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18일, 광문포럼 모임 날이다.
그렇잖아도 덥디더운 금년 여름, 8월은 쉬기로 하고 9월 세째 수요일 만나다 보니 연휴 마지막 휴일이라, 여러 개인사로 평소 결석이 없던 몇몇의 친구들도 얼굴이 보이지 않아 약간은 섭섭하다,
그나마 오늘 참석키로 언약한 용천도 중도 하차 이러니 일곱친구가 조촐한 모임이 되었겠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다 보니 포천막걸리가 몇순배 돌고 *혜정집*은 우리밖에 예약손님이 없는지라 주인아짐씨 혼자 출근 요리며 룸써빙까지 독무대, 우리가 전셀 들어간것 처럼 우리만의 공간이다.
맘껏 떠들어도 심지어 ㅆㅂ, ㅈㄱㅇ, 욕지꺼릴 내뱉어도, 누구 보고 듣는이 없으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자세한 내용까지 전할순 없어도 요즈음 時局얘기며 친구들의 健康 얘기며 시간가는줄 몰랐다.
恒山兄의 老子- 道德經 (전편번역:황병국역)81장을 수록 틈틈히 공부하라 엄명하다. 광포톡방에 퍼 날랐겠다. 노자도덕경은 춘추시대말기 노자가 난세를 피하여 함곡관에 이르렀을때 윤희가 道를 묻는데 대한 답으로 적어준 책으로 전하나 실젠 전국 시대 도가의 언설을 모아 漢나라 초기에 편찬으로 추측, 내용은 우주간에 존재하는 理法을 道라 하며 무위의 治 무위의 處世訓을 서술, 즉 자연에 합일하려는 無爲自然의 思想이다. 맛있는점심과 약주를 겯드리고 모임이 끝니갈 무렵 커피타임에 일석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나머진 민경옥 고가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따라 다음 10월의 만남을 기약하며 하나 둘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모두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