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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멕시코월드컵. 브라질은 4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일자로 배치하는 실험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자갈로와 가린샤는 좌우 양날개, 펠레와 바바는 중앙공격수로 자리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독창적인 포메이션이었다. 실험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이 줄리메컵을 품에 안은 것이다. 문지기 앞에는 4명의 수비수를 일자로 뒀고, 그 앞에는 2명의 미드필더가 배치돼 쉴새없이 뛰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했다. 이른바 `4-2-4 시스템'의 시발이었다. 이후 축구 시스템은 4-4-2, 4-3-3 등으로 변천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오늘날 바르셀로나, 첼시 등이 쓰는 4--3-3이 주를 이루고 있다.
3--4-3이나 3-5-2와 4-3-3이나 4-4-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비수를 3명으로 하느냐 4명으로하느냐의 차이이다. 즉 쓰리백으로 하느냐 포백으로 하느냐의 차이인데 4백의 경우 양쪽 윙백의 공격가담을 통해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는데서 그 장점을 찾을 수 있다.
# 4-3-3 전술이란?
기존 4-2-4 전술에서 변형된 형태로, 2선의 미드필더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1선의 공격수를 2선으로 끌어내린 형태다.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제공하는 전술로 브라질 대표팀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전술은 3명의 미드필더가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두는 쓰리톱 시스템으로 공격 성향을 띠는 팀들이 선호하는 전술이다. 대표적으로 1970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과 현 FC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이 전술을 쓰고 있다(뒤에 언급하겠지만 첼시는 수비형 4-3-3이다). 이제 1선부터 3선까지의 전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최전방 1선에는 모두 세 명의 공격수를 둔다. 중앙 공격수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가 기용된다. 양 측면의 공격수들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활용 중앙 공격수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것이 주 임무다. 또 순간적으로 3명의 공격수가 X자로 교차하며 포지션을 변경해 상대팀 마크맨을 혼란에 빠뜨린다.
2선 미드필더라인은 4-3-3 전술의 성패 유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3명의 미드필더로 구성된 미드필더라인은 크게 트라이앵글 형과 플랫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트라이앵글 형은 다시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삼각형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앞선에 배치하고 뒷선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는 형태다. 주로 공격수의 뒤를 받쳐주는 뛰어난 플레이 메이커가 있을 때 사용하는 전술이다. 공격적이다 보니 수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전술이기도 하다.
역삼각형은 뒷선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고, 앞선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게 된다.
플랫형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일자로 두는 형태다. 빠른 공수전환과 상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지만, 공-수 부담이 큰 만큼 체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최후방 3선은 4백 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4백 중 중앙 수비수 2명은 몸싸움이 뛰어나고 헤딩력이 좋아야 한다. 또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에 큰 비중을 둔다. 4-3-3에선 나머지 양 측면 풀백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4-3-3 전술은 2선에서부터 양 측면에 많은 공간이 비게 된다. 이에 따라 상대방의 2선 침투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그러므로 양 측면의 풀백은 상대 포워드를 막는다는 1차 목표뿐만 아니라 상대 2선 공격수들의 침투에 대비해 사이드 미드필더의 역할도 수행해낼 수 있어야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드디어 포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했다. 지난 그리스전 직전 인터뷰에서 "상황이 바뀌어도 포백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한 것은 포백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즉 스리백보다는 포백이 좋다는 뜻이다.
공격에서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호도는 스리톱이다. 다소 포지션이 고정적이고 변화가 적은 투톱보다는 원톱부터 투톱을 거쳐 스리톱까지 자유롭게 변할 수 있는 스리톱으로 가는 것이 세계적인 공격의 흐름이기도 하다. 수비는 조직력과 반복 훈련으로 단단해지고 공격은 변화무쌍한 움직임과 선수들의 천부적인 재능으로 강해지는 것이다.
4-3-3의 2대 특징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세계적인 팀들이 모두 스리톱과 포백으로 이뤄진 4-3-3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4-3-3에는 어떤 매리트가 있어서 소위 `잘 나간다'는 모든 팀들이 이것을 선호할까.
4-3-3의 가장 큰 장점은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공수에서 모두 수적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미드필더를 유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4-3-3의 성공요건은?
4-3-3은 공수에서 모두 수적우위를 점하면서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격에서는 미드필더와 풀백의 공격가담으로 수적우위를 점하고 수비 때에는 윙포워드의 미드필더 합류로 4-5-1로 변한다. 그리고 미드필더진을 삼각형으로 세우느냐, 역삼각형으로 세우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팀전술이 변한다. 4-3-3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능하게 할 수 있는 수비형 MF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할 수 있는 강철체력을 갖춘 윙포워드다.
우리대표팀이 해외전지훈련을 통해서 지금까지 써온 3-4-3에서 세계 최고팀들이 즐겨 쓰고 있는 세련된 4-3-3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길 바란다
4-4-2와 4-3-3의 차이점
투톱을 두느나 3톱을 두느냐의 차이로 말할 수 있다. 투톱의 경우 그 변화가 다소 고정적이지만 3톱의 경우 경기중에서 1톱과 윙포워드, 투톱과 쉐도우스트라이커, 3톱 등 그 변화가 다양하게 변할 수 있고 그것은 그만큼 상대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대수비를 흔드는만큼 공간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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