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지요.
강원도 산골에 혼자사는 68세의 임선녀 할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들딸은 고향을 떠나버렸으니 혼자지.
간간이 보이는 어슴프레 보이는 달력과 마스크 하지않은
모습을 보면, 촬영은 2019년 10월경부터 찍기 시작해서
2020년 상반기 글고,,, 좀 더,,, 찍었을라나 싶네요.
"막내가 결혼하는 것도 못보고,,," 라는 대화내용이 있으니
남편이 2018년쯤에 저 세상 사람이 되었고, 가시기 전에
홀로 남은 아내가 걱정되어, 글이라도 읽으라고 공부해라고
한 말씀에, 시내까지 26000원 들어서 한글과 산수까지 익히지요.
"왜 안보고 싶것소?" 그러나, 딸 앞에서는 안보고 싶다고
단오하게 대답하는 할매. 그러고는 자식이 무섭다고 하지요.
따지고 보면, 나와 그렇게 나이 차가 없을듯,,, 6년이고요...
진심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어렵게 살아온 모습이
중간중간 찡~ 한 울적함이 있었지요.
그녀는 18세에 시골 그 동네에서, 끼리 시집을 와서
그 시골을 벗어나기는, 산 하나 넘을 정도로 그런 산골
그 시골에서 평생을 보냈기에, 뭔가 새로운 삶을 그리고,
편안한 삶을 살고싶어서 돈을 들여서 새로 집을 짖지요.
맨 마지막 화면의 사진이 그 집 앞에서 찍은 모습이랍니다.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그득하더이다.
이런 힘들게 사신 분도 있구나. 한 하늘 밑에서 말입니다.
소도 키우고, 밭도 일구고,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테레비 프로의 자연인보다 삶 자체가 처음부터 그렇게
자연과 함께 땀흘리고 계속 움직여야만 하는 삶이
내 눈으로는 애처롭게 어렵고 고생하는 모습으로 보였지요.
손이 깨끗해질 여유 시간이 없은 채로 연필을 쥔 손가락은,
테레비 [자연인]의 손보다도 훨씬 두텁고 거칠었지요.
이 분이 책을 읽게 되고, 세상을 알게 되면, 여늬 어떤
사람보다도 훨씬 재밋고 즐겁게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물론 나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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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녀 할매나 나도 같은 한국에 살지만, 여하튼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있기에,
이 분의 삶이나 나의 삶이나 하나의 행성에서 보면
그렇게 차가 나는 삶은 아닐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