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가다 월드컵.
이전부터 많은 선수들의 불참과 어찌보면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휴양의 개념이 큰 대회로 인식되었습니다.
작금에 이르러 많은 부분 미흠함이 보입니다.
부가적으로 경기 내용과 참가 선수들의 개인행동등으로 부족함 역시 있네요.
경기에 따른 이변보다는 해프닝과 더불어 현지사정에 의해 여러모로 깔끔한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성원 선수도 항공 연착으로 인해 근 하루가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여 10여분을 남기고 경기에 들어갔고
몇몇 국외 선수들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기권패당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일단 금일부터 32강 본선입니다.
국내 선수로는 김형곤 선수와 쿠드롱 선수.
강동궁 선수와 조명우 선수.
조재호 선수와 박광열 선수.
애디 맥스 선수와 이충복 선수.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김재근 선수.
김행직 선수와 루피체넷 선수.
등이 경기를 치릅니다.
행운으로 올라간 선수도 있고 힘들게 올라간 선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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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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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Q라운드가 종료됐다.
Q라운드 각 조 1위의 선수들과 각 조의 2위 중 상위 3인이 본선에 올라 UMB 랭킹 시드 12명,
와일드카드 5명과 함께 본선 무대를 치른다.
체코의 이보 가즈도스는 예선 첫날부터 올라온 강자 마틴 혼을 만나 40:11로 패한 후
두번째 김행직 선수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부지리로 1승을 챙긴 김행직 선수는 마틴 혼을 상대로 하이런 9점 등 20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를 따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랫만에 참가한 월드컵에서 첫날부터 무서운 실력을 뽐냈던 마틴 혼의 연승 행진은 김행직 선수에게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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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틴 혼과 함께 예선 첫날부터 파죽의 기세로 올라왔던 유럽의 강호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도
두 번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좌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국의 박광열 선수에게 첫 경기를 패한 충격에 모습을 감추었는지 장내의 사람들이 의아해하던 즈음
마침내 모습을 나타낸 그였지만 이미 경기 시간은 15분 여가 흘러있었다.
기권패를 당하고 만 그의 지각 이유는 바로 경기시간 착각이었다.
덕분에 1승을 챙긴 같은 조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는 기분 좋게 두 번째 경기에 임했으나
아쉽게도 박광열 선수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26이닝만에 40:30으로 페드로 선수를 제압한 박광열 선수가 조 1위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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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명우 선수는 어제에 이어 또다시 터키의 강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어제 마흐메트 고렌, 오메르 카라쿠르트를 제치고 Q라운드에 오른 조명우 선수는 오늘 하칸 인세카라를
33이닝 40:34로 꺾은데 이어 타이푼 타스데미르까지 22이닝만에 40:27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3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조명우 선수는 현재 랭킹포인트 76점으로 UMB 세계랭킹 40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구리월드컵 4강, 라볼르 월드컵 16강에 이은 3연속 본선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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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충복 선수가 베트남의 마민캄, 독일의 더스틴 야스크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고,
허정한 선수도 덴마크의 토니 칼센, 스페인의 후안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를 제압하며 2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허정한 선수는 두 경기를 16이닝, 20이닝만에 끝내며 종합 에버리지 2.222로 Q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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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 레펜스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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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 세이기너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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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챔피언 출신 명승부의 대명사 최성원 선수는 좀체로 세계 대회에서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조의 김재근 선수에게 22이닝만에 40:31로 패한데 이어 스페인의 젊은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즈에게도
40:28로 덜미를 잡히며 올해의 마지막 월드컵을 반나절만에 마무리하고 말았다.
김재근 선수는 다비드 마르티네즈를 23이닝만에 40:15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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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성원 선수를 비롯해 황형범 선수와 주니어 한지승 선수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밞는 데에 실패했다.
황형범 선수는 터키의 애드넌 윅셀을 꺾는 등 분전했으나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코코리스에게 2점차로
아쉽게 패한 후 에버리지 경쟁에서 0.058 차이로 밀리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지승 선수는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 베트남의 두옹 안 부에게 패하며 조 3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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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중 6명의 한국 선수가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역시 9명이 출전한 터키 선수단도
막강 화력을 뽐내며 무랏 나시 초클루, 루피 체넷, 아흐멧 알프, 세미 세이기너 네 명의 선수가
조 1위로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코코리스 선수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각 조의 2위 중 상위 세 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은 마틴 혼, 무랏 튀즐, 토니 칼센에게 돌아갔다.
이로서 2016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 예선 라운드가 모두 종료되었다.
조재호, 강동궁 선수를 비롯 세계 탑 랭커들이 총 출동하는 본선 32강전은 한국시간 내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며
오프닝 행사는 저녁 6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