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관광이 아닌 다이빙이였기에
꼬박 이틀은 다이빙에 전념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바닷물이 깨끗해서 시야가 참 좋다고 몇번을 말하더군요. ^^
전.... 물...정말 깨끗했고 섬의 특성상 고인물이 없다 보니
냄새가 나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전 고향이 바닷가임에도 그 특유의 비릿내를 싫어합니다.
참...ㅎㅎ 아이러니하죠~ ^^;;
비치다이빙 끝내고 나오는 우리 남편..^^
이날처럼 남편이 든든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요~??
산소통이 두개가 남았는데.....
룰상~ ㅋㅋ 쓰든 안쓰든 다 지불해야 된다기에
보홀에서의 체험다이빙만 생각하고 겁없이 제가 하겠다고 나섰지요~
장비는 함께 갔던 츠자것을 사용했구요.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기압의 차이로 귀가 찢어질 듯 아팠고
수경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수신호로 전 남편에게 올라가자고 사인을 했지요.
물 밖으로만 나가면 살꺼 같았기에
물밖으로 나오자 마자 호흡기를 뺀거예요...ㅠㅠ
제 생각엔 수영좀 하니 배영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눔의 다이빙 장비 무게로 전 더 가라않게 되더라구요. ㅠㅠ
꺼억 꺼억~ 바닷물 먹고 정신이 하애질때쯤...
제 입으로 다시 호흡기가 들어왔고 ^^;;
남편에 의해 질질질.....해변가로 끌려 나왔죠...ㅋ
하얗게 질리다 못해 핏기 하나 없던 남편 얼굴 그때 처음 봤습니다. ㅠㅠ
여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그래서 올려드리는 혹 알고 있으면 좋을 다이빙 수신호
다이빙 하다 보니 집에 돌아 갈 날이 왔습니다. ㅠㅠ
펜션에서 바라본 추산
산에 구멍이 4개가 있는데요~
아침 햇살이 비추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빛의 파장으로 꽤 근사한 모습이 나오는데..카메라에 담지 못했네요.
오전에 푹 쉬고 짐을 챙겨 울릉도 시내관광에 나섭니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선~
외국 못지 않죠~??
천연 냉장고예요
음료수 가격은 \ 1,000 이며 주인이 없는 양심가계입니다.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삼선암의 유래
옛날 하늘나라의 세 선녀가 울릉도에 내려와 목욕을 하곤 했는데
하루는 옥황상제가 걱정이 되어 하늘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장수와 날쌘 용을 딸려 보냈다.
선녀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목욕을 하다가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 막내 선녀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막내 선녀는 함께 온 장수와 눈이 맞아 정을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가 노하여 세 선녀를 바위로 만들어버렸는데
나란히 서 있는 바위가 두 언니이고, 홀로 떨어져 있는 작은 바위가 막내라 한다.
막내에 대한 옥황상제의 노여움이 가장 깊었던 만큼
다른 바위와 다르게 이 바위에는 풀 한포기 나지 않고, 외로이 떨어져 서 있다 한다.
막내 바위는 일선암이라 하며 가운데 부분이 갈라져 있어 가위바위라고도 불리고,
다른 두 바위는 이선암, 삼선암이라 하며 합쳐서 부부바위라고도 부른다.
죽도
저 위에 사는 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언제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저 위에 꽤 넓은 밭이 있어 명이나물도 기르고 가축도 기르고 계시다네요.
나리분지
울릉도 유일한 평지로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입니다.
여기서 더덕무침과 더덕술을 먹었는데 더덕향이 하나도 안납니다. ㅠㅠ
울릉도 더덕은 그렇다네요. ㅠㅠ
규모는 엄청 작은데
한번쯤 휘익~ 하고 들려볼만한 곳!!
거북이 바위
울릉도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냥 볼땐...잘 모르겠더니 가이드아저씨가 설명해주니..
그제서야..아......맞다....ㅎㅎㅎ 했습니다.
해안 트레킹 코스
저동항에서 오징어 회 먹고 기운 내서 출발했습니다.
한시간 넘게 걸리는 듯 해요.
해가지는 저녁에 가면 일몰이 장관일꺼 같아요~
저흰....ㅠㅠㅠ 너무 더워서 고생했습니다. ㅎㅎ
지나번 실버님이 올려주신 산책 코스랑 비슷하지 않은가요~??
자자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갔을까요..??
마지막 저 코스만 올라가면 항구에 도착~
한시간 넘게 해안 산책코스를 지나서 항구에 도착...
우리가 타고 포항으로 떠날 썬플라워.....
쾌속정이라서 배가 가는지 어떤지 느낌이 잘 없더라구요.
이것으로 울릉도 여행기는 끝...입니다. ^^
남편 따라 여기 저기 다니긴 하는데요~
사진 찍는 습관이 잘 안돼서요 .ㅠㅠㅠㅠ
노력하다 보면 되겠죠~ ??
첫댓글 보기 좋으세요 그나저나 다이빙 하다 큰일날뻔 하셨군요... 정말 안전이 최고
남편이 라이센스 따기전엔 바닷속 금지 라고 선언했지만... 기회되면 호시탐탐 또 들어가려고 하네요.
오!... 울릉도 좋은데요.....^^ 산책로가 이기대와 느낌이 비슷하네요....^^
가는길은 사실......험난한데......참 좋더라구요~
큰일날뻔하셨네요 ㄷㄷ 그나저나 울릉도 참 아름답군요
여비님 가셨으면....입이 쩍 할정도의 사진 참 많이 찍을 수 있었을거예요 어느 외국 못지 않게 물도 깨끗하고 주위 배경도 너무 멋지드라구요 중간 중간 때빵 큰 렌드 고 출사 오신 분들도 뵈었네요. ^^
큰일 날뻔 하셨네요저 대학때 체육과에 친한 동생은 다이빙하고..그 흔히말하는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서..으여튼..엄청 아파하더라구요..안전 또 안전
한번씩 심각하게 경험하신 분들은....바다..무서워서 잘 못 들어가더라구요...어떤 분은 조류에 휩쓸려서 고생하신 분들고 계시고...여튼 안전이 우선이죠 ^^
하늘보기님 덕분에 울릉도 구경 잘햇습니다...내나라도 저리 멋진곳들이 많은데 언제 다 가보나..."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는데...더 늙기전에 얼마나 더 돌아다녀야 할까요
전 그래도 약과예요 조류에 잘못 휩쓸리면 바로 하늘나라 간다는.. 암요 안전이 최우선이요 울릉도 기회되시면 꼭..가보세요
언젠간 저도..울릉도로 휴가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 여름 말고...가을에 가세요 ^^
어이쿠... 하늘보기님 체험담 들으니 소름이 돋네요...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꼭 한번은 가고픈 울릉도 아이들이 좀 크면 도전 해 봐야겠어요
남편분은 마스터 이상이신듯 한데, 하늘보기님은 오픈이라도 하시지 그러세요
한번 빠져들면 나오기 쉽지 않은 세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