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6막 34장(5부)
안산역 건너편 원곡동 "안산정형외과"
3층 건물에 1층은 물리치료실과 일반 치료실이 있고 2~3층은 병실로 운영되는 중소규모의 병원이였다.
그런데 이병원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었다.
안산의 4개 택시회사및 개인택시 교통사고의70%이상이 이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을 받기 때문이다.
특별히 의료기술이나 시설이 뛰어나지도 않은데 안산의 택시교통사고의 70%를 독차지 한다는 것은 신비에 가까운 것이었다.
나는 유심히 "안산 정형외과"를 분석해 보았다.
그곳에는 다른 병원에 없는것이 딱하나 있었다.
"윤이○"
이라는 사무장이였다.
원무과장및 사무장으로 통하는 그는 항시 미소를 띠고 있었고, 나이는 나보다도1~2살 아래같이 보였다.
약간은 왜소한 등치에 마른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그의 처세술은 가히 본받을 만한 것이 많았다.
그는 각회사의 행사나 모임이 있으면 얼굴을 디밀었고 기사들의 교통사고 합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최고의 합의금을 받게 하여주니 안산 제일의 정형외과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는 사람을 빨아드리는 기묘한 파장의 소유자였다.
지역의 한분야를 독점한다는 것은 특출난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나는 생각해 본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 그를 생각할시면 나는 기억나는 것이 딱 하나 있다.
"항시 웃고 있는 그의 편한 얼굴"
이였다.
그것이 그를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추후 그는 시흥시에 종합병원을 개설하였고 큰 종합병원의 원무과장으로 승진 발탁되였으며
내가 겪게 될 "요양병원"개설에 많은 위안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나의 대변인이 되기도 하였다.
참으로 좋은 이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