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맞이 행사른 해 왔지만 올해는 해넘이도 한번 가보자면서 잡은 계획이 순천만 해넘이를 보기로 했다.
08년 30일 건강검진 대장검사와 위내시경이 있어 29일 저녁부터 부단히 분주하게 화장실을 넘나들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30일 모임이 있어 약간의 술을 마셔서 그런지 31일 일어나니
몸 상태가 별로. 어깨까 찌부둥하고 몸살이 올것 같았다. 하지만 잡아 놓은 계획이라
취소하기도 그렇고 계획되로 12시쯤 우리 가족 4명는 집을 나셨다.
찜질방을 이용하기로 했기에 별 준비할것은 없었다. 카메라와 돈만 있으면 되는 세상 아닌가 ㅎㅎ
은행에 들려 미납된 자동차세를 내는데 30분을 기다렸다. 31일 월말이라서 은행에 사람들이 무척 많았나보다
하지만 내가 30분넘게 기다린게 추가금 물고 내는게 더 낳을뻔했다 납부기일후에는 2,000원정도
붙는데 난 30분이상 시동걸고 기다렸으니 기름값이 더 많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어 이비인후과에 아들놈 목이 아프다고 들렸는데 점심시간이라고 하는수 없이
우린 출발을 했다 순천에 가서 이비인후과 들리면 되니까.
모두 기분좋은 마음으로 서마산을 올라 고속도로를 마이웨이 했다.
계란도 까먹고 과자도 먹고 입을 가만 두지 않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즐거움을 더해가면서 사천휴게소에 들려
통감자를 사먹을 기분으로 내렸는데 통감자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 섬진강휴게소에서
통감자를 사 먹을수 있었다.
원래 고속도로 휴게소가 도둑놈이라고 감자 몇개 올려놓고 2,500원이라네
두개 집에 먹어니 먹을것도 없더마. ㅎㅎㅎ
순천에 도착하니 2시30분여 차를 천천히 몰아 이비인후과를 다행이 찾았는데
여기도 30분넘게 기다려야 겠다고 그래 아픈것 보다 약을 준비하는게 낳지 않나 아들과 아내는 병원으로
나랑 딸은 차에서 한숨 잤다. 1시간을 넘게 기다려 진료를 받고 우리 순천만자연생태학습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참 좋은 세상 네버게이션이 있기에 길 찾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다행이 4시경쯤에 순천만에 도착하여 갯벌과 갈대밭을 둘러 보고 낙조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전망대로
올라갔었다.
날씨는 너무 추웠다. 몸살기가 있어 찬바람이 살을 애는듯 하였지만 꾹 참으면서 전망대 산을 올랐다.
순천만 생태학습장과 옆 천문대가 개장되어 있었다.
겨울이라 황랑함속에 추운날씨에 쓸렁함이 감돌았지만 해넘이 시간이 되어 가니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 났다.
갈대밭 입구에서 아내랑 딸이 한컷 날린다. 추운날씨에 완전 무장한 상태이다.
나의 까칠한 아들도 한장 계우 작품을 남겨본다. 이놈은 맨날 사진찍자면 과잉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즉 말해 값을 올린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한장 찍었다.
그리고 부자가 한장을 남겨야 다음 추억이 되지 않을까.
뒷편의 앙상한 갈대가 이 겨울에 모두 썩어 없어지고 새로운 봄이되면 푸르름에 만물과 함께 역동의 생명으로
피어나겠지.
사랑하는 아내와 한장 남기지 않으면 안되지 미우나 고우나 항상 내곁에 있는 나의 아내
언제나 우린 동반자라고 믿고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카메라 밧데리가 말썽을 일으킨다. 왜이리 속을 썩이는지 가족사진을 찍을려고
타임에 놓고 찍으면 그만 오퍼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마지막 겨울 가는해를 보고 작품 하나 남겨본다.
이후는 나의 카메라 밧데리가 되지않아 일몰은 남기지 못하고 아내의 핸펀으로 08년의 마지막 해를
카메라에 담았다. 아 듀~~!
즐거웠더일 슬프던일 모두 저 태양속에 담아 다 묻었다.
모든것 다 잊어버리고 내일 떠오른 새로운 해와 함께 이제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한 새 인생역전에 도전해 보리라
과거를 다 버린 08년의 해넘이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 있길 빌면서.
순천만을 출발해서 우리 다시 고흥으로 차를 몰았다.
전망대에서 내려올때 몸이 어스러지는 느낌을 참고 차에 올라 어서 빨리 가서 찜질방에 몸을 누이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순천만에서 고흥까지 약 50여키이내 달리니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고흥은 조그만 군이기에 조용했다. 일단 밥을 먹어야 하기에 식당을 찾았다.
두루치기 백반을 시켜고 추운방에 불을 지피니 금방 따뜻해져 왔다.
전라도의 밥상은 항상 푸짐한것 이것저것 반찬이 즐비하게 나왔다.
맛도 있었다. 모두가 맛났다. 배불리 먹고 공기밥을 하나 더 시켜 먹었다.
아들놈이 장골이라 밥 한그릇으론 택도 없었다.
찜질방을 물어니 잘 안내 해 줬지만 우리가 찾아가기에는 조금 힘들게 다시 물어물어 명동사우나찜질방을
찾아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미리 준비해간 몸살약을 먹고 따뜻한곳을 찾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기상을 하니 어제 먹은 약 덕분에 몸이 가뿐한것 같았다.
샤워를 하고 해맞이 행사장을 찾아 출발했다. 이것도 네버게이션으로 치고 가니 금방 갔다.
남열해수욕장이라고 20여분 달리니 금방 도착했다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800미터가량 걸어 남열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해맞이 사람들
행사장엔 이름모를 그룹사운드의 해야 솟아라 둥근 해아 떠라 ~~~~~~
귀에 익은 노래가 연주되고 분위기도 업되고 있었다.
행사장 바로 앞에우리 가족은 서성거리면서 해 떠기를 기다리고 노래에 흥겨워 껑충껑충 박수로 화답하며
즐거움에 빠져 있었다.
해맞이 손님들이 너무 많았다. 풍선도 하나씩 들고
자기의 소원을 적은 쪽지도 하나씩 풍선에 메달아 서 들고 있었다.
그런데 행운이라 할까 행사장 앞쪽에서 우리 일행은 놀고 있었는데 사회자로부터 타지에서 오신분 한분 무대로 나와주세요
그래서 내가 내 아내를 야 니 나가라고 밀어 올렸더니. ㅎㅎㅎ 오늘 해가 떠면 축포쏘는데 타지인사로 버턴을
눌러달라고 그래서 아내는 고흥군수 및 지역장들과 함께 나라히 진열대에서 임석상괸이 되어 있었다.
구름에 가려진 해는 금방 떠오르지 않았다. 벌써 해는 떳을 시간이지만 구름때문에 모습을 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카운터 다운이 시작되고 나의 귀여운 공주도 엄마옆에서 하나의 카운트다운을 셀수 있는
영광을 안았다.
그랬더니 드디어 09년의 희망찬 태양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살짝 밀어낸다.
그런데 모두 기뻐하고 있는데 이사람은 핸폰들고 멀 하는지 ㅎㅎㅎㅎ
모두다 소원을 빌고 빌었다.
어제은 해넘이에서는 모든걸 버렸는데 이제 나의 희망과 나의 소원을 떠오르는 태양에게 빌었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과 사랑 그리고 아들놈의 대학진학을 꼭 소원성취해 달라고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이 될수 있길 비고 어려운 경제가 잘 풀려 모두 힘주어 살수 있게 .....
하여간 여러가지를 빌었는것 같다.
떠오른 해를 보고 한장 찍어본다
아내랑도 09년의 희망찬 태양아래서 한장의 사진을 남겼다.
해가 떠고 나니 조금 풀리는듯 했지만 날씨는 아주 추웠다.
어제 저녁 먹고 잔 약 덕분인지 몸은 조금 괜찬은듯 했지만 그래도 정상은 아닌것 같았다.
장작불 앞에서 추위를 녹이고
애먹이는 카메라가 어찌된건지 가족사진 단체사진을 그래도 한장은 남겨주네 ㅎㅎㅎ
불에서 몸을 녹이고 고흥군에서 준비한 굴죽을 얻어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김치맛도 좋았고 굴죽도 좋았다
난 두그릇이나 얻어먹었다. 그리고 다시 고흥 외나로도 한국우주센타가 있는곳을 향했다
네비에는 우주센타가 나외지 않아 외나로도만 치고 갔는데 가면서 조금 헷갈렸지만 그런데로
잘 찼아갔다. 그런데 여기서 갈때부터 몸이 다시 아프기 시작
외나로도 우주기지에 도착 했지만 그기 공원에서만 놀게 되어있고 우주선발사장이 있는곳은 통제지역이라
출입이 되지 않았다. 추운날씨덕에 잠시 공원만 들렸다 다시 소록도를 한번 둘러 볼까하여 다시 차를 몰아 고흥으로 나왔다
신기한 원판형의 양쪽에서 살살 속삭이기만 해도 앞에서 말하듯 잘 들리는 원판조형물
몸은 천근만근 아팠지만 우리가 고흥이란곳을 자주 올 기회가 없어니까 이곳저곳을 다 둘러 보고 가야 할것 같아
소록도입구 신설 다리에 도착하니 아직 차량의 진입을 막아 놓았다
예쁘게 단장된 다리가 언제 개통될지 그 위에서 멀리 소록도만 바라보고 올수 밖에
물이 너무 맑아 황금색이라고 해야하나 에메랄드 빛이라고 해야 하나
하기야 내가 메메랄드를 봐어야지 ㅎㅎㅎㅎ 물 전체가 이렇게 맑고 깨끗했다.
멀리 다도해의 섬들이 오목조목 사랑스럽게 자리하고 나그네의 발길을 잡고 또 잡았지만
아픈몸과 추운날씨때문에 더이상 오래 서 있지를 못했다.
다시 소록도 선착장쪽으로 내려와 우선 점심을 먹고 마산으로 출발 하는게 낳을듯 하여 해변 식당을 찾았다
즐비한 횟집들이지만 남도의 맛을 찾아 가는게 좋을듯 하여 간장게장집으로 우리 발길을 향했다.
역시나 반찬은 즐비하게 나왔다. 모두가 맛있었다.
매운탕도 나오고 지리도 나오고 간장게장에 밥을 비며 김에 싸서 한입하니 아 ~~~ 이맛~!
약념게장도 맛있었고 모두가 맛나 배불리 점심을 먹을수 있었다.
배을 채우고 우린 1박 2일의 해넘이 해돋이 여행을 마무리 하고
12시 30분경 마산을 향해 출발을 했다. 몸은 아프지만 가족과 계획했던 행사을 마무리해서
마음은 기쁘고 흐뭇했다.
말 잘 안듣는 아들놈이 이제 고3이라 그래도 목표하는 대학에 갈수있기를 바라며
힘을 실어 보려고 09년에 노력해 볼까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민주공주도 이제 대학 3학년 취업을 위해 먼가 노력하여
자기 적성에 맞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제는 가정에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려
보리라 새 소원에 넣었다.
첫댓글 한장 한장 글 올린다고 수고 많았네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아주 멋지게 포장을 하고 다니는 가족인것 같아여..새해에도 더욱더 행복한 가정 되시기를 ....
이야~~~이집은 새해부터 앞에 서는 영광을 얻은것 보니 찬희가 앞에 나설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할모양이네...그나저나 배가 아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