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글을 읽을때 그 글안에 들어있는 마음과 생각과 영적인 흐름에 주의
하여 읽는다.
내가 올리는 글은 물론 다른사람이 올리는 글속의 사상이나 감정을 느낄수 있기
를바라며 읽는데, 좋은 글속에 좋은 변화가 있게 됨을 알게된다.
작가<미우라 아야꼬>의 삶과 신앙에 대하여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내용에 들어가기전에 표지에 있는 글을 먼저 옮겨본다.
<우리는 자신이 알게 모르게 이웃과 은근히 비교하면서 우월해하고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우리는 인생에 대해서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좋은 대학에 들어 갔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병이 걸릴수 있는 일이고
큰 회사에 취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작은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할수 있는일이 아니겠는가?--중략--사람이 보기에는 좋은것이 사탄이 쳐
놓은 덫일수도 있고 나쁘게 보이던것이 하나님이 준비해둔 일일 수도 있다는 말
이다. 하나님은 사랑 이시므로 우리의 생각이 미치지 못할정도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 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최선의 것을 준비해 두실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모든것을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조용히 감사 드려야 할
뿐이다.>
이책은 제1부,사랑의 길.제2부,믿음의 길로 구성된 수필집이다.
읽으면서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1부의 사랑의 길에서는
작가 부부가 성장과 결혼하는 과정에서의 여러가지의 일과 자신의 부족함과
남편의 장점에 대하여 아름답게 이야기 하고 있으며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한
견해를 실례를 들어 얘기하고 있다.
얼핏보아서는 마이너스로 여겨지는 체험도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그 마이너스의 체험이란것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플러스로 탈바꿈
하는것이 많다.
한벌의 외출복이 없었다는 미우라 아야꼬는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아끼는것이
하나님의 말씀 이었으면 좋겠다.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첫째가는 보물로
삼는한 나의사랑하는 남편도 나에대해서 무척 만족할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보니 어떤 사건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귀납적인 결론을
맺고있음을 본다.이에따라 읽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분만 옮겨 적는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환영해 주는곳에 자주가게 되기마련이다.집에 들어
오면 따뜻해지고 격려와 위로와 존경의 말이 가득차있다면,남자들이<울리지
않는 바이올린>을 안고 쓸쓸이 유흥가를 헤메는 일이 없을것이다.
@ 가정은 법원이 아니다.어느쪽이 더 옳고 그르냐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
@ <하나님,나같은 사람에게 미우라 같은 훌륭한 남편을 주셨으니 참으로
고맙습니다.부디 이 은혜에 습관화 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 우리는 별다른 뜻없이 오고가는 대화속에서 상대방의 좋은점,새로운점,나쁜점
을발견한다.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있다.
@ 나는 각사람의 가치가 남들이 치켜세운다고해서 올라가거나 깔아 뭉갠다고
해서 낮아진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약점이나 추한점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를 보는 눈이 명확해 지지 않을까?
@ 어차피 인생은 어디로 도피하더라도 엄한 현실에 부딪히게 마련인것이다.
가정에서 사랑의 훈련으로 문제를 극복하면 좋을것 같다.
@ 성경에는 좋은 남편만 섬기라고 쓰여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편이 도둑일지라도 그를 주님 섬기듯이 섬겨야합니다.
그 남편이 도둑질을 하면서 망을 보라고 하면 아무말하지말고 망을 보십시요.
영리한듯이 도둑질은 나쁜일이니 하지말라고 훈계하지 마십시요.
그것은 주님을 섬기듯이 섬기는것이 아닙니다.
@ 자신이 달라지게되면 반드시 자기의 그 달라진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줄 남자가 나타나는것이다.이것은 내 자신이 생생하게 체험한것이다.
@ 자기가 사는 삶의 의미를 서로 공감하면서 함께사는 상대가 남편이고 아내
라면 얼마나 빛나는 생활을 누릴수 있을까?.
공감의 장이 밤에서만 찾아지는 부부란 얼마나 쓸쓸할까?
@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라 할지라도 언제 어떤 형태로든 이별을 해야함은
피할수없는 우리 인생의 몫인것이다.
제2부,믿음의 길 에서는
미우라아야꼬 신앙관과 신앙의 적용에 대하여 볼수있다.
누군가는 일본 기독교를 세계적으로 알린분을 우찌무라 간죠와 미우라 아야꼬
를 꼽아 이야기 하였다.
미우라 아야꼬는 여러 통로를 통해 많은글을 접하였지만 우찌무라
간죠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에게는 신학자라는것 외에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미우라 아야꼬에 대하여 처음 이름을 접하실분도 많을
것이다. 이를 위해위해 이 책에서 언급한 범위내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위에서처럼 유익한 구절을 옮겨 적는다.
#1922년 일본 홋가이도 아사히가와 출생.
#1940년 아사히가와 여학교 졸업.초등학교 교사생활.
#결핵병으로 교사생활을 못하고 십여년간 요양생활을함.
#1964년 아사히 신문 천만엔소설 공모에 장편 <빙점>당선.
#1959년 37세에 35세의 미우라와 결혼.
#1999년77 세로 하늘나라에 가심.
@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가 칭찬받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찬양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나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그리스도와 사람들 사이에 들어서지 않는 증인으로 남고싶다.
@ 전혀 변하거나 바뀔수 없었던 나의 성격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부터 주위의
친구들에게 바나바(위로의 아들)라고 불려질수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그러니 가해자 타입이든 피해자 타입이든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시기를!
@ 인간이란것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가 하는것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말하자면 선의도 일종의 에고이즘인것이다.
이런 인간의 불완전성을 완전하게 해 주는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닐까?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는 삶은 아무리 좋은 장점이라도 남에게 결코 좋은일
을 할수가 없는것이다.사랑은 모든것을 완전하게 맺어주는 띠이다.
@ 나는 사람이 사람을 칭찬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창조하신 인간을
받아들이는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즉 자신의 유일한 외 아들을 아끼지 않을 만큼 사람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행위와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우월하다는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그 누구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평생토록 칭찬한마디 듣지못
하고 살아가는 쓸쓸한 사람들도 많이있다.
@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일면을 보고 놀라지만 그런것들을 처음부터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기대하는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한다.
우리 인간은 자신도 미처 생각지못한 뜻밖의 일면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 신자의 입장에서 목사아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하는가?
1,될수있는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한다.
2,목사관을 무료 숙박소 정도로 생각해서는 않된다.
3,목사의 아내를 무료비서 정도로 생각해서는 않될것이다.
4,목사 아내의 복장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할 필요가 없다.
-->그녀의 이러한 피곤한 생활에 대하여 선의를 가지고 기도해 주어야한다.
@ 나는 오만스럽게도 수녀들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 이라고
생각 하였었다.
우리는 이처럼 <이 세상으로 부터의 도피>를 비난하고 있지만 <하나님으로
부터의 도피>를 심각하게 문제시 한적이 없었던것 같다.
더우기 수녀들은 이 세상으로부터 도피한것이 아닌데 말이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수
없느니라.(요일4:20)"
@ 어떤때는 기도의 응답을 해 주시지 않음으로써 우리를 거절하신 것처럼
보일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거절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깊은곳에서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
좀 딱딱하다 할수있는 수필을 읽고 바로 핵심을 파악할수 있는 이 작은것도
훈련 되어져야하며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떠나지 않은 생각이 남이 쓴글을 읽고 옮기며 무슨 유익이
있느냐 하는것이다. 또한 마음에 걸리는것이 일부분만의 발췌이기에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글이 될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다.
부족하기에 무언가를 배우는데 의의를 둔다.
오로지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을 배우고 이루기위해 시도하고기도하는
이 자체도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사랑의 일부분 이라는 생각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과연 내가 이 모습이고 이런 생각을 할수있으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고자하며 보낼 것인가를 돌아보게된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주님 이심을 믿는다.
오로지 우리 주님만 영광 받으시고 주님께 쓰임 받는 생애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