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드룹이 나오는 시점에,
같이 따러가자고 했는데...
산수꽃도 지지 않았는데,
두릅이 나온다고 하여,
부랴부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두릅을 따라 했지만,
두릅은 안중에도 없고,
머위(머구)만 주구장창...
비닐 푸대에,
가득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욕심은 끝이 없고...
암튼,
원하는 대로,
다 캐라고 했고...
나는,
미나리 조금 뜯어서,
초장에 버무렸고...
머위(머구) 나물은,
벌써 꽃대가 이렇게 올라왔고...
나도 몰랐는데,
머위꽃은 암수가 따로 있다고...
어째튼,
텃밭 머위들은,
모조리 뽑혔고... ㅎㅎ
길가,
조그만 바위 위에는,
돌나물(돋나물)이 가득하고...
이 나물도,
누군가에 의해서,
모조리 뜯겨서 비닐봉지 속으로... ㅋㅋ
암튼,
이른 봄임에도 불구하고,
지천으로 봄나물이 자라고 있고...
이 장소는,
동네 뒤에 있는 커다란 저수지인데...
여길 찾아온 이유는,
부친께서 정성으로 기르고 있는,
특별한 녀석을 만나기 위하여...
나무를 만나기 전에,
봄기운이 가득한 저수지가,
너무 평화로워서 한 장...
이 녀석이,
부친이 정성으로 키운 나무인데...
가시도 많고,
나무도 뻣센 관계로,
접근이 쉽지도 않고...
아직은,
철이 아닌 관계로,
사진만 찍고서,
현장에서 철수를...
드디어,
드룹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끊어 보는데...
두릅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두릅이 화들짝 놀랜 듯... ㅎㅎ
암튼,
튼실한 두릅 만나서,
부지런히 작업을...
평소에는,
가위질도 안 하던 사람이...
두릅이라는 말에,
부지런히 가위질을... ㅋㅋ
암튼,
죽을힘을 다해서,
열심히 했고...
수확한 드룹은,
가지런히 포장을 해서,
고객에게 택배로...
이거 하기 위하여,
광주에서 온 친구도 있고,
멀리 서울에서도 왔네요!!
암튼,
모친의 수고를 덜기 위해서,
사람들이 떼로 몰렸고...
일은,
쥐꼬리만큼 하고서...
먹을 것은,
제대로 챙겨 먹었는데...
우선,
미나리 초무침을 하고서,
남는 미나리로 전을 만들었고...
텃밭에 있는,
조그만 쪽파를 뽑아서,
전을 만들었는데...
미나리는 짜고,
쪽파는 달달했고...
그런데,
고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수도... ㅋㅋ
마당에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무면서,
맛있는 봄나물 시식을...
자기 손으로 캐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는데...
한 가지 단점은,
2차를 가지 못하고,
여기에서 마무리를 해야 했고...
다음 사진들은,
집 주변에 피어 있는,
이런저런 봄꽃 사진입니다.
매화나무는,
곧게 자라야 하는데...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꽃은 붉고 가지는 휘어져서 자라고 있네요.
나무 이름은 모르겠고,
그냥 예뻐서 한 장... ㅋㅋ
아마도,
자두나 복숭아로 보이는데,
이런 나무가 집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ㅎㅎ
싸래기 꽃은,
정말 환하게 피었네요!!
조팝나무의 용도도,
여러모로 쓰였는데,
지금은 그냥 꽃을 보는 나무로 전락(??)했고... ㅎㅎ
화분에는,
조그만 할미꽃이,
탐스럽게 피는데...
이 녀석이 자랄 곳은,
화분이 아니라,
산과 들에서 자유롭게 커야 하는데...
지금은,
특정한 장소가 아니면,
볼 수가 없어서 슬프기만...
마당가에는,
금낭화도 벌써 꽃을 피우고...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지금은 점점 숫자가 줄고 있고...
암튼,
봄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야생화가 피어 있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마이산을 들렀습니다.
찾아간 이유는,
마이산 등갈비가 유명해서,
맛이나 보려고... ㅎㅎ
그런데,
맨 먼저 반기는 것은,
활짝 핀 벚꽃이네요!!
마이산에는,
상춘객들로 인해,
출입이 어려울 정도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이산을 찾는 것이 놀랍기만...
암튼,
여기까지 왔으니,
주변을 더 불러보려 하는데...
꽃도 많고,
사람도 엄청나네요!!
어디서 왔는지 몰라도,
엄청 유명한 장소인 듯...
나도,
2년 전 이맘때쯤,
산에 가기 위해 왔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남부 주차장에서,
마이산을 오르다 보면,
조그만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에서 바라본 마이산과,
호수 주변의 벚꽃이 너무 잘 어울리고...
참고로,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암마이산 정상입니다.
조수지에는,
엄청 큰 잉어가 살고 있는데...
큰 놈은,
1미터도 넘어 보이고...
암튼,
호수와 꽃이,
봄이 무르익어간다고 말해주고...
벚꽃 아래서,
등갈비 한쪽 먹고,
막걸리도 한 모금...
서울로 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고...
그래도,
서울로 가야 하기에,
서둘러 올라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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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지만,
봄도 즐기고,
고향도 다녀와서,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자주 찾으면 좋은데,
내 욕심이 과해서,
그리하지 못해 아쉽기만...
암튼,
고향은,
언제나 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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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두릅을 따러 갔습니다.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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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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