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통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 약세의 이유는 단연 기관의 매도 때문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배당 기준일 다음부터 오늘까지 19일 연속 순매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도의 핵심 주체는 금융투자와 투신권입니다. 금융투자는 배당과 연말 수익을 챙기고 매도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보면 됩니다. 또 일부 페시브전략 즉, 시총이 높은 종목일수록 더 매수를 적극적으로 하는 패턴으로 매매하면서 올라갈수록 더 매수해야 하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추종하기 위한 매도일수도 있습니다.
매도의 또 다른 주체는 투신권인데요. 투신은 다들 알다시피 펀드 환매가 주된 이유입니다. 금융투자의 경우 매수와 매도를 한 사이클씩 크게 반복하기 때문에 아마도 곧 코스닥에 컴백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면 투신권은 자금줄인 주식형주식증권에 자금이 유입되야 합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듯 펀드 환매가 300억원 이하일 경우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매도세는 완화되거나 오히려 순매수로 바뀐다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최근 환매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300억원 보다는 많으니 코스닥 시장에서 당장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12월 28일 이 후 기관들이 집중 매도한 종목은 아래 표에서 보듯 IT 장비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작년 큰 시세를 내면서 차익실현을 할수 있는 명분이 있다 보니 해당 종목에 대한 매도가 많습니다.
특히 이 종목들은 이전까지는 매수를 많이 했던 종목인지라 팔 물량도 많아 기관의 매도세가 쉽게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의 매도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첫번째 차트에서 보듯 900억원 정도 더 나오면 어느 정도 소진될 것 같습니다. 혹은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할 경우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신의 경우 펀드 환매가 300억원 이하로 내려가야 매도가 진정되고 시장에 가담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조건에 맞지 않으면 마냥 매도할까?
또 하나의 경우는 시장이 너무 많이 빠져 과매도 상태에 있는 종목이 널리고 널린 경우입니다. 이 경우 거래소에서 대형주 놀이하는 것 보다 낙폭 과대 코스닥 종목에 대한 매수가 훨씬 유리하다고 보고 매수세가 집결하고 이 과정에서 시세가 나오면 기관이 달라 붙는 경우가 됩니다.
코스닥은 ADR 기준 75이하면 과매도, 120 이상이면 과매수로 봅니다. 오늘 기준 85 이하로 내려가 있어 일부 종목에서 과매도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3~4일 정도 더 조정을 보이면 시장 자체가 과매도인 지점으로 진입할 것 같습니다.
지겹고 징그러운 장이 이어지는데요. 코스닥은 이러다가 또 돌아서 올라가기 시작할 겁니다. 완벽한 바닥이라고 보기는 수급, 투자심리면에서 어렵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에서 실적 되는데 괜시리 많이 하락한 검증된 즉, 수치로 이미 실적을 보여준 저평가 종목을 챙겨 놓고 코스닥에 온기가 올 때까지 기다려 보는 느긋함도 필요해 보입니다.
첫댓글 코스닥 이제 서서히 바닥이 보인다니 다행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 구절이 참 좋네요
늦은 시간에도 분석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조속히 중소형주들에게도 온기가 전해져야할텐데.. 코스닥 종목이 무슨 죄라고 주구장창 팔아대는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