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을 쓰신 혜연선사는 누구일까?
모진 질병 돌적에는 약풀되어 치료하고
흉년 드는 세상에는 쌀이 되어 구제하되
여러 중생 이익한 일 한가진들 빼오리까
천겁 만겁 내려오던 원수거나 친한이나
이 세상의 권속들도 누구누구 할것없이
얽히었던 애정끊고 삼계고해 뛰어나서
시방세계 중생들이 모두성불 하사이다.
허공끝이 있아온들 이내소원 다하리까
유정들도 무정들도 일체종지 이뤄지다.
한국사찰에서 새벽마다 낭송하는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이다.그 간절한 내용에 읽는 이나 듣는 이나 마음속에 큰 감동이 일어나는 발원문이다.
그런데 이산혜연선사가 누군지 언제 살았던 스님인지 잘 알지 못했다.
발원문의 내용은 한문인데 우리말 번역을 운허스님께서 운율에 맞춰 아름답게 번역한 것이다.
한문 원문을 보면 저자가 이산 혜연스님이 아니고 이산교연스님이다.교연스님은 당나라 말기의 스님으로 육조혜능의 제자인 청원행사의 문하인 설봉의존의 법제자이다.복건성 복주 태생으로 장생산에 거주하여 장생교연으로도 불린다.
이산 교연스님 발원문으로 수정해서 읽어야 하지만 관습때문에 절에서는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으로 오늘도 독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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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대원사ㅡ석현장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을 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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