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달성 금계산 산행기점 : 대구 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선녀곡
02. 달성 금계산 산행종점 : 대구 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달성군청
03. 달성 금계산 산행일자 : 2021년 06월26일(토)
04. 달성 금계산 산행날씨 : 보슬비 후 갬
05. 달성 금계산 산행지도
06. 달성 금계산 산행거리 및 시간 : 4k, 4시간(그냥 놀면서...)
07. 차량회수 및 원점회귀 : 달성군청 앞에서 623번이나 655번 타고 선녀곡 입구 하차
08. 달선 금계산 산행소감 : 어쩌다가 달성군에 빠졌습니다. 작년 비슬산 둘레길을 걷다가 옥연지 송해공원에 빠지고 마비정 벽화마을에 빠졌더랬습니다. 올해엔 얼마전 다사읍 마천산, 죽곡산에 올랐다가 금계산의 헌걸찬 모습에 빠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빠진 것은 지난 주 궁산-와룡산을 오르면서 본 주위 경관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빠졌습니다. 거기서 본 금계산을 가지 않으면 안달이 날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일로 어디에 빠진다는 것, 좋은 일 아닐까요?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에 도박에, 알콜에, 돈에, 일에 빠지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요.
빠질려고 가는데 비가 옵니다. 그래서 유적지 탐방에 빠지려고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구지읍 망우당 곽재우 묘소, 김굉필 선생과 정여창 선생의 우정이 서린 이로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도동서원, 도동서원 뒷 언덕의 관수정을 보고 사문진 나루터를 보려고 북진하는데 하늘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바로 금계산을 올랐습니다. 그리 바쁠 것 없이 천천히 산행동지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정상에 서보았습니다. 산소가에 일부 시야가 트이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더 진행하여 대방산으로 가기엔 높은 습도에 지쳐버렸습니다. 아니 산행보다 유적지 탐방이 더 즐거워 보였기에 달성군청으로 하산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조망처에서 비슬산, 와우산, 거창의 오도산 등 뭇산을 바라보는 행운을 가졌지만 바로 앞 화원읍 넓은 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유장함과 낙동강 양옆 산기슭에 새집처럼 터를 닦은 마을들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속히 저기를 가보아야겠다는 내면의 속삭임이 크게 작용하였으리라!
비가 내렸지만 선녀곡 입구 공터에 차를 세우고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가니 마을이 나타납니다. 마을에 들어서서 우측 길로 다시 고속도로 굴다리로 붙습니다.
이렇게 안내도를 보고 오늘은 욕심을 내지 않으리라고 다짐합니다
이 굴다리를 통과해도 되겠습니다. 애초에
굴다리 옆 안내도와 이정표를 보고 산으로 진입합니다
달성군 경제사정이 잘 돌아가는 것을 나타내주듯 아마포가 쭉 깔려있습니다
여기서 전망대로 가봅니다
습도가 높지만 비가 안오는 것만해도 다행입니다. 훌륭한 조망은 고사하고...
우측은 의봉산인지...
정상의 산소와 ...한참 정상에서 놀다가 달성군청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합환수 뒤로 멀리 비슬산
저기 전망대로 달려갑니다
솔나무꽃(송엽초)
멀리 비슬산 바로 앞 노홍지
저멀리 다사읍 그리고 죽곡산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낙동강과 화원읍
뒤돌아본 금계산 정상
멀리 비슬산, 그 앞은 와우산
노홍지 뒤으로 산너머 대니산이 보이고요
다사읍을 당겨봅니다. 죽곡산이 ...
굴다리 지나면
달성군청이 보입니다
군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선녀곡으로 되돌아 옵니다. 여기서 거창까지 53k...이제 유적지 탐방에 나섭니다.
곽재우 장군 묘지. 20년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장군의 묘지 앞에서 본 풍광.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장군의 유언대로 소박한 모습은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서 지척거리인
이노정으로...이노정은 들어갈 수 없었는데 이것도 20년전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노정 입구에서 본 낙동강. 다시 북으로 가서
관수정으로 갑니다. 관수정 입구에서 본 낙동강. 도동서원 주차공터가 보입니다
관수정은 산림집이었네요
이제 도동서원으로 갑니다
도동서원 앞의 은행나무. 한강 정구선생이 심은 걸로...
저 담이 보물이라는데...
해설사의 노력도 아랑곳 하지않고...
서원 본 건물 축담에 새겨진 무슨 형상인데...다시 다름재로 올라갑니다
정자 옆엔 김굉필 선생의 한시가 새겨진 석비가 서있고요...
다시 북으로 화원읍의 사문진 나루터로..
디기탈리스?
나무가 꽃
과꽃, 화려합니다
풍접초
범부채
다시 육신사로 왔습니다. 사육신 여섯분을 모셨답니다.
박팽년의 후손인 박노익공이 사재를 털어서...노익공의 아드님이 박준규 국회의장이고요.
박팽년의 손자가 지었다는데 보물이네요
이 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져있습니다
여섯분의 이름이 새겨진 육각비석
박팽년의 부친이신 박중림의 유적비...이조판서를 지냈군요
국회의장을 지낸 TK대부 박준규 의장의 생가터
바로 아래에 있는 도곡재로 갑니다. 도곡공 박종우의 재실. 재실엔 꽃동산이 조성
나리에 빠지고
델피니움에도
트리토마. 못 보던 놈입니다
하빈면에 있는 하목정으로 갔습니다. 문은 굳게 닫히고...
오늘 종착지로 북구 사수동 한강선생을 기리는 정구근린공원으로...
이 정사에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나봐여
공원이 그야말로 도심형입니다
선생의 제자 수백명을 더듬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