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바다와 시가 있는 풍경.
월요일에 전북 김제에서 거룩선교회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데
부부모임이라 슬퍼질까봐 가지 않았다.
대신에 바다를 보려고 아주 오랜만에 장거리 자동차 운전을 하여 강릉으로 향했다.
내륙에는 비가 내리더니 강릉에 들어서자 햇살에 비치는 푸른 바다를 보니 기쁘다.
경포대 옆 송정해변에 도착했다.
지난해 4월에친우목사부부와 아내와 함께 소나무숲을 걸었던 장소로
오늘은 혼자 걷는다.
바다가 보이는 솔숲은 잔잔한 파도소리가 피아노 연주를 듣는 듯 감미롭다.
숲에는 드문드문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중년 여성들의 정다운 모습,
젊은 연인의 데이트하는 모습, 노년 부부의 한가로운 산책,
여름휴가를 보내는 가족의 모습은 바다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숲 속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다가 시집을 꺼낸다.
77세의 나태준 시인의 시에 83세에 그림을 배운 94세의 김두협 할머니 화가가
그림을 그린 시화집 <지금처럼 그렇게>를 펼쳐 읽는다.
<둘이서>라는 시다.
“둘이서 손잡고/ 꽃나무 아래 갔지요//
너도 꽃나무/ 나도 꽃나무//
둘이서 꽃나무 아래/ 꽃나무였지요.”
여행을 하든 놀든,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찬양을 하든 기도를 하든 그 무엇을 하든지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이며 축복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8:23).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말씀묵상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이라!”(요.8:16).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천국에 계신 하나님과 이 땅에 사는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해
<말씀 묵상>이 연결 통로가 되어준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 매주 발행하는 말씀 묵상의 제목은
<말씀과 함께 주님과 함께>인데 일상의 삶에서도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자는 뜻에서 교회 벽에 현수막으로 붙였다.
*묵상: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린도전서.7:24)
*적용: 당신은 순간순간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경험하고 있는지요?
그 때의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