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월드컵 대회가 없어 아쉬워하던 당구팬들의 마음을 채워줄 포루투갈 월드컵 대회가 내일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두가지 큰 이슈가 있는데, 바로 세미 세이기너 선수의 컴백과 다니엘 산체스 선수의 시드 멤버 탈락이다.
세미 세이기너 선수는 올해나이 50세로 약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세이기너 선수의 친정팀 FC Porto의 배려로 주최측 시드를 받아 32강 본선에서 복귀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UMB 세계랭킹 13위에 랭크되어 있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는 작년 11월 콜롬비아 월드컵 직전 갑작스런 수술로 콜롬비아 월드컵과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을 불참했으며, 그 결과 현재 랭킹포인트 206점으로 12위인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의 222점에 16점 뒤져 랭킹 12위까지 주어지는 32강 본선 시드를 받지 못했다. 이에 산체스 선수는 이번 대회에 예선 4라운드부터 경기를 치루어야 하며, 이는 산체스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 랭킹 12위 안에 든 이후 17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월드컵 이후 차감되는 2012년 후루가다 월드컵 랭킹포인트를 감안할 때, 산체는 선수는 타스데미르 선수보다 최소 8점 이상의 랭킹포인트를 받아야 다시 12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이는 본선에서 타스데미르 선수보다 적어도 한단계 윗 라운드까지 진출해야 된다는 의미가 된다. 본선 32강에서 바로 시작하는 타스데미르 선수와 출발선이 다르기에 절대 쉽지 않은 미션이다.
한편, 이번대회에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을 하는데, 최성원 김경률, 조재호, 강동궁 선수가 32강 본선 시드를 받았고, 허정한, 이충복, 김재근, 황형범 선수는 4라운드에서 시작한다. 이외에도 조치연, 김용철, 서현민, 조명우, 임태수, 김라희, 조현민 선수가 출전을 하고,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인원 선수(Mannheimer BF 팀)도 2009년 포루투갈 월드컵 이후 5년만에 다시 월드컵 대회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의 예선 1,2라운드는 모든 회원에게 무료로 라이브 중계가 제공되며, 3라운드부터는 프리미엄 패스 회원들에게 라이브 및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17년만에 예선라운드를 거치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