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 ‘맞춤형 봉사’ 행복바이러스 확산
부산·울산 자원봉사센터와 사회공헌프로그램 공모
대학생·봉사단체 자발적인 참여 유도해 봉사효율 높여
이주여성·독거노인 등에 온정… 공기업의 공적책임 앞장
<#장면1> 지난달 9월 18일 기장군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 조리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주부, 동주대 제과제빵학과 동아리 소속 학생, 고리원자력본부 여직원 등 30여명이 케이크와 머핀 등 빵 굽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와 기장종합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매달 두 차례 열고 있는 ‘행복밥상 요리교실’에 참가해 어느 때보다 달콤하고 향긋한 요리를 만들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이주여성들은 벌써 2년째 한국의 밑반찬, 김장, 찌개는 물론 한국전통요리까지 두루두루 섭렵해 한국새댁 못지않은 요리실력을 자랑한다. ‘행복밥상 요리교실’ 덕분에 낯설었던 타국살이가 훨씬 수월했다.
<#장면2> 지난 8월 부산 금정구 부산대 산학협동관에서는 중고등학생 40여명이 참여한 이색적인 ‘마법교실’이 열렸다. 이 대학 과학동아리인 사랑공학연구회가 ‘헤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등장하는 공중부양, 물건모양 바꾸기 등 재미있는 마법을 공학원리로 재현해 참가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마법교실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은 쉽게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대학진학과 진로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이 찾아가는 맞춤봉사 활동으로 공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고리봉사대의 일상적인 봉사활동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는 지역봉사단체와 대학생, 일반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사회 곳곳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소통고리,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대전’은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와 봉사를 통한 사회환원이라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실천한 프로그램.
공모에는 부산지역 대학생 동아리 등 80여 팀이 신청서를 접수해 48팀이 최종 선정, 현재 부산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수원에서 활동비를 종자돈으로 지원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무료 한방의료 시행, 사랑의 집수리, 청소년을 위한 재능나눔, 제빵나눔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들 48팀의 봉사활동 결과를 평가해 우수한 활동을 펼친 팀에게는 상금과 시상을 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메신저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또 지난 7월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한수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해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 등 6개분야에 9개 팀을 선정해 총 38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9개 팀은 내년 1월까지 한수원의 지원금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에는 고리본부 직원들이 동참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운대구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펼치고 있는 가마솥무료급식소 후원금 전달과 무료 점심식사 제공, 부산지역 장애청소년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해마루학교에 학생들에 대한 심신치료용 실내골프장 설치, 해운대 장산일대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복원하고 보호하는 ‘반딧불이 서식지 생태보전 프로젝트’ 동참, 부산시 16개 구·군 자원봉사캠프에 운영비와 프로그램 개발비용 지원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중본 본부장은 “부산·울산 지역에서 진행한 한수원의 자원봉사 공모는 이제 봉사활동도 소통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것이 많은 분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면서 “우리사회 구석구석 어느 한 곳이라도 소외받는 분들이 없는 그날까지 한수원과 고리본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리본부 홍보팀 차장 임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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