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운각방 원문보기 글쓴이: 운각
돼지불고기 맛이 장난이 아니라깐요.. |
정확한 주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JTV가 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를 가져 오신 분이라면 주차장이 가게 바로 앞(위 사진의 차가 세워져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없으니 주변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저녁 7시가 조금 되지 않은 시각에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6시부터 영업을 시작함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돼지불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선 한 접시를 먼저 먹어본 후 배가 고프면 또 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이곳은 직접 구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연탄에 직접 구워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그편이 좋을 것이라면서요. 친구는 어디서 듣고 왔는지 김밥을 꼭 시켜야 한다기에 돼지불고기 한 접시, 김밥하나 이렇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 |
테이블에 앉아서도 맛있는 요리과정을 볼 수 있어...
테이블 바로 옆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고기를 구우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잘려지지 않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바르며 뒤집고 잘 익혀진 고기는 도마에서 자르는 방식이었어요.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는 편이라 눈이 따끔거리기도 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고이더군요.
다소 신기한 광경에 넋을 놓고 쳐다본지 7-8분 정도가 되었을 때쯤 드디어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천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김밥, 맛깔스런 색과 맛의 깍두기, 어묵국물 등이었는데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국물을 섞지 마세요. 바닥에 있는 고춧가루 때문에 다소 맵거든요.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불고기가 등장합니다.
맛있는 요리과정을 보면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
먼저 연탄에서 구워진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윤기 있게 흐르는 고기 표면에 또 한 번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떨리는 시식시간.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손님들이 상추에 고기 한 점, 김밥 하나를 올려 드시기에 저희도 따라해 보았습니다.
평소 삼겹살을 가장 선호해 오던 제 생각을 바꾸게 할 만큼 맛있더군요. 알맞게 매운 고추 하나 올려주시면 더욱 감칠 맛 납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추천 합니다. 한 점 한 점을 먹을수록 생각나는 것!
매콤한 돼지고기와 소주의 궁합이 무척 잘 맞았습니다
바로 소주지요. 한국의 소주는 전국에서 팔리는 소주인 '참이슬 후레쉬'를 대표로 각 지역마다의 소주가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c1, 충청도 린(충남), 시원(충북) 경상도 참, 화이트. 그리고 전북지역의 '하이트' 등 이지요.
매콤한 요리 솜씨에 군침이 저절로... |
술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평은 할 수가 없지만 전국소주인 '참이슬'보다는 쓴 맛이 덜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매콤한 고기와 소주의 궁합이 무척 잘 맞았습니다. 소주잔을 기울이며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쯤 외국인손님들도 오셨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국적을 뛰어넘어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연탄에서 직접 구운 돼지불고기의 맛을 말로만 설명해 드리기도 어렵지만 특유의 활기와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해드리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저녁, 고급스럽진 않지만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
3)가족회관
맛의 고장 전주(全州)는 입이 행복한 동네다.
사실 전주의 음식하면 그저 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 정도로만 생각해 왔었는데
인터넷에서 전주의 맛집을 검색하면서 사진만 봐도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들이
이 도시에는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비빔밥 명가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며,
같은 도시 안에서도 콩나물국밥 만드는 방식이 삼백집 방식, 남부시장 방식 등이 다 다르단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단돈 만원짜리 막걸리에 탁자 공간이 모자라 포개 놓을 정도로
푸짐하게 안주가 딸려 나온다는 믿기지 않는 막걸리 타운이 삼천동, 서신동 등 시내 곳곳에 수두룩하다는 점과
가게맥주의 줄임말이라는 '가맥' 문화까지 식도락뿐 아니라 음주 문화도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었다.
이번 전주여행은 아쉽게도 저녁 단 한끼만 전주에서 해결하도록 일정이 짜여졌다.
운전 때문에 불가능하기도 했지만, 애들 데리고 술 마시러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전주의 대표 메뉴인 비빔밥만 한그릇 맛보기로 했다.
전주에 사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가족회관. 2층에 위치한 가족회관은 외관을 봤을 때에는 조금 실망.
비빔밥이라는 테마에 맞게 뭔가 한옥집에 잘 정리된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밋밋한 건물. 그것도 2층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주차를 하려 하니 다행이고 주변 주차장 2곳과 계약을 맺어 그곳에서 주차하고 주차확인 도장을 받으면
1시간 공짜였다. 주차를 하고 2층에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사람은 많이 없었고, 전주비빔밥집을 하면서
받은 상패들과 이를 증명하는 기념사진들이 입구를 메우고 있었다.
지금 대통령인 이명박 대톨령과 찍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더라...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었기에 사람이 없었을 듯.
그리고 수요일날에 갔으니 관광객들은 더더욱 없었을 듯..
마눌님과 함께 들어간 가족회관에서 처음 눈에 띄는 것은 잘 정리된 놋그릇들이었다.
차암 잘도 쌓았다..
이제 밥을 먹으려고 메뉴를 봤더니. 메뉴는 단 한개!! 비빔밥!! 가격은 만원이었다.
ㅋㅋ
그럭저럭 서울 비싼 동네를 가도 7~8,000원 하는 가격이지만,
모처럼만에 전주를 왔으니 비빔밥을 안 먹을 순 없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메뉴판에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 한우와 국내산 쌀을 쓴다는 것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 표시를 믿고 먹기로 했다.
비빔밥을 시키니 나온 반찬들이다. 반찬 맛은 그닥 짜지도 맵지도 않아 좋았고,
못보던 반찬들도 있었다. 오~
그리고, 가장 압권이 계란찜!!
서울 대부분의 계란찜은 물을 많이 섞어서 한번 부풀어 오른 다음에 1/3 수준으로 가라앉고,
계란을 퍼도 구멍이 많아서 아~ 정말 5천원 내고 계란찜 먹기엔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 집의 계란찜은 정말로 꽉~ 찼다. ㅋㅋ
반찬으로 나온 아롱사태~
이건 처음보는 반찬이었다. 밥 가져오시는 분께 물어보니 생강과 식물 양해~ 라고 하신다.
생강이란 말에 흠칫했지만, 일단 먹어보니 입안 가득 생강 향이 나고 먹을만 했다. 맛은 밋밋.
하지만, 줄기가 꽤 질겨서 다 먹진 말고 씹다가 버리면 나을 듯..
비빔밥 집의 핵심.. 전주 비빔밥
사실 비빔밥에 반찬은 그리 많이 필요 없다. 필요 이상으로 반찬이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총평:
이것이 전주 비밤밥 이구나~ 라고 느꼈고, 맛있었다.
하지만, 1만원이나 하기엔 다소 비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서울서 비빔밥 먹어도 비싸도 7~8,000원 정도 하니깐)
4)웽이 콩나물국밥
보통 전주 음식이라 함은 비빔밥을 많이들 생각을 하시는데 그곳에 해장국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불과 몇달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음식점은 3군데로 크게 압축이 되지만 보통 웽이집과 삼백집으로 나뉘어 집니다.
지난번에 삼백집을 방문을 했었는데 오늘 웽이집을 또 방문을 했네요.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제가 느낄때에는 웽이집의 음식의 맛, 직원의 친절도에서 앞서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모주 한잔을 1,000원으로 느낄 수도 있지요.
가족끼리 가서 해장국 두개를 시켰는데 애들용 해장국(맑은 국)이 같이 나오고 밥 두 공기가 별도로 나오고 모주 두잔 포함해서 10,000에 모두 해결이 되더군요.
오전에 경남 하동을 거쳐오면서 들어간 재첩국 식당의 메뉴를 보고 좀 놀랬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에 2,000원을 받겠다고 적어 놓았더군요. 물론 음식은 먹을만 했지만 왠지 찝찝함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웽이 집에서의 느낌은 너무 좋았습니다.
|
| |||||||||||||||||
| ||||||||||||||||||
본격적인 스파라쿠아를 체험하기 위해 올라가는 계단~
스파라쿠아는 4층? 그곳에 위치해 있다.
계단 옆에는 회원들만 이용할수 있는 헬스장이 있다.
계단위로 올라오면 바로 있는곳~
여긴 여러가지 음식점과 pc방도 있다.
그니까~ 한마디로 음식점이다
1)이조국수
잔치국수 한 그릇 2,000원. 너무 싸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맛이 있다는 것이다. 국수 면에서부터 국물 들어가지 고명과 같이 나오는 고추와 장,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이 '맛깔나다‘는 것이다.
이조국수는 입구에서부터 범상찮은 냄새를 풍기는데 전혀 정보를 모르더라도 지나가다가 이조국수집 건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들어가 맛보고 싶은 욕구가 든다. 간판도 없고 그렇다고 특이하게 인테리어를 한 것도 아니다. 주인장의 이야기로는 원가 절감을 위해그냥 대충 한지에 쓱싹 글씨 써서 붙인 것이 간판이고 메뉴판이란다. 실제 내외부에는 이렇다 할 뭐가 없이 모두 한지에 주인장이 직접 글을 써놓은 간판과 메뉴판 및 국수에 대한 설명들뿐이다. 다른 음식 외적인 부분에의 투자를 줄여 음식에 충실하면서 원가를 절감하여 단가를 낮추겠다는 주인장의 의지란다. 고로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한 그릇에 단돈 2,000원!
원가절감에 의한 저렴한 가격을 위해 주인장의 직접 인테리어
그럼 맛은 어떨까?
맛있다. 시원하고 진한 멸치육수 국물이 정말 제대로이고 국수 면발역시 가늘고 끈기가 있으며 적당한 밀내음을 지니고 있다. 많이 들어가지 않는 고명 역시 깔끔했으며, 게다가 같이 나오는 양념장과 고추장, 김치 고명 맛 뭐하나 빠짐없이 훌륭했다. 더구나 보기만 해도 눈물이 찔끔 나올 법 하게 보이는 땡초스러운 매운고추는 당 국수집의 상큼한 별미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맵기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진한 고추 향까지 제대로 지니고 있어 풋고추 매니아들이라면 당 고추를 먹기 위해서라도 올 지경이다.
주인장의 설명에 의하면 국수소면은 전국의 국수 소면 공장을 직접 찾아 당기며 가장 알맞고 잘만드는 곳을 선정 그곳으로 부터 매일 공수해 온다고 한다. 일단 가져온 소면은 국수집 내부에 있는 숙성실에서 18도로 6개월간 숙성을 시키는 과정을 거쳐 내온다. 면발의 만드는밀가루 배율도 주인장이 직접 중력분과 강력분을 적절히 조화시킨 조절 및 배합한 방식으로 주문을 한다.
국물은 마른멸치, 숙성멸치, 액상멸치의 3종을 따로 가공하여 13시간 이상 푹 고아 내어 만든다. 이 역시 주인장의 다년간 연구 끝에 나온 맛이라 하니 맛있을 수밖에 없다.
김치와 각종 장들도 국내산 산지 콩과 각종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맛보며 사온 후 마당의 장독대에서 숙성시킨다. 그런 다음에 매일 체크하여 'OK'승인이 난 제품만 상에 올린다. 각종 장과 김치에쓰이는 소금은 4월이 되면 직접 염전에 찾아가 최고의 제품을 공수해와 3년간 간수를 빼놓고 사용한다 하니 단돈 2000원짜리 음식에 들어가는 정성으로는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지 않을까싶다.
직접 담근 장과 김치를 장독대에 숙성중
취재 중 느끼건대 주인장의 마인드역시 Coooool~ 하면서 상당히 적극적이다.
스팀팩기자 : "어떤 계기로 이런 잔치국수를 만들어 파시게 됐나요?"
주인장 : "돈 벌려고. 돈 없으니까 돈 벌려다 봉게~"
스팀팩기자 : "허어~정답이시네요"
주인장 : "돈 벌려면 잘 만들어야 하잖아. 잘 만드니까 돈 버는 거고..뭐든 최고로 만들어야항게~'
잔치국수. 2000원.
정답이다. 뭐 '좋은 음식을 많은 사람에게 먹어보게 하고 싶어서', '맛집을 가봤는데 나보다 못만드는것 같아서 내가 하면 더 잘할 거 같아서' 등등.. 이러한 우회적인 대답보다 진짜 확실한 답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다들 돈 벌어 잘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돈 벌기 위해선 최고가 되어야하고, 그 점에서 이조국수는 이미 100점 먹고 들어간다. 그렇다 해서 명품을 만들어 놓고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더 받는 것도 아닌 단돈 2000원! 게다가 국수를 추가일 경우 1000원에 한 그릇이 더 나오고 면은 무제한 리필이란다. 이런 곳은 청와대에서 상 줘야 하는거 아닌가?
2)진미집
돼지불고기 한 접시에 김밥 하나 주문했는데 어찌나 인심이 푸짐하던지... 본래 기사식당이었다가 바뀐 집이며 돼지불고기는 그 곳과 바로 옆쪽에 있는 '오원집'이 유명하다면서 말이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신 덕분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던 전주의 김 서방, '진미집'을 소개합니다. 전주에서는 이 곳 이름을 모르는 분이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주의 하실 점은 전주의 '진미집'은 두 곳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곳으로 돼지불고기가 주 메뉴이며, 다른 한 곳은 남부시장 쪽에 위치한 곳으로 콩국수 등의 국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정확한 주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JTV가 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를 가져 오신 분이라면 주차장이 가게 바로 앞(위 사진의 차가 세워져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없으니 주변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저녁 7시가 조금 되지 않은 시각에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6시부터 영업을 시작함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돼지불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선 한 접시를 먼저 먹어본 후 배가 고프면 또 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이곳은 직접 구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연탄에 직접 구워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그편이 좋을 것이라면서요. 친구는 어디서 듣고 왔는지 김밥을 꼭 시켜야 한다기에 돼지불고기 한 접시, 김밥하나 이렇게 주문을 마쳤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도 맛있는 요리과정을 볼 수 있어... 테이블 바로 옆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고기를 구우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잘려지지 않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바르며 뒤집고 잘 익혀진 고기는 도마에서 자르는 방식이었어요.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는 편이라 눈이 따끔거리기도 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고이더군요. 다소 신기한 광경에 넋을 놓고 쳐다본지 7-8분 정도가 되었을 때쯤 드디어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천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김밥, 맛깔스런 색과 맛의 깍두기, 어묵국물 등이었는데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국물을 섞지 마세요. 바닥에 있는 고춧가루 때문에 다소 맵거든요.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불고기가 등장합니다.
먼저 연탄에서 구워진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윤기 있게 흐르는 고기 표면에 또 한 번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떨리는 시식시간.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손님들이 상추에 고기 한 점, 김밥 하나를 올려 드시기에 저희도 따라해 보았습니다. 평소 삼겹살을 가장 선호해 오던 제 생각을 바꾸게 할 만큼 맛있더군요. 알맞게 매운 고추 하나 올려주시면 더욱 감칠 맛 납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추천 합니다. 한 점 한 점을 먹을수록 생각나는 것! 매콤한 돼지고기와 소주의 궁합이 무척 잘 맞았습니다 바로 소주지요. 한국의 소주는 전국에서 팔리는 소주인 '참이슬 후레쉬'를 대표로 각 지역마다의 소주가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c1, 충청도 린(충남), 시원(충북) 경상도 참, 화이트. 그리고 전북지역의 '하이트' 등 이지요.
술의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평은 할 수가 없지만 전국소주인 '참이슬'보다는 쓴 맛이 덜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매콤한 고기와 소주의 궁합이 무척 잘 맞았습니다. 소주잔을 기울이며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쯤 외국인손님들도 오셨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국적을 뛰어넘어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연탄에서 직접 구운 돼지불고기의 맛을 말로만 설명해 드리기도 어렵지만 특유의 활기와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해드리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저녁, 고급스럽진 않지만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
3)가족회관
맛의 고장 전주(全州)는 입이 행복한 동네다. 사실 전주의 음식하면 그저 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 정도로만 생각해 왔었는데 인터넷에서 전주의 맛집을 검색하면서 사진만 봐도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들이 이 도시에는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었다.
비빔밥 명가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며, 같은 도시 안에서도 콩나물국밥 만드는 방식이 삼백집 방식, 남부시장 방식 등이 다 다르단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단돈 만원짜리 막걸리에 탁자 공간이 모자라 포개 놓을 정도로 푸짐하게 안주가 딸려 나온다는 믿기지 않는 막걸리 타운이 삼천동, 서신동 등 시내 곳곳에 수두룩하다는 점과 가게맥주의 줄임말이라는 '가맥' 문화까지 식도락뿐 아니라 음주 문화도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었다.
이번 전주여행은 아쉽게도 저녁 단 한끼만 전주에서 해결하도록 일정이 짜여졌다. 운전 때문에 불가능하기도 했지만, 애들 데리고 술 마시러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전주의 대표 메뉴인 비빔밥만 한그릇 맛보기로 했다.
4)웽이 콩나물국밥
보통 전주 음식이라 함은 비빔밥을 많이들 생각을 하시는데 그곳에 해장국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불과 몇달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음식점은 3군데로 크게 압축이 되지만 보통 웽이집과 삼백집으로 나뉘어 집니다. 지난번에 삼백집을 방문을 했었는데 오늘 웽이집을 또 방문을 했네요.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제가 느낄때에는 웽이집의 음식의 맛, 직원의 친절도에서 앞서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모주 한잔을 1,000원으로 느낄 수도 있지요.
가족끼리 가서 해장국 두개를 시켰는데 애들용 해장국(맑은 국)이 같이 나오고 밥 두 공기가 별도로 나오고 모주 두잔 포함해서 10,000에 모두 해결이 되더군요.
오전에 경남 하동을 거쳐오면서 들어간 재첩국 식당의 메뉴를 보고 좀 놀랬습니다. 공기밥 한 그릇에 2,000원을 받겠다고 적어 놓았더군요. 물론 음식은 먹을만 했지만 왠지 찝찝함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웽이 집에서의 느낌은 너무 좋았습니다.
5)백반집
6)찜질방
|
출처: 운각방 원문보기 글쓴이: 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