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인 이 준석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하여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 가운데 '용피셜'이란 용어가 등장해서 언론에도 보도되고 있지요.
어느 언론사에 의하면, 이 용피셜이란 말이 용산+피셜, 즉 영어로 표현 하자면, yong-san+official을 합성해서 만든 글이라고 하였습니다. 맞는것 같군요.
용산은 대통령실이 소재하고 있는 용산의 지역명이고, 어피셜은 영어 단어입니다. official이란 단어의 뜻은 형용사일 경우에는, '공무(직무)상의, 공식적인' 이런 뜻이고, 명사로 쓰일 때에는, '(고위)공무원, 관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용피셜'이란 말에서는 이 '어피셜'이 명사로 쓰인, '고위 공무원,이란 뜻으로 쓰임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론에 밝혀진대로 이 '용피셜'은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을 가리킨다고 하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말이 대통령실이지만, 실상은 대통령실의 중심 관리인 대통령을 가리킬수도 있는 것이지요.
윤 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굳이 용산에 위치한 옛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여러가지 설(說)들이 있을 것입니다. 요체는 집무를 효율적으로 보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에는 나름대로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장소의 간편성에서 집무의 최대 효율치를 얻겠다는, 그런 국정의 목표를 추구한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여하튼 그 효용의 가치가 최대치로 나올 수 있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원합니다.
용산이라는 지역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에게도 삶에 적은 흔적을 남기고 있지요. 결혼을 해서 관악구에서 신혼 살림을 살다가 이사 온 곳이 바로 용산구이거든요. 거기서 산천동에서도 살아보고, 남영동에서도 살아 보았습니다. 서부 이촌동에서도 좀 살았지요. 처가가 청파동 쪽이어서 그 근방에서 아내와 연애 시절에 데이트도 하던 곳이 용산구입니다. 나름대로 추억이 묻어난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정겹게 느껴지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용산의 한자어 지역명은 용산(龍山), 그러니까 용용자에 뫼산자가 합쳐진 이름이지요. 용을 상징하는 산, 용을 닮은 산, 용 모양의 산, 이런 뜻일 것입니다. 옛 문헌과 고증을 살펴 본 사람들에 의하면, 서울 지역에 속한 이 용산이란 지명이 어떻게 유래하였는지를 대충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알려지기로는 용산 지역은 현재의 마포구 아현동과 용산구 효창동 사이에 걸쳐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그 지역이 구릉지였고, 그 가운데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90m에 달하는 곳이었는데, 이곳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구릉지의 형체가 마치 용을 닮은듯 하여 그 봉우리를 이름하기를 용산이라고 하였다는군요.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 볼수가 없지요.
용산이라는 지명은 삼국시대부터 등장을 했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에 한 언국이 말하기를, '용산은 봉우리가 굽이굽이 서려서 형상이 푸른 이무기와 같다'고 하였다는군요. 이무기는 용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하급 수준의 용을 가리킬 때, 이무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용산 지역이 바로 한강과 가까우니 강을 박차고 하늘을 오르는 용을, 옛사람들은 쉽게 떠올릴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용(龍)은 상상의 동물이지요. 동양에서는 제왕, 그러니까 황제와 국왕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천자(天子)에 견주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막아주는 사천왕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천자(天子)란, 천제(天帝), 곧 '하늘의 임금'의 아들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의 황제는 사람이 세운것이 아니라 하늘의 임금이 내려주신 '하늘의 아들'이란 뜻으로, 그 지위의 높음이 어떠함을 나타내는 것이겠지요.
그걸 보면 중국 사람들의 사상에 이미 하나님을 알만한 종교성이 있었다는 증명이 되는 셈이지요. 천제, 곧 하늘의 임금이 누구시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아들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지니시고 사람의 몸을 빌려 성령으로 잉태하여 태어나신 예수이십니다. 그 이름이 뜻하는대로,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시지요.
용이라는 이 상상의 동물이 동양에서는 이처럼 높은 권력의 자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용상(龍狀)이라고 하면,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던 평상'을 의미하지요. 임금이 나라 일을 보기 위해 앉던 평상입니다. 최고의 권력과 권세를 나타내는 자리가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용이 귀한 자리를 상징하는 선의의 뜻으로 사용되지만, 성경에서 용은 그런 고귀한 의미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바로 용은 사탄, 즉 마귀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됩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요한계시록12:9).
마귀 곧 사탄은 한 때에 하늘의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사장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하나님의 권좌를 찬탈하려다가 발각이 되어 그가 선동하여 그를 추종하는 하늘의 천사들, 곧 타락한 천사들을 데리고 지옥으로 쫓겨난 자입니다. 그 때, 마귀를 뒤따라서 쫓겨난 천사들의 수가 하늘 천사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였습니다. 그 타락한 마귀 곧 타락한 전체 천사들의 우두머리인 그 사탄의 형상이 뱀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금단의 열매, 곧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도록 한 자도 바로 뱀, 위의 성경대로 옛 뱀, 바로 마귀였습니다.
옛 뱀이나 큰 용은 같은 말입니다. 둘다 마귀, 곧 사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마귀는 세상을 미혹합니다. 기독교인들도 미혹하고, 정치인들도 미혹하고, 거짓 종교인들이나 기독교를 표방하는 이단 세력들도 끊임없이 미혹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고 배교하게 하고, 정치 세력들로 하여금 정통 기독교인들과 교회를 핍박하고 박해하게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 체제도 무너뜨리게 합니다.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요한계시록16:13).
여기서 가리키는 용은 바로 마귀입니다. 그리고 짐승은 독재자를 비롯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박해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의 윤리 질서, 예컨데 동성애나 낙태를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을 행사하는 권력자들과 그 추종 세력들을 상징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거짓 선지자는 이단 세력이나 성경대로 말씀을 전하지도 않고 또 행하지도 않는 세속적인 교회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마귀나 짐승이나 거짓 선지자의 입은 더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악하지요.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의 용산이 그 지명에 용이 들어 있다고 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이 용산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서 잘못되었다는 말도 아닙니다.
하고 싶은 말은 대통령이 있는 자리, 대통령실이 소재하는 곳이 하나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는, 만유의 주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국정과 통치의 기본과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국정과 퉁치의 방향과 방법이 성경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되고 있는 '용피셜'이 '로드피셜'이 되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로드피셜'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이 만든 개인적인 말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the Lord's official', 즉 '로드스 어피셜', 이 말을 줄여서 '로드피셜;이라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의미는, '주님의 관리'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먼저 '주님의 고위 공무원'이란, 그런 소명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지요. 국민 앞에 서기 전에 먼저 대통령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직책과 직무성을 상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국정이 평안해지고 번영하며 국위가 높아질 것입니다. 위에 계신 주님이 함께 하셔서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이 아니라 그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부의 모든 관료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손해 보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지요.
용피셜 이전에 로드피셜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