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간 월요일 공연없음, 화 오후 6시 30분, 수 ~ 목 오후 2시 / 오후 7시 30분 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 / 오후 6시 30분 일 오후 2시
1997년 뮤지컬 라이온킹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되자, "인형과 배우, 무대와 동물 캐릭터의 완벽한 결합으로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들이 쏟아졌다. 심지어 2년 후의 티켓도 구입 불가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연극계에서도 그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어, 1998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연출상, 작품상, 안무상, 의상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 외에도 주요상을 25개 이상 수상하며, 브로드웨이를 평정했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현재, 브로드웨이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 런던, 함부르그 등 세계 각국에서 롱런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서부의 할리우드(영화)와 견원지간인 동부의 브로드웨이(연극)의 편견을 가차없이 깨뜨리며, 기존 뮤지컬의 흐름을 180도 바꾸어놓았다.
디즈니의 이러한 반향은, 전위적인 여성 연출가를 선별해낸 그들의 선견지명에서 비롯되었다. 범상치 않은 연극과 오페라를 연출해 온 줄리 테이머를 라이온킹의 기수로 선택한 건, 디즈니 최상의 선택이었다. 그녀가 작품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진정한 브로드웨이의 '라이온 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디즈니의 판단은 결국 적중했다.
가면을 쓴 배우들은 인형극의 기술을 도입하여 수많은 동물들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관객들은 가면과 인형, 배우의 모습을 동시에 감상하며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디즈니와 천재 예술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뮤지컬 라이온킹,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러한 예술적인 무대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고민한 디즈니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천재적인 크리에이티브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동물들이 모이는 첫 장면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의 하나로 꼽힌다. 한정적인 무대를 탈피하여 공간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동물들, 배우와 동물 인형이 빚어내는 완벽한 춤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다. 여기에 엘튼 존과 팀 라이스 명콤비의 음악과, 레보M이 창조하는 대륙적인 아프리칸 비트가 가미되며, 개막 5분 직후부터 눈물이 흐르는 놀라운 경험에 도달한다.
나라가 달라지면, 사람도 말도 생각도 바뀐다. 같은 나라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달라진다.
나라와 지역, 인종, 성별 등의 차이는 이 뮤지컬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뮤지컬 라이온킹의 글로벌한 성공은, 지금까지의 뮤지컬 상식을 뛰어넘는 '전위적인 틀깨기'가 있어 가능했다. 보편적인 스토리와 이를 전하는 캐릭터의 혼, 연출과 안무,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상식을 바탕으로 무대가 창조된다.
또한 다국적 극단을 이끌어온 줄리 테이머는, 어느 문화권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마스크를 뮤지컬에 도입하여 획기적인 무대로 승화시켰다. 이런 그들의 노력은 애니메이션에서 만끽할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전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1997년 브로드웨이의 편견을 깨뜨리며 세계 각국의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뮤지컬 라이온킹!! 이제 2006년 한국에서, 기존 가족뮤지컬의 편견을 깨어줄 새로운 감각의 무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