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창간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잡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서울도서관에서 열린다.
한국잡지협회는 서울도서관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도서관 2층 로비와 디지털자료실에서 근현대 잡지 특별전 ‘잡지가 문화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대조선독립협회회보’의 130주년을 기념하고, 시대의 변화와 함께 발전해 온 한국 잡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18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행된 근현대 잡지 원본과 영인본 45종을 비롯해 현재 발행 중인 잡지 300여 종을 선보인다.
전시는 ‘잡지, 시대를 깨우다’, ‘오늘의 잡지를 읽다’, ‘미래의 잡지 체험존’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서울도서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잡지, 시대를 깨우다’에서는 한국 잡지의 태동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주요 잡지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대조선독립협회회보’를 비롯해 ‘소년’, ‘개벽’, ‘삼천리’, ‘문장’, ‘사상계’, ‘창작과비평’ 등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잡지의 원본과 영인본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잡지가 근대 계몽과 민족문화 형성, 문학과 예술의 발전, 대중문화 확산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2층 디지털자료실에서는 ‘오늘의 잡지를 읽다’를 주제로 현재 발행 중인 잡지 300여 종을 소개한다.
문화예술과 시사, 과학, 여행, 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열린서가를 운영해 오늘날 잡지가 제공하는 전문 지식과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잡지의 미래를 살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미래의 잡지 체험존’에서는 전자잡지 플랫폼 ‘모아진(Moazine)’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디지털 잡지를 직접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잡지의 제작과 유통, 독서 환경에 가져오는 변화를 살펴보며 새로운 미디어로 발전하는 잡지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과거의 인쇄 잡지부터 현재 발행되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 디지털 환경에서 진화하는 전자잡지까지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잡지협회는 서울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잡지를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잡지가 지닌 기록문화로서의 가치와 전문 매체로서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동민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잡지는 지난 130년 동안 시대의 변화를 기록하고 우리 사회의 지식과 문화를 발전시켜 온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잡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AI·디지털 시대에도 깊이 있는 전문 콘텐츠와 공신력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잡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잡지협회는 2022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오늘, 당신의 잡지’를 주제로 첫 근현대 잡지 특별전을 개최한 이후 매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세종시립도서관의 ‘잡지, 시대와 공존하다’, 2024년 울산도서관의 ‘잡지, 광고를 보다’, 2025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작지만 빛나는 순간’ 등을 통해 잡지의 문화적 가치를 소개해 왔다.
이번 ‘잡지가 문화다!’ 특별전은 한국잡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잡지협회와 서울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 전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도서관 2층 로비와 디지털자료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