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월 6일 이틀에 걸쳐 전남지역 CCTV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 30여명을 대상으로 CCTV관제능력 향상 교육을 하였습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먼곳에서 강의요청이 왔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과 함께 더 잘해야겠다 는 책임감으로 강의에 임하였습니다.
추운날씨에 눈도 많이 왔지만 완도에 도착하자마자 현장분위기에 맞는 강의를 하기 위해 해안가에 나가 CCTV를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이곳은 낚시하려는 사람들이 이른 새벽 어둠속에서 출조를 나가고, 잡은 전복을 트럭에 옮겨싣는 곳이라 평소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촘촘히 CCTV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CCTV설치 상태, 안내판 등을 촬영한 다음 이를 실내 강의시 참고자료로 인용하였습니다.
강의는 CCTV모니터링, 통합관제, 영상분석, 개인영상정보보호 순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과거에는 CCTV영상을 모니터링하다 특이사항 발견되면 경찰, 소방 등에 신고하면 되는 모니터링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명부상부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서 통합관제요원이 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였습니다.
항공관제, 선박관제요원이 공항 및 항구의 안전을 컨트롤하듯이 CCTV관제요원은 담당 지역의 범죄예방은 물론 재난예방 및 피해최소화까지 책임져야 한다 고 주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착시, 영상자체의 외곡, 심리적 한계 등 때문에 100% 완벽한 관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CCTV관제의 효율성을 높여야하는데 그 구체적 방안으로 아래 4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평상시 담당지역의 취약시간, 대상, 우범요소에 대한 현황파악을 충분히 하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날씨, 행사 등에 대한 예고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이를 다음 요원에게 잘 인계해야 합니다.
예고정보를 가지고 관제에 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눈을 뜨고 있어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셋째 최초보고를 신속히 하라고 주문하였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피해가 최소화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주요 관제대상으로 많은 인파와 기후변화가 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였습니다.
관제요원들은 경찰서에 자주 신고하고 싶어도 싫어하는 눈치가 보여 주저할 때가 있다 고 애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제 글을 보는 경찰관이 계시다면 관제요원들에게 좀더 친절히, 좀더 적극적으로 신고전화를 받아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물맑고 먹거리 많고 인심좋은 완도에서 강의하며 멋진 추억을 쌓고 상경하였습니다.
CCTV관제교육센터에서는 관제요원 취업을 희망하는 분을 대상으로 "CCTV통합관제사" 자격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관제요원 재직자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필요한 분이나 기관에서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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