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내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최성범 회원 <제1회 고양시파크골프협회장배 참가 소회>
"어제 끝난 협회장기에 대한 소회를 한줄 올립니다."
어느 경우에나 그렇듯이 모든 것의 첫번째는 그 의미나 중요성이 크므로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또 그만큼 기대와 설렘도 큽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파골동호인들이 대거 가세하여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1회 고양시
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는 참가 인원이나 상금으로보아 기존 대회와 비교하여 최대
규모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대회가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점 컴컴한 야외시상대 앞에 이십여명이
끝까지 남아 조촐하게 최종 시상을 마침으로서 공식 폐회하였습니다.
당초 예정된 경기종료시간이 4시이고 폐회식이 5시 40분이니 점수집계와 시상에 충분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몰이 지난 옥외의 어둠속에서 조명도 없이 시상식을 진행한
것은 주최측의 무성의와 준비부족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차례해본 행사인데 왜 이리 개선이 안될까요.
물론 우리 회원끼리 하는 일이라 봉사자들의 수고에는 마땅히 고마움을 표해야겠지만
책임자는 이 모든 부실에 대해 미안함과 부끄럼을 느껴야 합니다.
입상자의 시상이 끝나고 기념촬영까지 했는데 잘못되었다고 나중에 다시 불러 내어 상금을
돌려받아 다른 이를 주는 것은 코메디로 보기에도 좀 씁쓸하네요.
아무리봐도 너무 허술한 엉터리 마무리였습니다. 중간중간 미리 자리를 뜬 회원들은
이런 아수라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쾌청한 날씨속에 각축을 겨루는 선전의 짜릿함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는
꽤 좋은 하루였었다고 위안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고양시파크골프협회 공동 카톡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