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스토어 이름:압구정 CGV 카카오프렌즈샵-
<상황>
요새 어른들이 어린이용품 시장에 포섭되는 ‘동심의 상품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재미있게 스스로가 즐기려는 성인들, 다른언어로 '키덜트(kid+adult) 문화’가 순수·대중 문화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대부분의 사람과 소통하다보니 나도 어느덧 키덜트 문화에 익숙해져서 친구의 선물을 고르려고
압구정CGV 극장 1층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샵'에 방문하여 친구 선물을 고르게 되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 선물이라 고가의 카카오프렌즈 골프공 셋트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양말들을 몇개 고르니 금방 가격이 10 만원이 되었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면서 나는 생일 선물이니 선물 포장을 부탁했다.
그러자 점원이 '선물포장은 원래 해주지 않는다'며 추가 100원을 내고 비닐봉지를 구매하라고 권유했다.
생일 선물을 준비하면서 비닐봉지에 담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기분이 나빠지기시작했다.
계산을 마치고 선물을 추가 구매한 비닐봉지에 넣어주면서 점원이 나에게
"선물이라도 교환/환불은 7일이내에 '영수증' 첨부시에만 가능하다" 고 말해주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기프트 영수증 발행을 요구했다.
그러자 원칙적으로 기프트 영수증이 발행 않되고 영수증 없이는 다른 색으로 교환조차 불가능하다 고 했다.
그렇다고 선물을 주면서 구매 가격과 내역이 자세히 적힌 영수증을 친구에게 주는 것도 말이 않되는 상황이었다.
재차 다른 방법으로 선물 받은 사람이 교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으나 단오하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참았던 불만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친구와 약속한 시간에 쫓겨 샵을 나왔으나, 매우 화가 났다.
요즘 이런 뻔뻔한 샵이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고 고객에게 엄청난 부담과 불편을 주는 운영 방침을 가지고
물건을 판다는것도 어이 없었다.
다시는 카카오프렌즈 샵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며 카카오캐릭터 상품도 구매하지 않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