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영우(771~853)가 23세에 스승 백장(749~814)을 찾아갔습니다.
위산이 백장 문하에 머물러 수행을 하던 어느 날, 백장이 위산에게 말했습니다.
“화로에 불씨가 있는지 헤쳐 보아라.”
위산이 화로 안을 뒤적인 뒤에 말했습니다.
“불씨가 없습니다.”
백장이 다시 화로를 뒤적이며 조그만 불씨를 찾아내어
영우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이 불씨가 아니고 무엇이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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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 이르기를
‘불성(佛性)을 보고자 한다면 시절인연을 잘 관찰하라.’고 하였습니다.
시절이 도래하면 미혹했던 것을 곧 깨닫게 되고, 잃었던 것을 기억하여
본래부터 자기의 물건이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시절인연은 사람이 깨달을 수 있는 성품[불성ㆍ자성ㆍ본성]을 구족하고 있는데,
수행을 통해 어느 시기[인연]가 되어 깨닫는 것을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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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내용 중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단지 솜 털투성이의 한 마리 애벌레뿐인데
나의 내부에 그리고 당신의 내부에 한 마리의 나비가 들어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어요?”
우리 인간은 비록 애벌레처럼 부족한 인간이지만,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아름다운 나비로 변할 수 있듯이
우리 인간도 무엇인가를 이룩할 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나약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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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창업자인 미국의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 1911~1999)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이미 당신 안에 갖추어져 있으니
그냥하기만 하라‘
[Everything you need is already inside. Just do it].”
- 이상은 퍼 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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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부처님의 성품인 불성(佛性)입니다.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가다가
시절인연이 되면 우리도 크게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 있는 ‘아타카’사막에
기상이변이 일어나 사막일부 지역에 비가 하루에 23㎜의 비가 내렸습니다.
선인장도 자라지 못한 척박한 곳에서 비가 온 다음 싹이 나고 줄기가 생겨
온통 분홍색 당아욱 꽃아 만발했습니다.
이 또한 시절인연입니다.
염불행자는 매일 염불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며
선업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시절인연이 되면
척박한 사막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이
부처님의 성품을 확연히 깨달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