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13∼15세기의 예술작품이 많이 남아 있는데, 시정(市政)의 중심이었던 시뇰리아 궁전을 비롯하여, 지금은 국립미술관·도서관·고문서관(古文書館)이 들어 있는 우피치 궁전, 독특한 고딕 양식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교회, 조토의 벽화 등으로 유명한 산타 크로체 교회, 도나텔로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산 로렌초 교회 등이 있는 시가지 중심부는 거리 전체가 박물관과도 같다.
한때 메디치가(家)의 저택이었던 팔라초-피티(궁전)는 현재 미술관이고, 그 밖에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이름높은 아카데미아 미술관, 바르젤로 미술관이라는 통칭으로 알려진 국립미술관, 안젤리코의 벽화로 유명한 산마르코 미술관 등이 있다. 또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종합대학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기관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1966년 가을에 아르노강이 범람, 우피치 궁전 등 시가의 중심부가 침수되어 귀중한 문화재가 큰 손실을 입었다.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Santa Maria del Fiore)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즉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다. 이 성당은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과 밀라노의 대성당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세번째지만 소장 예술품의 중요도는 베드로 성당에 견줄 만하다. 피렌체 대성당은 조토의 종탑, 세례당 그리고 대성당 부속 박물관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이다. 대성당 부속 박물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비롯하여 한 때 이 성당을 장식했던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 회화, 금은 세공품들로 가득하다.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원래 성당에 있던 작품들을 박물관으로 옮겨 놓았다. 대성당을 비롯하여 건물 외벽에 보이는 조각들은 모두 모조품이며 진품은 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3개의 출입문이 있는 대성당 전면부 파사드(Facade)는 1926년 아르놀프 디 캄비오가 고딕양식으로 건물을 설계했다고 하며, 실제로는 종탑을 만든 조토(Giotto)가 공헌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 초기에 만들어진 전면부는 고딕양식으로 설계되어 과도하게 장식적인 면이 있어 1587년에 피렌치 통치자 메디치 1세에 명령에 의해 분해되어 그 조각상들은 여러 박물관에 흩어져 있고 현재의 것은 1871년 현상에 당선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고딕양식의 영향이 남아 있어 과도하게 장식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전면부 3개의 출입문 중 가운데 출입문에 위에 그려진 성화와 성상들. 당대에 만든 다른 고딕양식의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조각상들과 문양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 중앙 문
▲ 지오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천장화
▲ 지오토의 종루(Campanile di Giotto)
지오토와 그의 제자 안드레아 피사노(Andrea Pisano)가 함께 작업해 1359년 완성한 종탑이다. 성당 바로 옆에, 같은 외관색을 가지고 서있기에 성당의 부속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85m로 대성당 돔보다는 조금 낮고, 가까이 가보면 정교한 부조물들이 가득인(진품은 박물관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탑으로 뽑히는 대칭과 직선의 미가 일품인 종탑이다. 하얀색, 초록색, 분홍색의 대리석들이 성당과 세례당과 조화를 이룬다. 뾰족한 탑을 없애고 수평선을 강조한 피렌체의 고딕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평가되며, 입장하여 414개의 계단을 오르면 웅장한 두오모와 시가지를 볼 수 있다.
▼▲ 두오모의 가장 높은 돔은 1463년 브루넬레스키가 제작했으며 건축 사다리없이
지어진 가장 큰 건축물이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식 건축물이었다. 돔의 옆에는 104m의 돔을 만든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lipo Brunelleschi)의 동상이 있는데 그의 시선은 본인이 만든 돔의 꼭대기를 정확히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그의 오른 손은 콤파스를 들고 있다.
▲ 필립포 브루넬레스키의 동상(Statue of Brunelleschi)
▲ 지오토의 종루(Campanile di Giotto)
Joseph Joachim
Notturno for Violin and Orchestra, Op.12
첫댓글 아름다운 피렌체입니다. 땡큐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