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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은 공사중 2탄 시작합니다!
#우리가 함께 한 자본의 협동, 출자금을 더 소중하게 사용할테다!
혹시 마른걸레도 다시 짠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살림이 새롭게 사업소를 열 때마다 어떻게 출자금을 사용하는지 잘 설명하는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0 살림출자캠페인에서 안심하고 나이들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1000명이 훌쩍 넘는 조합원들이 출자에 참여해 10억원을 모으는 결실을 맺었었지요. 출자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바람 하나 하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사회와 직원들이기에, 이번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소중한 출자금을 잘 사용할 것인지 열띤 고민과 노력을 했답니다. 공사 업체 선정 역시 최적의 견적을 고려하여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을 하였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매 순간 어떻게 하면 살림의 가치를 잘 담아내면서도 출자금을 잘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절약 노하우: 기존 것을 최대한 활용하자
일단 도면을 설계할 때부터 공사비 절약은 시작됩니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은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모아 배관을 1m라도 짧게 뺄 수 있도록 하고요 얼마전 문을 닫은 혁신의원에서 사용하던 기기들을 최대한 살려서 여기저기에 배치합니다. 창호(샷시)도 꽤나 고민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실터라 단열이 잘 되어야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전체 창호를 다 바꾸자니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설 내부는 단열이 빵빵한 샷시로 교체하되, 계단 등의 외부통로는 단열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리폼을 하기로 했답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아낄 수 있는 구석이란 구석은 다 찾아내는 낭냥 팀장님을 비롯한 살림 식구들. 사랑합니다....♥
#우리에겐 너무 비싼 파사드(건물 외관)
여기서 또 하나의 전문 용어가 등장합니다. 바로 '파사드'라는 것이지요. 건물의 외관을 둘러싸는 포장과 비슷하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건물이 노후하기도 했고, 살림의 새 건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라, 어떤 파사드를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그렇게 파사드 디자인을 골랐으나, 네.......비싸도 너무 비쌌습니다. 8천만원에 육박하는 금액.....
그래서, 결국 머리를 또 한번 맞대어 보았습니다. 조합원 중 건축에 대한 심미안을 가진 1인, 비용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1인, 최신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는 1인, 그리고 담당 직원이 모여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파사드 디자인을 떠올려보았죠.
파사드를 결정하는데 뭐 이렇게까지 고민하나 싶기도 하지만, 살림이 새로운 거점에 들어서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살림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살림다운 돌봄의 가치, 따뜻한 분위기, 이 지역이 살림과 함께 돌봄의 메카(ㅋㅋ)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줘야한다는 깊은 사명을 띄고 고민했답니다. 앞으로 살림 건물 외관이 어떻게 변신하게 될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아낄 때는 아끼지만, 살림의 가치를 실현할 땐 또 확실하게 씁니다!
이전 살림의원, 살림치과 개원 당시에도 이동권 및 접근성을 우선순위로 두어 임대료가 더 비싸더라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을 구하고, 장애인 화장실 문도 사생활을 존중할 수 있는 문으로 비싸지만 교체하였던 역사가 있지요. 우리 건물은 4층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새롭게 설치가 필요했습니다. (To. 통장: 엘리베이터 공사, 8천만원 퍼가요~♥)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선 건물의 안전성도 매우 중요한데요, 그래서 집중적인 보강 공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따낸 공간을 철골로 튼튼하게 받쳐주고, 특히 지하를 더 꼼꼼히 보강합니다. 실제로 건물공사에 드는 비용 중 이러한 시설 보강 및 설치에 비용을 좀더 투자하여 안전하면서도 살림다운 돌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살림 케어비앤비를 잇는 뷰 맛집 (가)살림통합돌봄센터
4월말, 건축 인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공간을 부수고, 각종 배관 설치를 위한 밑작업, 건물 보강작업이 한창인데요. 그래서 아직 뭔가 완성되어간다는 느낌의 현장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콘크리트 먼지로 가득한 공간을 뚫고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또 뷰 맛집이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치 살림의 미래와 같이 창창하고 푸른 하늘이 저를 반겨주었고, 역시 (가)살림통합돌봄센터는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건물은 사부작사부작 탄탄한 기초를 쌓아가고 있는데,
우리 조합원들도 뭐든 쌓아야하지 않을까요?
뭘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함께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살림은 공사중 3탄에서 만나요~~
첫댓글 뭘 하면 좋을까요????
기대! 기대!
낭냥반장님과 문상무님 머리털이 무사하기를 기원합니다~
ㅎㅎㅎㅎㅎ 간절한 기원 보탭니다^^
ㅎㅎ함께 기원합니다!🙏
건물의 얼굴 façade 중요성은 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최소 100년을 내다보고 나중에 살림박물관이 될지도...(그러니 우아하게^^). 건물 외곽에 떡하니 '노동의 협동, 자본의 협동, 생각의 협동' 이 빛난다면 올매나 좋을까요!!!
조합원분들의 노동의협동, 자본의협동, 생각의협동으로 실현 가능했던 우리 건물에 소중한 마음들이 드러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떤 파사드를 선택하셨을지!!! 넘나 궁금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은 조합원분들이 많으실 듯 하네요ㅎㅎ소식 전하겠습니다:)
소식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