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영화 ‘황산벌’(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의 인터넷 홈페이지(www.hwangsanbul.co.kr)에서 ‘뉴스 앵커’로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중훈과 정진영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동시에 ‘안녕하십니까’를 힘차게 외치더니 인사순서 때문에 다툼을 벌이기도 하고 서로 자기가 더 훌륭한 장군임을 은근히 과시하는 등 기싸움도 펼친다. 두 사람은 홈페이지의 메뉴 소개뿐 아니라 중간중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해 인터넷 유저들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두 사람은 “마음대로 먼저 인사하시고 그럽니까”(박중훈) “나이 순서 아닙니까?”(정진영) “아,예∼ 예∼” 등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언저리 뉴스’를 흉내내는 등 특유의 애드리브도 선보이고 있다.
‘황산벌’의 홈페이지는 ‘황산벌매거진0660’ ‘화제집중 황산벌’ ‘순간포착 황산벌에 이런 일이’ ‘그것을 알려주마’ ‘장군수첩’ 등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특히 박중훈이 KBS 1TV ‘역사스페셜’을 패러디한 ‘황산벌 스페셜’ 코너에서 진행자로 나서서 폭소를 자아낸다.
박중훈 정진영 주연의 영화 ‘황산벌’은 1343년 전 황산벌에서 벌어진 신라와 백제의 마지막 전투를 배경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를 통해 역사 속 이야기와 계백,김유신 등의 인물들을 이색적으로 해석한 코미디 퓨전 사극으로 10월1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