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1만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민선5기 원주시장에 당선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순간, 벅찬 감회와 함께 새로운 원주발전에 대한 시대적인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은 물론,
따가운 충고와 질책으로 저를 비판하시던 분에 이르기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원주시민들께서 일할 수 있게 성원해 주신데 대하여 뜨거운 감사를 올리면서
이 벅찬 소명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원주’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우리 원주시민들과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원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이번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도지사와 도의원, 시장과 시의원,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한꺼번에 뽑는 선거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과열된 선거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일들을 털어버리고 다함께 원주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당시 김기열 원경묵 김은수 후보님께서도
시정에 관한 한 앞으로 동반자의 위치에서 조언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장을 비롯한 사회지도층 인사부터 솔선수범하여
온 시민이 사심을 버리고 하나가 될 수 있어야 원주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원주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시,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매력적인 도시,
더불어 잘 사는 건강하고 따뜻한 도시로 가꾸어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이 사람이 민선5기 원주시장으로 선출된 사실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주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하는 이 뜻 깊은 첫 날에,
저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워 앞으로 원주시정의 밑거름으로 삼으려 합니다.
첫째는 ‘일자리 시장, 경제시장’이 되겠습니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경제가 살아납니다. 국가 경쟁력도 지역의 균형적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높아집니다.
진정한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우리원주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통팔달의 교통뿐만 아니라
5개 대학의 우수 교수진과 학생을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원주만이 가질 수 있는 좋은 자산을 바탕으로 ‘민관합동 기업유치단’을 설치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원주’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장애우 고용기업 육성으로 장애우들이 단순한 업무보조나 생활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노인복지, 보육서비스와 관련된 일자리를 통해 노인과 여성들이 능력과 의지에 맞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온 힘과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첨복단지 유치 실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기업도시,
새로운 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일자리가 늘어나 살맛나는 원주를 만들겠습니다.
강원도의 진정한 경제중심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둘째는 ‘ 건강한 복지·문화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세 징수액의 10%를 과감히 교육예산에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에 투자하는 것은 당장 1, 2년이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결국 ‘사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우리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없이 신나게 공부하고,
능동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의 기초를 마련하겠으며 청소년과 만남을 중요시 하겠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건강한 원주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우, 어르신, 여성 등 우리 곁에 있는 이웃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이나 지원금을 줄여서라도 그 재원으로 실속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우리 원주가 매력적인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는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불필요한 행정간섭 없이 적극 지원하고,
아마츄어 활동가는 마음껏 그들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는 ‘소통하는 열린 시장’이 되겠습니다.
근래에 우리는 ‘소통’이란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회지도층이 국민과는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는 모습,
자기의 주장만 앞세우며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결국 소통하지 않는 사람은 오만과 독선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결과를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원주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원주시 공무원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사회에서 소외되는 장애인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는
한 달에 한 번 꼭 만들겠습니다.
넷째는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 원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제껏 도로개설과 건물 짓는데 우선하였다면 이제는 그러한 예산을 줄여 시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아름답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도심에 공원을 조성하고 건물대신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원주를 매력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감히 말씀드립니다.
50만 원주시를 준비하는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우리 원주가 ‘강원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찾아오고 싶은 도시 원주, 살고 싶은 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31만 원주시민과 재외향인 여러분!
그리고 우리 원주시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저는 모든 우리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선5기 원주시장으로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엄숙한 명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오늘의 이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면서,
제가 시민 여러분께 밝힌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우리 원주시 공무원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업무 추진 과정에서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만족 행정을 창의적으로 펼쳐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능력과 여러분의 열정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원주시를 이끌어 오신 전임 김기열 시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시민 한 분, 한 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일
원주시장 원창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