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의 보도 자료의 질의에 대한 답변
<최근 국민일보 사태와 조용기 목사 복귀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공개질의>
“조용기 목사와 친인척들은 더 이상의 탐욕을 멈추고,
국민일보 및 순복음선교회 관련 모든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라.”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조용기 목사(이하 조 목사)의 국민일보 발행인 겸 회장직 복귀를 지켜보며 깊은 탄식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개혁연대는 국민일보와 관련된 최근 일련의 사건, 즉 조 목사의 아내 김성혜와 장남 조희준이 국민일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경영에 개입하려 함으로 빚어진 사태를 주목하며, 조 목사가 그동안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수차례 공언했고 과거 개혁연대와 서면으로 약속한대로, 친인척들의 탐욕을 저지하고 순복음선교회 산하 모든 공기관들이 실질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결단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중재는커녕 결국 본인이 요직에 복귀하는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모습에 절망할 따름이다.
이번 국민일보 사태의 원인은 조 목사 친인척들 간의 자리다툼에 있다. 개혁연대는 2007년 5월 4일 조 목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이하 여의도교회)와 그 관련기관에 대한 조 목사 본인과 그 친인척들의 과도한 영향력으로 인해 발생한 일들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조 목사는 여의도교회 은퇴와 더불어 친인척 중용을 배제할 것을, 같은 해 5월 15일 서면으로 약속하였다. 실제로 조 목사는 2008년 5월에 은퇴하였고, 약속은 잘 지켜지는 듯 보였으나, 그것은 겉치레뿐 이었다. 결국 청산하지 못한 친인척 문제로 인해 이번 사태는 발생되었다.
혹자는 조 목사가 국민일보에 복귀함으로써 일단 친인척의 진입은 무산된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조 목사가 여의도교회 관련기관에 남아 있는 한, 그 친인척들이 교회 및 관련기관의 요직을 독점해온 관행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잘 알려진 바, 조 목사의 아내 김성혜는 여의도교회의 막대한 후원으로 운영되는 한세대학교의 총장으로서 교회 안팎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장남 조희준은 1997년 국민일보 사장, 1998년~2001년까지 국민일보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여의도교회 및 국민일보와 연결된 회사를 경영하면서 막대한 특혜를 누렸다.
차남 조민제는 현재 국민일보 사장으로 있으며, 삼남 조승제도 여의도교회 관련 회사들을 운영하였다. 조 목사의 동생 조용우는 이미 국민일보 1대 사장을 지냈고, 조 목사의 누이들도 여의도교회 관련 사업들을 맡아 운영했다. 차남 조민제의 장인 노승숙은 국민일보 회장을 지내다가 이번에 김성혜의 압력으로 물러났고, 셋째 매제 김원태는 여의도교회 총무국장에, 넷째 매제 설상화는 여의도교회와 관련된 엘림복지원 상임이사를 거쳐 이번에 문제된 엘림직업전문학교 교장직을 맡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우려했던 바는 모두 현실로 나타났다.
개혁연대는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온 대로, 조 목사는 은퇴와 함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하며, 모든 친인척들도 관련기관의 요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또한 국민일보도 조 목사 가문 및 여의도교회와의 모호한 관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아래의 질의를 보내며, 조속한 답변을 요청한다.
아래는 질의와 답변입니다.
1. 조 목사와 순복음선교회에 대하여
1) 조 목사는 여의도교회와 그 관련 기관들이, 친인척들에 대한 특혜와 그들의 부당한 간섭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책이 있는가?
답변 :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역자(목사)만도 530명입니다. 그 밖에 유급직원 등 수 천명입니다. 그 외의 기관, 신문사, 신학교, 선교단체,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엘림복지타운, 등 기관들 중에 목사님 친인척이 특혜를 누린다고 했는데 모두 합하여 10여명입니다. 그러면 친인척들은 모두 아무직책도 맡지 않아야 건강한 것입니까. 무슨 특혜이고 부당 간섭입니까? 그런 식으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2) 조 목사는 2007년 5월 15일, 개혁연대에게 발송한 “여의도교회 향후 계획” 공문에서 “국민일보 관련 어떤 직도 맡지 않기로 함”이라고 명시하여 약속한 바를 위반한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답변 : 사람 앞에서의 약속이 중요합니까, 하나님 앞에서 사명이 중요합니까. 비록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겠다는 결심(약속)이 있었어도 상황과 문제 앞에서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개혁연대의 의도는 좋으나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조 목사는 위 문건에서 2008년 5월 담임목사직 은퇴 시점부터 3년이 되는 2011년 5월 이내에 순복음선교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지킬 것인가?
답변 : 사임 할 수도 있고 공동체가 원하고 사역의 필요를 따라 연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4번이나 대통령을 연임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 분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혁연대는 과연 본 공동체에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습니까. 음주운전이나 안전띠 미착용은 벌금딱지를 받습니다.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법으로 규제해 주는 것입니다. 본 선교회는 귀 개혁연대가 염려해 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 단체보다 더 현명하고 사명에 충실 할 것입니다.
4)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교회, 한세대학교, 사랑과행복나눔재단, 국민문화재단(국민일보)을 지배하는 기관인가?
답변 : 교회는 한 몸과 같은 지체입니다. 예수님은 머리가 되고 성도들은 몸의 각 지체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 부모 아래 여러 자녀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협력, 연대 할 수도 있고 소통을 차단한 독립 가정을 이룰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귀 단체에서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2. 국민문화재단 및 국민일보에 대하여
1)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관지인가? 아니면 국민과 한국교회가 주주인 독립된 공익신문인가? 순복음선교회와는 어떤 관계인가?
답변 : 교회 기관지 신문은 순복음가족신문이 있습니다. 왜 국민일보를 교회 가관지로 생각을 합니까. 한국교계에 헌납했으나 아직은 교회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만일 손을 떼고 무관심 한다면 누가 그 목적을 따라 책임경영을 하겠습니까. 누가 보아도 이미 한국교회의 사랑을 받는 건강한 신문입니다.
2) 만일 국민일보가 독립기관이라면, 왜 전문경영인도 아닌 조 목사에게 발행인과 회장을 맡겼으며, 조 목사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조 목사가 국민일보와 관련된 친인척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가?
답변 : 발행인과 회장을 맡는 것은 명예욕도 탐심도 특혜도 아닙니다. 믿는 자가 받은 직책은 섬김이요 사명입니다. 이제 연령이 높아 하나님 앞에 갈 날이 멀지 않은데 이 직책을 맡으므로 누리려는 것이나 소유하려는 어떤 의도도, 욕심도 없습니다. 친인척 문제는 거론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국민일보가 창간 이래로 조 목사 친인척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아예 조 목사 본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국민일보의 공식입장은 무엇인가?
답변 : 국민일보는 아직 허약한 미성년자와 같습니다. 직업도 없고 허약한 자식을 거리로 내보내는 부모는 없습니다. 친인척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4)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 주식을 100% 소유한 실제적 대주주로서, 조 목사 친인척들의 집안싸움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을 조 목사에게 부탁한 결정이 과연 합당하다고 보는가? 국민일보는 공익기관으로서, 가족들 간에 벌어진 다툼을 남편이자 아버지인 당사자에게 맡기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답변 : 조용기목사 친인척이라고 반드시 배제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김성혜 총장이나 조희준씨가 더 잘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조용기목사가 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조희준 아들이나 사모님 간에 집안싸움이란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미가 배 아파 낳은 자식과 같은 국민일보를 사랑하고 더 발전시키는 것이 거역 할 수 없는 사명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성숙한 신문사가 되도록 긍정적 충고와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샬롬!
2010년 11월 8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에서
첫댓글 교회 개혁 실천 연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국민일보는 모든 문제를 더 잘 처리해 갈 것입니다. 국민일보는 자립한 신문이 아닙니다. 창립자이자 후원자이신 조용기 목사님의 도움이 아직도 필요한 신문입니다. 조목사님이 나 몰라라하면 국민일보는 유지될 수 없는 상태의 신문인 것입니다. 쓸데없는 분란을 조장하는 교회개혁실천 연대는 자중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